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될까요...
저와 아내는 연상연하커플로 연애결혼을 하였습니다. 처음 결혼을 결심했을 때 아내쪽에서는 반대가 없었지만 저희 아버지는 저보다 능력좋고 우리집보다 잘사는 집안에 폐끼치기 싫어서 아내와 저를 불러놓고 결혼을 조금만 미루자 부탁했었지만 아내가 괜찮다고 사람보고 결혼하는 거라는 말에
아버지께서도 말리지 못하고 우리의 결혼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아버지의 걱정이 현실이 될지 몰랐습니다.
아내는 원래 연애할때부터 성격이 남달랐습니다.
같이 있고 화가 안났을 때는 평범한 여자인데 화만나면 성격이 180도 변합니다.
그래도 결혼하고 애가 생기면 변할줄 알았습니다.
안그럴꺼라 생각하고 계속 참았고 아내도 그것을 원했습니다.
항상 자신이 옳고 자신말에 복종하길 원했습니다.
장인어른 장모님도 아내의 성격을 알아서 아내가 화났을 때 저에게 참아주길 원하셨습니다.
저는...항상 그랬습니다. 그렇게 밖에 할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머하나 해준게 없기에..대한민국에 태어난 남자로서 내여자에게 남들처럼
못해준다는게 챙피하고 죄스러워서 그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근데...화가나면 항상 시x놈, 개xx, 쓰레기 등등 저는 차마 내 가족에게 입에 담을수도 없는
그런 말들을 합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겠지..화나면 실수할수도 있지 했는데
이제는 너무나 당연하게 그럽니다. 하다못해 화나면 저희 부모님 흉도 봅니다...
아내가 친정에살고 멀리 떨어져 살아서 일년에 딱한번. 할아버지 기일때만 얼굴보자고
명절때올라오지 말라고 배려해주시고 가끔 아내와 같이 가도 절대 며느리에게 설거지 한번 못하게 하시는 분들인데...결혼할때 집하나 해주지 못한게 며느리한테 욕먹어야 될일인가요...
다 좋습니다....장모님 장인어른은 정말 존경할만한 인품을 가지신 훌룡하신 분들이기에
장모님 말씀대로 내가 참자..나만 참고 견디면 가족을 지킬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알았습니다. 장모님앞에서 전화로 남편에게 쌍욕을 해도 머라안하시는 장모님...
잘난것없는 집안이고 잘난 것없는 저입니다... 근데 살면서 욕먹을 짓한적없고 남들한테 피해주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살았고 그렇게 배우며 자랐습니다..
화만나면 결혼 괜히 했다는 아내...지금이라도 다른남자. 돈많은 남자만나고 싶다고 말하는 아내...
그아내가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도 했었는데..담배도 끊고 술도 끊고 멀리있는 아내와 내딸만 그리워하고 살고 있는데 제 아내는 왜그런 걸까요...저는 친정에서 가족이 아니였던 걸까요...
항상 아내가 이혼이혼이혼 입이 닳도록 말해도 저는 딸아이 때문에 생각도 못하는데...
항상 참고 견딜수 있다 생각했는데 이젠 너무너무 힘드네요..
차라리 몸이 아팠으면 좋으련만...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두서없는 이야기.. 그누구한테도 할수 없는 이야기 여기에라도 한번 끄적여보네요..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