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는 출산후요.
임신기간동안은 정말 내가 싸이코패스인가 울다가웃다가 반복하더니
출산후 애기돌전까지는 그냥 미친개마냥 건들면 물어뜯을기세로 예민해졌다가
지금 애기 두돌다돼가니 몸도편해지고 모성애도 단단히
자리잡고 모든 사람이 내자식으로 보여요.이게 무슨 말이냐면.. 미혼인친구들이 친구로보이는게 아니라
어린 사람으로 보이는거요. 저보다 급이낮고 어리석다는생각이 아니구요 저에게 없던 부모의 마음이 생겼다고나할까요? 밥안먹었다고하면 안쓰러워 오라해서 밥차려주거나.. 괜히 내새끼랑 오버랩 되는거.
애기낳고 나면 사람이변한다는게 혹시 이런건가요?
모든일에 관대해지고 ..모든 사람에게 연민 같은게생겨요. 같은상황이라도 대처방법이 180도 틀려졌어요.
열받으면 친구랑 조잘조잘 남욕하던거도 없어졌구요.
그냥 남을헐뜯는게 무서워요.애기가 보고자랄까봐.
못된 나때문에 애가 벌받을까봐.
그리고 모든 부모들이 대단하게 보여요.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 ..팔자쌔보이는 시장통 상인들도 다 부모라 생각하니 존경스러워요.
다들 육아를 겪은거잖아요.
내가 살면서 결혼전에 해왔던 희생은 감히 견주지도못할만큼 거대한 희생과 난 이제 그 어떤것도 참을수있겠다싶은 참을성을 배웠어요.
저는 엄마가 돌아가셨거든요 몇년전에.
살아계실때 한번만 안아드릴껄.나이렇게 키워줘서 감사하다고.. 아버지는 편찮으시지만 후회없이 남은생 살다가시도록 효도 몰빵중입니다.
하루하루가 보람차요.오늘하루가 나로인해 우리애기가
성장했을테니까요.내일은 우리애기에게 어떤 발전이있을까 기대도돼구요..
모서리가 다깎여나가게끔 날 빡시게 굴려준 우리애기에게 너무 감사하고
날씨가좋아서 감사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