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만 한풀이하다 넘 답답해서 요론데가 있길래 글을 올려보아요.저는 30대 초반의 아줌마입니다.어린 딸아이도 있구요,제 고민거리는.. 지나간 충격들과 아직 겪지 않은 앞으로에 대한 불안함입니다.그리고 제 성격도, 몸도, 버릇들까지 많이 변했네요..옛날 TV.. SOS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줌마까지는 아니지만.. 제가 많이 어눌해졌다는게 느껴졌어요.
얘기 쭉.. 쓰다가 너무 길어서... 못쓰겠네요.. ㅠㅠ
남편이 이혼남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5개월때 처음 알았구요, 이때 너무 충격을 받아서.... 정신줄 놓을 뻔 했어요... 심지어 이혼하기 전에 저와 만나고 있었더라구요... 그리고 이 사실을 시엄마와 남편이 작당하고 꽁꽁 숨겨놓았구요.. 저희 친정 부모님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세요.. 지금이라도 아신다면 저는 정말.. ㅠㅠ 그당시 남편 차를 파는데 그 차 안에서 전 아내가 시엄마한테 쓴 편지가 있더라구요..저 그거 아직도 갖고 있어요...
아이 생기고 이거저거 좋은거 먹어줘야겠다 싶어서 야채도 골고루 사고 생선도 사고 매일 음식을 만들어 먹었었는데.. 남편이 "니가 일주일동안 쳐먹은게 30만원어치다!" 버럭하대요... 이렇게 막말해대는거 처음 듣고.. 진짜.. 충격 받아서.... 그 뒤로 아예 뭐 사달란 말 일체 하지도 못하고.. 하루 한끼.. 것도 시엄마가 해준 맵디 매운 비빔면.. 국수.. 이런걸로만 먹었네요.. 제가 매운거 못먹는다고 또 임신해서 안맵게 해주세요 했는데 제가 얼마나 미웠으면.. 그렇게 맵게 해줬을까요.. 임신했을때 용돈 한번 쥐어주신적 없고 오히려 당당하게 혼수는 니가 해와라, 집도 진짜 귀신나올거 같은 그런데로 데려가서 여기 좋다고.. ㅠㅠ 처음으로 남편이랑 싸웠었네요..
임신한 저에게, 그리고 아이를 낳아서 까지...매일 친정 엄마 욕해대고.. 사실 친정집에서 반대가 심했어요. 남편이 너무 막.. 자란.. 케이스라... 시엄마는 남자 만나러 다닌다고 자식도 버렸었다고.. 남편이 시엄마 욕을 해대더라구요.. 실제로도 시댁에서 시엄마 방문앞에 남자 구두가.. ㅠㅠ 남자가.. 자꾸 바뀌더니 왠 쌩뚱맞은 남자랑 같이 합친다고... 이건 친정 엄마께서 추진해주신 저희 결혼식 준비 한창일때.. 그 남자 얘기만 하더라구요.. 자식 결혼하는건 신경도 안쓰시는지.. 실제로도 신경 잘 안써요. 안쓰는데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시키시더라구요. 저한테 애정은 초반에 남편 짝 지어주려고 쏟은 그때 뿐.. 늘..시엄마가 친정 엄마한테 배째란 식의 말투와 눈빛.. 행동으로.. 따지듯 얘기하시고... 결혼식때도 친정 엄마가 한복 같이 맞춰입자 하셨는데.. 자기는 빌려입겠다 이래놓고 한복 새로 맞춰 입고 오셨어요.. 엄마는 같이 안맞춰입음 의미없다고 나도 빌려입을게 하셨는데.. 그때 마음아팠는데 결혼식때 진짜 기분 더럽더라구요...
자기 아들 받는거만 챙기고 제가 예의, 공경, 기본적인건 늘 해야된다는 주의인데 시엄마는 늘 뒤통수 치시고 거짓말에 또 거짓말 또 거짓말.. 심지어 자기 술집 팔면 신혼집 해주신다고 친정 엄마와 약속하셨는데 아는사람 줘버렸다 이러시면서 거짓말..하시고..
저희 친정엄마.. 치매초기 판정 받으시고 몇년째 약 드시고 계시는데... 알고보니 남편이랑 시엄마 만나고부터 충격받으셔서.. 매일 우시고 또 우시고.. 화병 앓으시고... 그런데도 식당일은 하시면서 잠도 못주무시고 손주 매일 씻기고 재우고 먹이고.... 대상포진까지 온거 참고 계시다 치료시기 놓쳐서 그것도 끙끙 앓으시다 작년 늦가을 결국 한달 반.. 입원해 계셨어요.. 그런데도 남편도 시엄마도 전화한통, 말 한마디 안해주시대요... 사람이 어쩜 이럴 수가 있을까요...
남편도 밉지만.. 저는 시엄마를 용서할 수가 없어요....제가 시엄마를 공경하고 이해하고 위해줄 수록... 제겐 더 큰 아픔으로 보답해주시네요...몇달전 어버이날때 같이 계신분것도 해야할것 같아.. 카네이션이랑 화분이랑 손글씨로 메세지까지 길게 적어서 뵈러 간적이 있는데.. 그 아저씨의 홀어머니도 같이 계신데...시엄마가 보자마자 낚아채더니 "제일 크고 비싼거는 어머니꺼~!" 이러면서 애교 막막 떨면서 주는데 기분 진짜.. 아 이건 아니다 싶대요.아저씨네 가셔서 아저씨네 가족은 시엄마가 챙겨야 되는데,제가 드린걸로 냅다 저쪽으로 주니까.. 이게 한번이 아니라서요...
