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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넘쳐나도 매일 싸워요.

짜증나 |2015.08.13 23:31
조회 42,127 |추천 112
저도 추가해봅니다.

댓글들보니 속이다 뻥~~~
일단 제 생각도 그래요.
없이 살다가 돈이 많이 생겼는데 그걸 쓸줄 모른다는거.
대체...!
여러분 말처럼 죽을때 가지고 가지도 못하는거 아끼는것도 정도껏 아껴야죠.

추가로, 저희는 생활비 각자 50만원씩 내고 각자 수입과 지출을 관리해요.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음.

한달에 적을땐 100에서 200정도 사이에서 제 개인 용돈하는거구요.
물론 여기에 유류비랑 개인보험 같은거 포함.

근데 남편은 차도있는데 한달에 유류비 폰비 다합쳐서 50만원으로 생활해요. 개인용돈이요.
어느정도로 안쓰는지 감이오시죠?

뭐. 이런거 내얼굴에 침뱉기지만,
얼굴모르니까 함 올려봤어요.
주변에 얘기하긴 주저주저..

암튼 정말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스트레스받습니다.
심히 고민중이예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늘 눈팅만 하다가 저도 스트레스좀 풀어봅니다.

일단 결혼 1년차.

34살 동갑 부부이구요.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만나 친구로 오랜시간 지내다가 연애 1년반 하고 결혼했어요.
소개팅처럼 이성간의 소개 아니고, 단순히 친구들모임에서 친구로 소개받아 알게됨.

일단, 저희는 성격도 잘맞고 서로 성격이 욱하고 금방 풀리고 단순하고..암튼 똑같다보니, 잘 맞는부분이 많아요.

늘 친구같은 생활.

뭐..원래 친구였으니 당연하겠지만, 무리수 농담도 잘 맞고 웃고 떠들일도 많고, 오랜기간 친구였던지라 시시콜콜한것들도 다 알고있다보니 편하구 다 좋습니다.

단 한가지.

돈문제만 빼고요.

두집 다 사는 형편 좋은편이고, 직장도 괜찮아요.

시댁은 홀어머니밑에 남편포함 3남매.
누나 둘에 남편이고.

아버님이 연애할때 갑자기 돌연사하셨는데,
돌아가시기전에 가지고있던 땅들이 죄다 재개발되면서 갑자기 벼락부자가 됐어요.
땅팔고 돈챙기고 다른곳에 땅이나 건물 샀는데 몇년후 그곳이 또 재개발되고..이런식으로.

그래서 현재 자식들 명의로 싯가 5억원상당의 아파트 한채씩 있고, 시어머니 앞으로 건물이며 집이며 자산 60억원추정.

저희집은 저 정도는 아니고 그냥저냥 어릴때부터 쭈욱 살던집 건물 올리고 뭐하고 총 자산은 모르겠으나 제가 아는 보이는것들만 대강30억원정도.
대재벌은 아니어도 둘다 여유있게는 산단말이죠.


근데요.
저같은 경우는 자식이 저혼자라 그런지는 몰라도 아무재약없이 먹고 입고 쓰고 하는데,
남편은 돈 십원에 너무 벌벌떨어요.

다른건 다 잘 맞는데 돈때문에 너무 부딪혀요.
돈에대한 마인드.

일단 남편이랑 시어머니는 두 모자가 똑같이 안먹고 참고 아끼고 안입고 안사고...이게 생활화되있어요.

아니 이해가 안가는게,
사람이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먹고싶은거나 사먹고 사는거지 왜 먹고싶은걸 아까워서 안사먹으면서 몇날며칠을 먹고싶다 먹고싶다 노래를 부르는건지..

저는 진짜 이해안가거든요.

우리는 돈관리를 자연스럽게 각자하게 됐는데,
뭘 먹고싶으면 꾹 참았다가, 저보고 사달라해요.
처음엔 뭐 사줄수있지 그게 어렵나싶어 사주죠.
근데 이게 사람심리가 웃긴게, 부부사이인데 얘 뭐지?싶고, 결혼만했지 그냥 친구사이에 빌붙는 느낌이랄까..

왜 친구들중에 꼭 빌붙는 친구 하나씩 있잖아요.

남편인데 자꾸 그런 느낌이들기시작.

처음엔 친구였기에 우린 칼같이 더치를하는 문화였고, 그러다보니 연애할때도 당연 더치했어요.
생각해보니 연애때 지가 밥을사고 저더러 커피는 니가사라? 이런말을 몇번 해서 언젠가 한번은 제가 따졌죠.

내가 언제 돈 안쓰든? 왜 툭하면 니가내란소리하냐고. 말안하면 내가 안사는 애냐고.

실제로 연애때 선물이든, 뭐든 늘 결국엔 제가 더 많이쓰는게 다반사였어요.

암튼 깊게 생각하지 않고 흘렸는데 이제와 돌이켜보면 돈에 굉장히 민감한 타입.

