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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로 부터 망치로 맞았다는 사람입니다.

자꾸생각나요 |2015.10.08 22:37
조회 1,730 |추천 7
이전에 아빠로 부터 머리, 얼굴, 등을 망치로 맞아 얼굴이 찢어졌다는 사람입니다.   
http://pann.nate.com/talk/327326604


어느새 5개월 째 접어들었습니다. 
2개월 동안은 집 밖을 나가지 않았고 9월에는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을 하려 했었기도 하지만 
그 뒤 차츰 나아져, 누군가가 옆에 있거나 하면 밖을 나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집에 혼자 있는 경우에는 여전히 극히 불안하며, 잠을 자도 나쁜 꿈을 꾸는 것을 보아하니, 아직 정신적인 상태가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지난 달 판결에서 아빠는 징역 4년을 받았습니다.  현재 아빠는 항소를 한 상태입니다. 
애초부터 항소를 할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편지에 " 항소를 하게 되면, 자존심 굽혀서 합의 해달라는 말도 하지 않을거다." 라고 적어보냈었거든요. 
편지를 10통 가까이 보냈습니다. 항상 합의 해달라. 탄원서 써달라는 내용입니다. 
판결할 때, 법원에 가서 몰래 사람들 뒤에 쪼그리고 앉아 아빠가 보이지 않게 숨죽여 있었습니다. 아빠 뒷모습을 보는 순간 바로 아빠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머리가 허옇게 많이 샌것을 보아, 마음고생이 있었던 듯 합니다. 

고민이 됩니다. 
저는 아직 무섭습니다. 
아빠를 풀어줘서 본인 살 길 알아서 찾아가라 하는 것이 아빠에게 도움은 되겠지만,  합의해주고, 풀어줘서 괜히 분노심에 저에게 또 해꼬지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고,  또 지금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출소 후에, 더 복수심을 품어 아예 저를 불구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찌 하실지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1. 항소심 재판이 끝나기 전에 합의를 본다.  2. 끝까지 합의는 없이, 죄값을 치르게 한다. 
아무리 아빠가 큰 죄를 지었지만,  아빠를 구치소에 수감시켜 놓고, 저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본가쪽에서 그밥에 그나물이다. 폐륜아다... 라는 전화를 받은 뒤부터 그 사람들이 못된 말을 한 것이라 생각을 하면서도 이상하리 죄책감이 들고 있습니다. 정말 상처되는 말이네요. 
참 불안합니다. 합의를 해줘 재판 전에 풀려도 불안하고, 징역을 살고 출소를 해도 불안합니다. 
아빠는 이전에도 유치장을 여러번 들락날락했으며  작년에는 엄마를 죽인다며 도끼를 사다놓은 경험도 있습니다. 아빠는 신혼 때 부터 엄마에게 드라이버나 망치, 칼로 위협을 했다고 합니다. 

아빠는 이번에는 정말 미안하다며, 반성을 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지만  그것이 진실인지 저는 알수가 없습니다.  아빠는 교도소생활이라는 것이 처음이기에 반성을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막상 나오면, 남루한 자신의 인생은 변한 것이 없기에 모든 탓을 저에게 돌리며, 점점 분노가 차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정답은 없겠지만 무엇이 최선일까에 대한 고민을 몇 달째 하지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혹시 좋은 조언을 해주실 분 있으신지요....



추천수7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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