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년반된 신혼부부입니다.
남편의 주식문제때문에요
남편은 현명한 투자자란 책을 읽더니 농심투자 즉 가치투자에 빠져서 이것땜에 지금 몇번씩 부부싸움을 저질렀습니다.
아니 사실 그전에도 주식투자하긴 했습니다. 저 만나기전에도 하고 잃진않았나봅니다.
그렇다고 많이 수익을 올린거도 아니지만요.
결혼할때 사실 엄마의 반대가 심했습니다.
왜냐면 제가 학력이나 직업이나 모두 더 괜찮았고... 사실 지금 벌이도 제가 더 잘법니다.
저희엄마가 유별난거도 있지만 전세값정도는 해줘야 딸시집보내주겠다고했고
저는 눈물콧물다 빼며 엄마를 설득했고 결혼을 성사시키려했습니다.
근데 오빠의 태도는 정말 절 김빠지게 만들더군요. 보통 사랑하는 여자랑 결혼하겠다고 마음먹으면
남자들은 어떻습니까? 내가 반드시 책임지겠다라는 책임감과 함께 엄마를 같이 설득해야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연락을 끊어버리고 결혼 못하겠다고 회피하더라구요 자기가 너무힘들다고 돈이 없다는게 엄청난 무능력감으로 다가온거같아요.. 저는 내가 엄마몰래 빚을내서라도 집값 그거 시댁에서 줬다고 할테니깐 결혼하자구 사실 연애때 너무 잘맞았고 좋았거든요...
그래도 이남자는 뒤로 숨기만 했어요 저희 엄마가 무섭다고했어요...
그리고 그때 어머님이 미리 얼마간 주신돈중에 천만원가까이 주식으로 날렸더라구요
의도는 돈이 당장 마니 필요하다고 생각했기에 투기주에 빠졌다고합니다... 날위해서 한거라구 결혼하고싶어서.. 그래요 의도는 그럴지언정 방법이 잘못된거기에 분명 다시는 안하겠다고 하고 모두에게 비밀로한채 시댁에게만 알리고 그렇게 결혼을 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제잘못이겠죠 모질게 이사람을 떠나보내지 못했어요 .. 그만큼 진짜 사랑했었으니깐요
그렇게 또 얼마간 지내다 다시금 슬슬 주식하게 해달라 저를 들었다놨다 했습니다.
결국 그래 그럼 조금만 조금만 더 허용해주다 최근에 600만원정도까지 하게 냅뒀습니다.
저희사정을 우선설명드리자면 10평도안되는 임대아파트에서삽니다. 물론 소득있는데 모아둔돈이 없었기에 일단 여기에 들어왔습니다. 그치만 2년이 다되서 나가야합니다. 소득초과로요 당장 전세금이 언제들어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이런상황에서 주식을 하자니... 제가 못하게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린거도아니고
분명 본인의 성에는 안차겠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 여윳돈선에서 최대한 허용해줬습니다.
근데 너와 나의 관계는 이런거에 있어서 허용해주고 안하고 그런관계가아니다 내가 하고싶은게 있으면 하면서 사는거다. 모든월급을 주식으로 가져다 넣겠다. 등등 몇달간격으로 계속 큰 불화를 만들더니
급기야는 천만원가까이 대출을 받아 주식을 하구 어머님이 넣어주시던 연금까지 해약해서 주식에 넣었습니다. 제가 돈을 안줘서 그렇게 했답니다.
미안하다는 말도 잠시입니다. 저한테 미안안해도 됩니다. 그래도 부모님한테는 죄송하다고 빌어야 하는거 아닙니까? 자기가 하고싶은게 주식이고 자기꿈을 믿어달랍니다. 가치투자를 자기는 하겠따구요
자기랑 같이 살면서 주식하는거 지켜보든지 볼수없으면 이혼하랍니다.
근데 그놈의 가치투자가 빚내서 하는겁니까? 대체 그게 머길래 사람을 이리 만들어놀까요
정말 이런건 빼면 너무 착한사람인데 본인을 이해못한답니다. 600만원 하게해준건 이해해준게 아닌가요?? 그건 하나마나한 돈이랍니다.
지금 이직준비도 하고있고 이사람 우선순위가 뭔지도 본인입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못하게 한거도 아니고 일부러 허용해줬는데 본인이 먼데 지금 나한테 이혼을 요구할수있을까 생각할수록 분이나고 억울해서 이혼못하겠습니다.
벽에대고 말하는 기분입니다...
너무 억울하고 눈물이나서 그냥 판에다가 하소연해봅니다.
이성은 이혼하라고 말하고있지만 그러기엔 이사람을 아직 사랑합니다. 정떨어질만큼 오래산거도아니고..... 우선 제맘을 다잡는 일이 필요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