결국. 서로의 마인드가 다른게 문제인건데.

남편은 무조건 아끼는스타일.
저는 그래도 쓸껀 쓰고 사고싶은건 그냥 사는 스타일.

근데 웃긴게 지가 맘에드는건 저더러 사라고 사라고 부추겨요. 절대 지돈은 안쓰려함.

그리고 자기가 맘에 안드는건 제돈주고 제가사는데도 잔소리작렬.
심지어 한심하다는둥, 듣기싫은소리해서 대판 싸운적있음.
그래봤자 제가 사는거야 뭐 여자다보니 옷,신발,가방같은것도 있을테지만 다리안마기나 미러리스카메라같은것들도 왜 쓸데없이 돈쓰냐며 한심하다고 타박ㅡㅡ

어이가 없는게.

내가 왜 너한테 그런소리 들어야하지?
대체 돈을 쌓아두면 뭐할껀데.
아 물론 아끼면 좋겠지만, 내가 무슨 수십억을 쓰는것도 아니고 돈으로 똥닦고 버리는것도 아니고 대체 무엇을 위해 아끼는거냐며 매번 싸웁니다.

식당엘가도 비싼 레스토랑에서 모임은 제가 계산하고,
동네 5만원 안짝 나오는 식당에서는 자기가 계산하면서 생색작렬에, 트집 작렬에 무슨 얼마나 특급대우를 받겠답시고 여기는 어떻다 저떻다 말이많음.

대체 뭘 위해서 저렇게 아둥바둥 구질구질 사는건지ㅡㅡ

어느덧 30대중반인데 이제 아기도 낳을까 싶었는데 딱 1년 살아보니 돈문제빼고는 친구처럼 다 좋은데 그놈의 돈이 안엮일수가없다는게 문젭니다.
점점 정이 떨어져요.

시댁가면 시어머니도 똑같아요.
자기네집 보유 자산 많으니 그깟 돈 몇푼에 우리집보다 우월하다 여기는건지 은근 무시하는 말투하며..
제가 돈쓰는걸보고 남편이 하는말중 최고 어이없던말.

"니가 그렇게 돈을 쓰니까 니네집 재산이 그정도뿐이지.그것만 모아도 건물을 올리겠다."

정말 어이가없어서.

사람마다 .돈의 가치는 천차만별이거늘..

아끼는거 좋은데. 사람이 왜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거냐고 물어봐도 대답도 못하면서. 결국 자기도 왜 아끼는지 모름.
사람들이 아끼는 이유는 노후준비, 결혼준비, 내집마련, 출산, 부양과 양육등등 다양한 이유가 있는데 너 당장 먹을것도 못먹고 참을정도로 돈없냐? 물어보면 또 자기는 다 준비되어있으니 걱정없대요. 자기집 재산부심은 대단함..

우리집도 대단한 부자는 아니지만 그냥 부모님 노후 되어있고, 제 노후도 이대로면 사실 걱정없고 제가 과하게 사치를 부리는것도 아니거든요.
한달에 보통 백만원, 이백만원 사이로 제 생활비및 용돈하고있고 그것도 대부분 저놈 입으로 들어갑니다.
많이 먹기도하고 빨리먹어요.
식탐왕..

남편이랑 제 수입 비슷하고, 한달 합 9백정도 벌구요.
근데 대체 왜저렇게 구질구질하게 구멍난거 못버리고, 필요한것도 안사고 사달라고 빌붙냐구요.

솔직히 창피해서 어디다가 말도 못하겠고,
1년 살아보니까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쿵짝으로 무조건 아끼고 빌붙고 잔소리하고 그러는거보니까 정떨어지고...ㅡㅡ 그냥 친구로 돌아가고싶을뿐이네요.

자꾸 부딪히고 듣기싫은소리가.. 돈 그렇게 헛으로 쓰는거 아니다. 헛돈쓰는거 아니고 필요하거나 사고픈거 사는거고 난 그돈쓰고 즐거움과 행복함을 느끼면 됐는데 그 물건들 볼때마다 한달은 쯧쯧쯧 해대는거 너무 스트레스..

이거 뭐 어떡해야합니까.
솔직히 지금 애낳자는데 네버~ 그러기싫은 마음만들어요.


추천수112
반대수4
베플|2015.08.13 23:59
내가 님정도 벌고 집에 그정도 재산있으면 저런남자랑 안살아요 애낳으면 더해요 저 아는분도 돈관리각자하는데 자기딸 과자사줘놓고 마누라한테 과자값달라했대요ㅋㅋㅋ이건뭔지 진짜 돈문제로 부딪히면 절대 같이못살아요 오래갈수가없음
베플ㅡㅡ|2015.08.14 00:59
내가쓰는 헛돈중에 제일아까운게 니한테 들어가는돈이다 앞으로 생활비 반반하고 각자월급통장 관리하고 각자 부모님께 용돈이든선물이든 알아서 하자 서로 뭐하는지 묻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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