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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날 잡아놓고 싸우고 결혼 깼습니다!! ㅠ

ㅇㅇ |2015.09.04 18:14
조회 6,227 |추천 2
결혼 준비하다가 싸웠습니다
심하게 싸웠고 .
그날 화난 남친이 너랑 결혼 못하겠다 하더니 정말 화 안풀어서 ..
결혼 깼습니다 .
물론 그 뒤로 몇주 계속 싸우다 끝났죠..

결혼 준비하다가 깨지는 커플 많다던데
제가 그 커플이었네요 .
시작 단계였고 5년을 만나와서 . 그냥 싸움이라 생각했는데
남친은 싸우는게 싫다는 걸로 터져서는
그간 5년 동안 쌓였던거 다 풀어놓고 맘이 안풀린다더라구요.
하 ..
내남자 맘속에 쌓인거 당연히 내 잘못입니다 .
왜 하필 결혼 날 잡아놓고 . 그게 다 터집니까 !!!
결혼준비 하면 많이들 싸운다더라 할때 조심 했어야 햇는데
방심 했네요 .
깨진지는 한달 됐는데 .
방금 머리 말리다가 문득 .
참나 . 오년 동안 쌓인걸 ... 자기가 쌓아두고는 .
결혼식 날 잡아놓고 터트리나 ..
대체 나보고 그걸 어케 풀어달란 말이였어 ..
저는 아직도 매일 화가 나고 울고 속상하고 미안합니다 .
이렇게 매일 매일 욱욱 올라와요.

시간을 딱 두달전으로 돌리고 싶고
그럼 그때 그렇게 화 안내고 안싸우고 . 지금쯤 같이 살고 있을려나 .. 후회 합니다 .매일
그러다가 에라이 언제가 이럴놈이면 됐다 .
인연이 아니었겠지 하고 잊어보려 노력합니다 .

싸우는 방식이 너무 다르고
표현의 강도가 너무 달랐던 우리였어요.
첨엔 저도 조근조근 조심조심 섭섭하다 했을텐데..
어느샌가 화나면 따지고 있고 . 그럼 남친은 입 다물거나
자기고 버럭 지르거나 ..
사실 스타일도 잘 모르겟어요 .
자기 혼자 5년을 다 참고 있었더라구요 ..
이게 우리커플의 젤 문제점이었습니다 ...
서로 맞춰 노력하지 않은점 .

이제와 깨달으면 뭐 하겟나 .
그리고 싸우는 방식 . 불만이나 섭섭함의 표현방법.
이거 정말 중요하고 . 잘 맞춰가야 한다는거 깨달았어요.
좋은거야 누구나 다 잘웃고 잘하고 기분도 안나쁘지만 .
싫은표현은 일단 상대 기분부터 상하니까요 .

저는 아예 참거나 아예 터트리거나 . 하고
남친은 .. 잘 모르겠으나.. 내가 쓰면서도 .. 씁쓸하네요 ..모르겟다니... 이번 싸움으로 느낀건 . 다그치면 입을 다문다.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 . 등등 .. 입니다 . 확인된 바 없지만 저의 관찰로는 ..

안맞죠 .
그래서 내가 화내는게 싫답니다 .
첨엔 이게 뭔소린가 했는데. 내 화내는 스타일이 싫었던거네요.

사람이 . 성향이 다른 커플이 하루만에 . 일주일만에 . 한달만에
바뀔수도 없는데 ..
더군다가 이번에 크게 싸우면서 서로 상처 크게 다 내놨는데 ..
그거 다 덮고 좋게좋게만 노력 하기에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었고 .

결혼은 집안도 같이 준비 하는거고 .
아주 와장창 깨졌습니다 .

그냥 결혼준비 아니었으면 이렇게 부딪히고 싸우고 깨지며
어느 한명 나가 떨어질때까지 . 아님 맞춰질때까지
바득바득 우겨서 노력이라도 해 봤을텐데요 .
헤어지는 날 이 얘기 하니까 . 남친은 또 .. 이제와서 그러냡니다.
하 .. 내가 또 그 남자의 지친다는 신호를 평소에 못 읽었나봐요 .

그래 . 내가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몰랐다 ! 하 ...
나는!! 니가 참는게 아니라 그렇게 무던하게 나처럼 싸우고 바로
다 풀리는 줄 알았다! 단기에 터진것도 아니고 5년동안 그랬으니까 그게 니 성격인 줄 착각햇다 . 하하 .... 정말 머리한대 맞은 거 같아 .

5년을 만났는데
그렇게 나 좋다고 다 참고 맞춰주는게 사랑이니.
그래 그 5년동안은 난 참 행복했다 . 니 속을 몰랐으니.
근데 그렇게 쌓아놓고 5년 만에 터트릴거
평소에 내가 좀 눈치 못채면 이번처럼 크게 화도 내고 . 하면서
좀 맞춰가자 . 맞춰달라 . 아니면 니가 싫어질거 같다 .
이렇게 좀 하지! 그렇게 니 불만도 얘기하면서 500년 같이 살지!


미안하다 .
난 지난 오년이 정말 행복했고 .
시간이 갈 수록 널 더 믿고 의지 할수록 믿음은 커지고
행복의 익숙해졌어.
고맙다!
정말 고마웠다! 너 만나는 동안 세상 어느 누구 한번 부러운 적
없었다.
나는 너를 그렇게 만들어 주지 못해서.
바보처럼 . 니 마음 눈치채 주지 못해서 .
너를 세상에서 젤 행복한 남자로 만들어 주지 못해서
정말 . 미안하다 .
너가 날 참 많이 좋아해줘서 . 너도 내가 옆에 있으면 참 많이
행복 할 줄 알았다.
그냥 정말 난 옆에만 있었구나.

보고싶다 !!!!!
예전에 우리가 !!!! 악!!!!

다들 결혼 축하해요 ..
우리처럼 되지말고 잘 하세요 ..
추천수2
반대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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