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시어머니 손녀한테 돼지새끼 같다고 함
ㅇㅇ
|2015.09.15 20:59
조회 87,113 |추천 323
어제 올린 시간대에 추가 올려야지 했는데 톡선에 올라와서 놀랬어요. 관심 위로 감사합니다 ㅠㅠㅠ보고 운것도 있어요 ㅠㅠ 음슴체 안쓸게요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네요.
그리고 댓글에 저 이상하다는 분. 다른 분들이 제가 이상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변명을 좀 늘여 놓을게요. 시엄마가 돼지새끼 같다고 했을때 옆에서 웃음 터져서 엄마 돼지새끼는 너무 했다 하며 낄낄 거리고 시엄마 툭툭 치며 아이 보고 웃는거에 더 북받혀 울음이 터진거에요. ㅎ가 아니라 ㅋ을 넣었어야 했나봐요. 뭐 그런걸로 운다 그래서 화가 나서 시누이 나중에 애 낳으면 내가 돼지새끼 닮았다고 얘기 할거라며 소리친거구요. 본인들이 내뱉고 낄낄 거렸는데 저라고 뱉지 못할 이유는 없지 않나요?? 시엄마 병원에 사과 하러 왔을 때에는 저한테 한 첫마디가 옹졸하게 그런걸 친정에 다 이르냐였어요. 그리고 회음부 통증에 진통제 맞고 앉아있지도 누워있지도 못하는 제 옆에서 다리꼬고 폰게임 하며죽치고 앉아 있다 친정 오빠가 와서야 그때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 그럴 수도 있지 이러면서 싱글싱글 웃는 얼굴이었어요. 제가 이 사과를 꼭 받아들이고 화해를 해야 하나요??? 원래 왕래도 그다지 없어서 이렇게 자주 얼굴 보기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저 화해할 마음이 없다고하는데 없어요. 다른 분 말씀대로 나중에야 풀릴 수 있지만 시누도 톡으로 엄마가 그런 발언하고 나도 기분나쁘게 했지 미안하다고 했지만 한문장 마다 뭐가 그리 웃긴지 ㅋ 열몇개씩 남발에다 나중에 하는 이야기는 기저귀 사줄테니 그냥 조용히 넘어가자 였어요. 남편을 위해서 제가 굽히고 들어가야 하나요?? 손가락도 저릿해서 자세히 안적었는데 시누이한테 심하단 생각도 별로 안드네요. 그래도 읽으면서 제가 이상하게 느껴졌고 언짢으셨다면 죄송해요.
그리고 댓글 하나 하나 읽어보고 남편 보여줬죠.
자기 잘못한거 알고 애기 낳고 백일 까지 엄마가 조심해야 하는거 알아보고 미안하다고 더 좋은 남편 되겠다고 했어요. 아까 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다 읽고 자기가 이런데에는 잘 몰라서 그랬던 거라고 미안하다 해주는 거에 저도 울고 속상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 사과했죠. 엄마 험한말 하는거 고치라 말할거라고 하더라구요. 엄마가 평소에 화날때 마다 본인을 쌍놈의 새끼 이런식으로 불러서 본인은 익숙해 져서 그런거라 그랬어요. 고치지는 못해도 반성하는 거 보여주니까 시댁이랑 화해는
절대 아니여도 중요한 날에는 얼굴만이라도 같이 비추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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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애 낳은지 일주일도 된 아직 산후조리원에 있는 초보 엄마 입니다. 저 평소에 워낙 저체중이었어요. 저도 스트레스 여서 밥 꼭 적당량 먹고 운동 열심히 했음. 아이 생긴후 총 15키로가 졌어요. 한번에 찐것도 아니고 체중 조절한거고 한달에 딱 1.5 키로로 정도만 찌게끔 노력한거임. 남편이랑 같이 팔개월까지 등산하러 다니고 구개월 십개월 되니 꾸준히 요가했음. 그리고 태어난 우리 아가 4.3kg. 운동했음에도 진통도 너무 길었고 상태가 더 말이 아님. 회음부 다 찢어지고 어째 태어나자마자 바로 젖몸살도 장난 아니고.
그래도 감격에 젖어서 아이 낳고 처음으로 품에 안아 젖을 먹이는데 보던 시어머니가 돼지 새끼 같다고 함. 시누이가 엄마 말이 심하잖아 ㅎㅎㅎㅎ 하는데 근처에 있는 거 집어 던질뻔. 애가 애 아빠는 안닮고 나닮았다고 그러는데 아가에게 처음으로 젖 주는데 그 말이 너무 서운하고 화가 나서 눈물을 보였음. 그러니까 뭐 그런거 가지고 울고 그래 하며 시엄마가 당황하는 거에 시누이가 애 낳은거 보고 돼지새끼 닮았다고 제가 꼭 얘기 할게요 그럼!! 이렇게 소리침. 그리고 나가 달라고 하고 남편한테 어떻게 고생했다 그런 소리 안하고 힘들게 낳은 손녀인데 할머니가 따뜻한 첫말도 없이 돼지새끼라는 소리 할 수 있는 거냐고 울어댐.
