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 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ㅜㅜ
오늘 아르바이트 면접을 보고 왔는데, 당황스러운 일이 있어서 적어봅니다ㅜㅜ.
저는 서울에있는 많은 분들이 모르는 2년제 전문대학를 나왔습니다.
전문기술쪽 학과라 졸업후 바로 일을 하다가 얼마전부터 새롭게 배우고싶은게 생겨서
회사를 그만두고 학원을 다니면서 자격증을 따고 있습니다.
현재 낮에는 학원을 다니고 학원이 끝난 후 저녁 때는 서빙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학원 가는 시간이 오후 낮 시간 대이고, 저녁 아르바이트가 늦게끝나다 보니
아침에 늦게 일어나고, 생활패턴이 좀 불안정해지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일찍 부터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는데 아침부터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저희 동네쪽엔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러던중에 알바사이트에서 아침 7시부터 할 수 있는 알바자리가 올라와서 전화를 드리고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집이랑도 가깝고 시간대도 제가 원하던 시간대여서 잘 됐다 생각했죠.
(다들 아시는 파x바xx 빵집.)
사실 제가 저희 동네에서 말 하면 흔히들 '잘 사는 집'? 이라고 하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자수성가 하신 부모님 덕분에 부족함 없이 자랐죠.
그런데 20살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러 면접을 가면 이력서에적힌 주소를 보시고는
'xxx에 사는데 왜 아르바이트를 해?' 라는 말을 매번 듣게 되었고, 처음엔 일일히 다 대답해드렸지만, '대체 사는집과 내가 아르바이트를 하는게 무슨 연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싶기도하고
매번 그런 질문 듣는게 불편해서 이력서에 자세한 주소는 생략하고 동까지만 적었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하고 면접을 보니 그런 질문도 안하고 일을 할 때도 편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면접 때도 이력서에 동까지만 작성해서 가져갔습니다.
면접을 보러 매장에 들어가니 카운터에 제빵하시는 젊은 여자 분이 계시고, 점장님이 계시더군요.
점장님은 50대쯤 되어보이는 아주머니였습니다.
카운터 뒤쪽에서 면접을 보는데 점장님이 이력서를 쭉 보시고는 집이 이동네 어디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편하게 대화체로 적겠습니다.
점-점장님, 저.
점-집이 이동네 어디니?
저-xx동 입니다.
점-그건 이력서에 있으니까 알고, 집은 어딘데?
저-아 xx중학교 근처입니다.
점-근처 어디?
저-xxx입니다.
집을 여쭤보시길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카운터에 있던 제빵사분한테
"@@야~(제빵사분 이름) 얘 집에 가라고해라!!"
순간 당황스러워서 아무말 안하고 있자,
"얘 집이xxx래, 뭐 부자집 딸이라 부려먹겠냐? 일하다가 좀만 싫은소리하면 때려치는거아니야?"
그러면서 카운터에 있는 직원분하고 웃더라구요.
거기서 기분은 나빴지만 아무말 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력서를 다시보시더니
"아 아니다! 얘 학교는 안좋은학교 나와서 괜찮겠다!" 이러시면서 참 크게 웃으시더라구요.
그 말 듣는 순간 억지로라도 웃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러더니 우리는 이렇게 가족같이 지낸다고 말씀하시는데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주부터 출근하라는 말을 듣고 나왔는데,
그냥 당황스럽고 기분이 너무 나빠서 아무말도 못하고 나왔네요..
당장 그자리에서 그냥 일 못하겠다고 했어야 하는걸 바보같이 그냥 나왔습니다ㅜㅜ
내일이라도 출근 하기로 한거 못하겠다고 말씀드리고 면접에 대해서 연락드리려구요..
제가 기분나쁜게 괜한 열등감은 아니겠죠?.. 이렇게 아르바이트 면접 본건 처음이네요.
화가나는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써봤습니다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