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27살 여자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엄청 친한 남자사람친구가 있어요.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이친구랑 저랑 대학도 같이 가게되었어요.
과는 다르지만 같은 학교니까 CC처럼 붙어다녔죠.
학교에서도 사귀는 사이라고 오해받을 정도로요.
제가 지금 취업 준비 2년째고.. 이력서 넣는곳마다 떨어지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 친구는 취업 준비 1년만에 H 기업 붙어서 지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번번이 고배를 마실때마다 옆에 있어주고, 스터디 자료도 챙겨주고, 취업 박람회도 같이 다녀줬어요. 늘 챙겨주는 친구여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저번달에 공채 발표가 쭉 나왔는데, 합격한 기업 0곳.
정말 힘들고 지쳐서 포장마차에서 소주나 마실까해서 연락했는데 근처라면서 나오더라구요.
그렇게 술잔을 한잔두잔 기울이다가...
눈떠보니... 휴.... 그 친구네 집인거에요.
몇 분 지나니까 지난밤 일이 쭉 떠오르면서 정말 경기일으킬뻔했어요.
그 친구는 쪽지 하나 남기고 나갔더라구요.
그대로 그 쪽지 두고 나와서 벌써 일주일째에요...
그 친구한테 연락은 오는데 퇴근했어, 밥먹었어 이런 문자뿐. .그날 일은 한마디도 없어요.
제가 정말 궁금한건.. 그 친구 저한테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건지, 아니면 충동적으로 그랬던건지 정말... 모르겠어요. 물어보기도 그렇고....
친구들도 서로 다 아는 사이사이라서 주변에 물어볼 곳도 없어서
익명 투표 사이트 있더라구요. 그래서 투표 사이트에 글 하나 올려놨어요.
그런데... 친구는 그냥 저한테 마음이 없었다는게 몰표에 가깝게.. 나왔어요.
제 느낌엔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 3자가 볼땐 그런가봐요.. 진짜 믿고싶지 않아요... ㅠ ㅠㅠ
http://amorpm.com/bbs/poll_result.php?po_id=686&skin_dir=amor&po_cate=0&page=0&co_page=&stx=&odr=
알고는 있었지만 막상 보고 이렇게 확인하고 나니깐.. 내가 먼저 쿨하게 연락을 해봐야하는건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어색하게 지내야 하는건지..
사실 저도 그남자애를 남자로 느낀적이 한번도 없진 않지만 절대 이런일은 없을꺼라 친구들한테도 확신해 왔는데..
이런일이 막상 생기니 답답해 죽겠네요..진짜..
제가 어찌하는게 맞을까요? 제가 연락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