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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단기알바 뛰었는데

이런 |2015.11.14 00:19
조회 347 |추천 0

얼마 전 알바 사이트에서 공고를 보고 한 곳에 전화를 드렸음.
근데 많이 급했는지 바로 ㅇㅋ 였음. 
심지어 그 전화하면서 '몇시에 출근하시면 되세요' 라는 답이 떨어짐.

모 레스토랑이었는데 보통 레스토랑이랑 약간....다르기는 했음
집과 거리가 좀 있긴했지만 전공도 관광서비스과고 나름 내 딴에는 경력이 있었기 때문에 지원한 거였음.
거기 가서도 대충 말씀 드리니 은근히 그게 어필이 됐나봄. 

나이도 물어보시고 어디서 일했는지...다시 해보는 건 어떠냐느니...뭔가 질문을 많이 던지셨음..

난 단기로 일하러 간거였는데도... 어쨌든 처음에는 생각보다 더 단순한 일을 시키길래 속편하게 계속 반복을 함. 내가 막 괜히 긴장하고 그런게 좀 있는 편이었긴 했는데
전에도 거기서 하시던 분이 꽤나 이런저런 팁도 주시고 해서 괜찮았음.

나름 말도 조금씩은 주고 받음.
그렇게 상황 봐가면서 내 일을 하고 있고
직원분들도 막 바쁘게 움직이시는데 왜 알바를 하다보면 직원분들이 알바뛰는 사람한테 뭔가 지시를 하잖음?이 분도 그냥 그런 거 같았음. 그러려니 하면서 대답하고 그것도 함.
그래봐야 그 날 내가 한 일은 반복된 게 더 많았고 계시던 분이 다른 것들도 잘 알려주셔서 아까 썼듯이 걱정 ㄴㄴ

식당은 식당인만큼 동선이라는게 있잖음?
주방에서 홀로 나가는 중간 지점(백사이드)에서 막 왔다갔다 하고 있다가 거기가 길목이라 공간적 여유가 없어지면 직원분들이 주로 뭘들고 간다던가 지나갈때 살짝 방향을 틀어줘야 했음. 문제는 재수없게 내가 있던 쪽에서 실수로 뭘 깨셨음. 내가 비켜드린 후였는데 아무튼 다 놀람.

나도 그 분한테 괜찮으시냐고 물었는데 바닥에 깔린 미끄럼 방지용 고무깔개? 그거 내가 밟고 있어서 비키라고 하더니 그냥 바닥 치우시고 말아버림.

난 그 때 느낌. 왠지 모르긴 해도 이분이 뭔가 까탈스러울 거 같다고 생각함.

그 날은 그게 끝인듯 별 다른 건 없었음.

 

 

 

그리고 다음번에 알바를 갔을 때임.

시간보다 살짝 일찍 와서 유니폼도 입고 긴장하고 있는데

다른 분이 이번에는 다른 걸 할거라고 하심.

아 이제 나가는구나 이 생각이 듦. 헐 아직 여기에 대해서 모르는 게 많은데 이 생각도 함.

분명 위에서 써놓은 듯이 난 단기로 하는거니까.

나 뭐 하지 이 생각하고 있는데 직원분중 어떤분이 그분한테 나를 가르쳐주라고 했음.

그래서 그 분이 기물이랑 정리정돈 방법이랑 뭐... 세팅이라던가 ..전에 했던거야 그렇다 쳐도 어쨌든 일러주심.

그건 그런데 내가 모르고 있던 사실이 있었음. 아마 그때 그곳의 모든 사람중에서 제일 나이가 어렸을 거라는 진실임.

생각해 보니 그분들은 당연히 나보다 사회경험이고 나이고 많을 것 같은 느낌이(사실 보기만해도...)었는데 난 그게 아니었단 말임?ㅠㅠ

이제는 왔다갔다하면서 일을 하는데

딱히 나나 그분이나 대화라던가 그딴 거? 없었음. 전에도 그렇고 난 그냥 일만 했기 때문...

그래봐야 기물 좀 갖다달라 뭐 이런거 몇번?

시간이 언제 갔는지도 몰랐음.

 

근데 아침에 비가 안오길래 몰랐지만 점심 먹을 시간이 되니까 비가 막 오고 있는 거임

우산도 안 챙겨 왔음. 그래서 난 그때 마음 속으로 좌절함ㅠㅠㅠ

아 나 우산 안 갖고 왔지...ㅡㅡ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어차피 멀지도 않아서 그냥 점심을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그때 그분이 자기 우산 있다며 쓰고 가라고 하심

괜찮다고 했더니 비 많이 온다며 챙겨줌

근데 이상하게 날씨든 뭐든 위해주는 건 고마운데 왜 반말과 존댓말이 섞였느냐는 거임..

그래서 확고해진 생각이 아 여기서 내가 제일 어린가 보다...ㅋㅋ 그거였음..

잠깐 물음표가 띄워지기는 했지만 그냥 우산을 빌려 씀

막상 가보니 비가 의외로 좀 오는 거임

그냥저냥 점심을 먹고 갔다왔는데 그 분이 밥 잘먹고 왔냐고 물음

순간 티는 안 냈지만

아니 우산을 빌려준 건 참 고마운데

밥이랑 그게 무슨 상관이지... 뭐 아무튼 대답하고 조금 있다가 다시 일을 함

주방쪽에서 설거지해주시는 기물 있잖음? 그것도 조금씩 정리하고 있었는데 뭐 하나를 도통 원래 위치가 어디있는지 모르겠는 거임. 다들 바쁘게 왔다갔다하거나 뭘 들고 계시던가 해서 마침 그 분이 근처에 계시길래 우산 고맙다고 하면서 물어봤음. 이거 어디에 두면 되냐고 물었는데, 그분이 자기가 갖고 나가겠다더니 진짜로 갖고 나가심..

....그다음부터는 그 기물 위치 찾아서 어찌어찌 채웠음...다행히도 내가 생각한 자리가 맞았음.

 

열심히 한다고는 했는데 뭐 아무튼

저녁때까지 손님이 좀 많았음. 근데 그래도 나름 재밌는 알바였음. 다들 그래도 상냥하게 대해주시고, 경험도 살릴 겸ㅋㅋ 또 할 거냐고 여쭤보셨는데 진짜 모르겠어서 그렇게 대답하고 인사하고 가볍게 마침.,,,역시 먹고살기는 힘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도 마치겠음. 맨  위쪽 초두에서부터 말했지만 괜히 한 번 써보고 싶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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