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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출산후 모든사람이 달리보여요.

|2015.10.06 23:06
조회 111,261 |추천 294
정확하게는 출산후요.
임신기간동안은 정말 내가 싸이코패스인가 울다가웃다가 반복하더니
출산후 애기돌전까지는 그냥 미친개마냥 건들면 물어뜯을기세로 예민해졌다가
지금 애기 두돌다돼가니 몸도편해지고 모성애도 단단히
자리잡고 모든 사람이 내자식으로 보여요.이게 무슨 말이냐면.. 미혼인친구들이 친구로보이는게 아니라
어린 사람으로 보이는거요. 저보다 급이낮고 어리석다는생각이 아니구요 저에게 없던 부모의 마음이 생겼다고나할까요? 밥안먹었다고하면 안쓰러워 오라해서 밥차려주거나.. 괜히 내새끼랑 오버랩 되는거.
애기낳고 나면 사람이변한다는게 혹시 이런건가요?
모든일에 관대해지고 ..모든 사람에게 연민 같은게생겨요. 같은상황이라도 대처방법이 180도 틀려졌어요.
열받으면 친구랑 조잘조잘 남욕하던거도 없어졌구요.
그냥 남을헐뜯는게 무서워요.애기가 보고자랄까봐.
못된 나때문에 애가 벌받을까봐.
그리고 모든 부모들이 대단하게 보여요.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팔자쌔보이는 시장통 상인들도 다 부모라 생각하니 존경스러워요.
다들 육아를 겪은거잖아요.
내가 살면서 결혼전에 해왔던 희생은 감히 견주지도못할만큼 거대한 희생과 난 이제 그 어떤것도 참을수있겠다싶은 참을성을 배웠어요.
저는 엄마가 돌아가셨거든요 몇년전에.
살아계실때 한번만 안아드릴껄.나이렇게 키워줘서 감사하다고.. 아버지는 편찮으시지만 후회없이 남은생 살다가시도록 효도 몰빵중입니다.
하루하루가 보람차요.오늘하루가 나로인해 우리애기가
성장했을테니까요.내일은 우리애기에게 어떤 발전이있을까 기대도돼구요..

모서리가 다깎여나가게끔 날 빡시게 굴려준 우리애기에게 너무 감사하고
날씨가좋아서 감사하고..
그렇네요.
추천수294
반대수21
베플또르르|2015.10.08 08:48
그런데요.. 일부 애 낳은 친구들 보면 자기가 한참 어른인냥 인생 선배인냥 남의 인생 훈수두고 아는척하는거 보면 정말 같잖더라구요.. 저도 지금 임신중이고 글의 요지는 그게 아닌줄 알지만 혹시라도 오지랍 부려서 남 빈정상하게 하시는일은 없어야할듯해요. 그냥 지나가다 써봅니다ㅋㅋ
베플|2015.10.07 20:18
애낳고 성품이 온화해진게 아니라 애초에 온화한 성품을 가진 여자가 출산하니까 그래지는거에요. 글쓴님이 딱히 처녀적 시절에 못되거나 남생각 안하는 이기적인 사람은 아니었을것같아요 다만 출산후에 그 정도가 더깊어진것뿐이지
베플ㅇㅇ|2015.10.06 23:24
ㅎㅎ 저도 그랬네요.그래서 전 박근혜 아줌마가 별로에요.자기애 하나 낳아서 키워 보지도 않고 국민을 다스린다는 거 자체가 ㅋㅋ
찬반27|2015.10.08 17:24 전체보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초반에 그런 단계라고 앞으로 쭉 그럴거란 생각은 마세요. 또 바뀌고 바뀌고 분노했다가 바뀌고 바뀌고 하는 겁니다. 무슨 득도한 마냥 생각하는거 자체가 어린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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