또 시댁에서 받은건 문짝 떨어진 옛날 중고 냉장고랑 녹슨 옛날 가스렌지 하나.. 그리고 에어컨 준다는거 남편이 가져와봤는데.. 설치때문에 엄마 아시는 친구분(인테리어 하세요)이 보시고는 진짜.. 시엄마 욕하시더라구요.. 심지어 실외기를 밖에다 뒀는데.. 경비 아저씨가 쓰레기 복도에 두지말고 빨리 치우라고... 그정도로.. 낡은게 아니라 썩은정도..(플라스틱이 다 낡아서 전체적으로 구멍나고 안에 나뭇잎, 까만 먼지들, 거미줄.. 장난아녜요)시엄마가 좀... 자기 기분만 늘 앞서고 자기 마음대로 자기식대로만 사세요.
제가 애기 낳고 집 겨우 구한곳에.. 정말.. 매트리스 하나만 있는 집이었거든요...옷장도 없고, 티비도 없고, 진짜 아무것도 없어서... 산후 도우미 이모가 불쌍하다고... 시댁이 바로 옆이었는데 욕하면서 엄청 안타까워 해주셨는데.... 친구들도...제가 산후풍인데다.. 손목에 인대가 끊어져서 반깁스를 한달 넘게 하고 있었는데..시엄마가 딸아이는 과일 꼭 먹여야 한다며 복숭아를 완전하게 하나도 빠짐없이 다 3/1정도가 썩은걸.. 한박스 정도 주고 가셨어요. 그래도 먼걸음 하셨는데.. 싶어 그거 하나하나 다 씻어서 썰다가.. 손목이... ㅠㅠ 아픈게 재발해서 손가락 잘려서.. 응급실가서 6바늘 꿰매는데 어찌나 서럽던지...손목 아픈거 알면서도 꼭.. 그런걸 줘야 했을까요?냉장고도.. 중고로 얻어다 둔거... 안에 벌레 득실거리고 더러운거...갓난쟁이 키우면서 그거 닦을 시간이 어디있다고... 저희애가 잠투정도 심하고 원채 밤낮 보채는 애라.. 시엄마도 그거 아시고 안봐주려고 애썼어요.(실제로 애 봐주신건 저희 신혼여행때 딱 일주일.. 그것도 안볼려고 해서 신랑이 "장모님은 장사하시면서 밤에 잠도 못주무시고 매일 봐주시는데 엄마는 이거 잠깐도 못봐줘?" 이말 한마디에 진짜 표정 바로 썩소..지으시며 OK.)
남편도 그런거 아예 안도와주고.. 애도 아예 안봐주고... 바람피다 걸리면 저한테 화내고, 오리발 내밀고..증거보여주면 그제서야 실토하고....여자도..참... 많이.. 만나네요. 애기 낳기 전에도 그랬는데.. 애기 낳고나서 한달도 안됐을때 저더러 돈벌러 가라고.. 니가 여자냐, 거울보고 니 몰골을 봐라! 이러고... 친정엄마 욕하고...바람피운거 다 자기네 탓이라고 회사사람들 와서 술판 벌이는데 얘기 정도가 너무 심해서 제가 한소리 했거든요. 그랬더니 회사 형들한테 뭐라 했다고 그 사람들 다 보내놓고 아이있는데서 소주병 던지고... 저한테 돈 많이 쓴다고 자주자주 그래요. 아이 키우다 보면, 그리고 또 병원가다 보면,. 그대 술값과 담배값은 어디서 나가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저한테 쏘아대요..그러다가 몇달전에 아이가 보는 앞에서....컵으로 제 가슴팍에 던지고... 카드 내놓으라고 버럭 심하게해서 제가 정신적으로 갔었어요...그냥....... 너무 무섭더라구요. 무서운데 아이는 울고있고,벌벌떨면서 이상한 소리 나오는데도 그거 참는데도 계속 나오는데 일단 깨서 우는 아이 진정시켜 재우고 계속 무서워서 구석에서 울었어요.. 원시인같은 소리가 계속 나오고 몸도 떨리고 무섭고 살고 싶고 도망가고 싶단 생각 뿐이더라구요. 말이 안나왔어요. 옆에서 어떤 남자가 왜 우냐고 다정하게 물어주고 집에 가자고 했던거 같은데.. 그게 남편이래요.. 제가 화장실에서 계속 울고 그랬대요.. 남편이 미안하다고 저더러 아프면 안된다고 그러는데 저만큼이나 또 제 모습을 보고 무서웠나보대요... 그날 이후로 큰소리가 조금이라도 나면 공황상태가 되요..
지금은 남편도 최대한 화 안내려고 자제는 하는거 같은데,여자는 계속 알고 지내는 것 같아요. 무슨 꿍꿍이인지 시엄마랑 둘이 비밀도 많구요.저한테 여자 만나는데도 왜 자기한테 화 안내냐면서 자기 안좋아하냐면서 오히려 화내더라구요.이게 한두번이어야지 화내는 것도 몇번이고, 애 앞에서 저는 최대한 그런 감정들 자제하고 싶은데 이 사람은 애보다 자기 감정이 우선이에요.. ㅠㅠ그러면서 저는 머리 회전이 멈춰가는 것 같아요. 깜빡 깜빡 상태도 심하고..없던 병 증세들도 생겼구요..다른 사건들도 참... 많지만.. 지금 글도 너무 기네요..이런거 처음 써보는데.. 읽어주시는 분들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