나도 앎. 예전 말랐던 거에 비해 쪘고 하지만 의사 선생님이 그정도는 쪄야 한대서 아이한테 안좋을까 그런건데 막 애 낳아서 얼굴이 팅팅붓고 그런걸 아는데. 너무 서러웠음. 친정 엄마 아빠한테 이야기 하고 두분이서 화내고 여기저기서 이야기 들은 건지 시누이가 미안하다며 톡날림. 엄마가 나쁜 뜻에서 한말 아니라는데 그걸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거임?? 시엄마가 와서 미안하다고 하는 거에 어머니가 말한 돼지새끼는 없다며 여긴 사람 다니는 병원이라고 죄송하지만 어머니 보기 싫다 그럼. 그리고 조리원에 왔는데 여긴 시댁은 못들어 오게 하는 곳으로 진작에 예약하길 잘한거 같음. 살만함. 남편은 미안하다 그러는데 밥 먹다가도 울컥해서 못먹겠음. 평소에 하나 잘해준거 없는 시댁이지만 남편때문에 버티고 있는데 상처를 너무 받음.
개보고 강아지라 하고 소보고 소새끼라 하고 그러는 건 봤지만 돼지새끼라니. 지금 쓰면서도 너무 화남. 이번 추석때 올거냐 묻는 거에 애 태어난지 얼마 안되었다며 안갈거라 말을 함. 알았다고 하는데 남편은 이제 할만큼 했으니 적당히 하라 그럼. 그래서 무슨 소리냐 그랬더니 추석에 안간걸로 되지 않냐고. 그말에 어이가 없어서 붓기도 안빠지고 태어난지 한달도 안된 애를 차타고 네시간 거리는 시댁에 그럼 데리고 갈 생각이었냐고 거기 가면 애는 누가 보고 나 골반도 아프고 젖몸살인데 나는 누가 돌보고 전은 누가 부치냐 하니 입을 꾹 다물고 비죽거림. 너도 필요 없다며 내가 이럴려고 애낳았냐고 어제 조리원에서 있는대로 소리지름. 울기도 엄청 움. 시댁은 다들 왜 나 힘들고 상처만 주는 거냐고 너 남편이 맞기는 맞냐고. 지금도 옆에 남편이 온거에도 말도 섞기 싫어서 가만히 있음. 시댁이랑 남편이랑 똑같은거 같음. 이렇게 우울하고 힘든적도 없었는데 애 낳고 나서 더 한거 같음. 남편은 미안하다 네가 예민해서 그런거 같다 상춰줘서 미안하다 하는데 내가 예민한거임?? 시댁도 짜증나서 이번 기회에 어떻게든 연락을 끊어볼까 생각중임. 추석 설에 남편 혼자 보내던가. 뭐 좋은 방법 없음?? 그리고 이글 남편 보여줄거임. 보고 알아서 반성하라지 지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거 같음. 다 시엄마 때문이라고 엄마탓만 함. 이거 보고도 생각 안바뀌면 그땐 이혼 생각해도 충분하다 생각함.
- 베플ㅜㅜ|2015.09.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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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좀키우고시댁가셔서시어머니앞에서 남편밥먹는거보고돼지새끼같다고하세요
- 베플ㅠㅠ|2015.09.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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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첫애가 1월 둘째가 9월에 나왔어요. 첫째 때 설에 시댁 못 가고, 두 번 유산 끝에 얻은 둘째라 설에는 초기라 위험해서, 추석에는 낳은 직후라 못 갔어요. 시댁 식구들 남편 누구하나 뭐라하는 사람 없었고, 남편 입 비죽거릴 일도 없었죠. 오히려 둘째 낳고 나서 남편 혼자 큰애 데리고 추석갔어요. 배 한참 불러서도, 애 낳고 나서 퉁퉁 부었어도 제일 예쁘다 해주는 사람이 남편이고, 배앓이 때문에 우는 아이 달래다 못 달래서 던져줘도 받아주는 사람이 남편이었어요. 시댁에서 뭐라할 것 같으면 당당하라고 무조건 내 편 들어주는 사람이예요. 그러니 원래 나쁜 분은 없지만서도 시댁에서도 더 조심해주세요. 시댁에서 내 위치는 남편이 만들어 주는 거예요. 남편이 호구에 핫바리면 나도 호구에 핫바리되고, 남편이 왕이면 나도 왕비되고요. 산후우울증 무서운 거예요. 남편분 돌아가신분 챙기는 명절이 중요한게 아니라 살아있는 와이프 산후조리가 더 중요합니다. 상식있는 시댁이면 애 낳은지 한 달 된 며느리 오라고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