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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결혼 3년차.. 이혼만이 답일지..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그저웃지요 |2015.11.18 09:22
조회 6,748 |추천 3
결혼3년차 두돌지난 아이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부부관계가 점점 악화되는것같아 인생선배님들의

고견듣고자 글 올려봅니다.

글이 많이 길어질것같습니다..

일하는중에 모바일작성이라 앞뒤 상황 뒤죽박죽인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연애1년 동안 크게 싸워본적 없으며, 두번정도있는데

한번은 친구들과 술먹고있으면서

일하고있다고 했던 거짓말이 들통나자

제가 믿음없는사람과 만날수없다며, 이별을 선언하다시피

했었고, 전화도안받고 아주 냉랭히 대했지만

일할시간에 술먹고있다고하면 책임감 없는사람처럼

보일것같아서 거짓말한거였다며 미안하다는

남편의 진심어린사과와 다시는 속이지

않겠다는 각오를 듣고서 다시만나게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약1주일가량 앞두고 남편과함께

친한친구결혼식 축하를위해 지방으로 1박2일가게되었고

거기서 아주 사소한문제로 다투게되었습니다.

숙박업소에서 배가고파 아침일찍 눈을뜨고

남편에게 배가고프다고하니 근처 식당을가서

칼국수와 편의점에서 파는 바나나를 사왔더라구요

사오면서하는말이

"내가 당신을 위해 이렇게사왔다. 칼국수먹고나서 후식으로 바나나도 먹어라. 속이든든해질거다~" 

라고하길래..

"너무고마워~~내가 호강을 다하네~"하며

칼국수는 먹고싶지않았으나, 성의를 봐서 몇젓가락했고,

바나나는 씻고나서 먹으려고 생각하고는

씻고나왔는데 남편이 티비를보며 그 바나나를 먹고있는거예요.

나먹으라며 사다줘놓고 바나나 두개를 홀랑 다 먹었냐며

짜증을 냈습니다.

그랬더니,고생해서 나가서 사온  성의는 생각도안하고

짜증낸다며 더 심하게 버럭하는거예요.

소리지르는것을 처음 본 터라 많이 놀랐고,

크게 싸우고싶지않아 데면데면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온후

대화를했습니다.

남편의 입장은

바나나를 안먹고있길래 버릴것같아 먹었다. 아무리그래도그렇지 새벽부터 니가배고프다해서 잘모르는지역 식당뒤져가며 칼국수사왔는데 바나나 먹어치웠다고 그걸 섭섭해하냐는거였고

저의 입장은

칼국수사온건고맙지만 바나나가 참 먹고싶었다. 날위해 사왔다면 먹기전 한번쯤 물어볼수도있지않았냐.그게 어찌날위하는거냐.

였습니다. 근데 서로 이 상황에서 자꾸 각자의 입장만

얘기하다보니 의견차가 좁혀지지않고 남편이 너무심하게

버럭하는거예요. 연애하며 처음 본 모습이라 아주 많이

놀랐고, 결혼을 좀 더 고민해봐야? 하는 생각 까지했지만

결국 남편의 사과로 그 상황이 마무리되고,

결혼이 바로 코앞이라 뒤엎을 자신도 없었습니다.

저는 임신7개월까지 회사생활을하다가 잠시 그만두고

아기가 18개월되는시점까지 육아와 살림에 집중했습니다.

남편은 사업을 하는터라, 비교적 출퇴근시간에

구애받지않고 일을 합니다.

전업을 하는동안 살림은 물론,육아는 오롯이 저의 몫이었죠.

모유수유를 1년간했는데 그사이 제가 몸살이 두세번 왔어요.

아기는 칭얼대고 보채지.. 나는 온삭신이 아프지..

친정,시댁에서 도움줄수없는 상황이지..

마음속으로 남편이 조금만 도와주다 조금 늦게 출근하면

참 좋겠다 생각을했는데 그런날마다 새벽일찍 나가는겁니다.

술마신다음날은 힘들다며 10시,11시 되어야 출근하는

사람이 말이죠..

그러면서도 자기는 항상 열심히살고, 와이프를 누구보다

생각한다고 말하고다녀요.

저런사소한것들이 저에게는 마음속의 한으로 남아있는데 말이죠..

시댁식구들은 늘 말씀하십니다.

니 남편정도만 되어도 업고다니겠다고...

겉으로 생색내고 말하기좋아하는 남편덕에

남들이보기에 저는 세상가장 행복한여자같지먀,

정작 저는 행복하지않아요.

싸우게되면 늘 사소한것에서 시작되어 양가부모님까지

부르게 되는 큰싸움으로 까지 번집니다.

대부분 남편의 잘못으로 싸움의 원인이되는데

예를들어 술먹고 몇시까지 들어오겠다 약속했는데

3,4시간 늦게들어오면

새벽에 술,담배냄새풍기며 늦게들어오는것도 싫고

화장실들락날락거리며 문열고 물소리에

아이가 깨서우는것도 싫어서 방문잠그고자요.(아이태어난후 방이좁아 각방생활)

그러면 본인잘못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방문잠그고 잔 남편무시하는 나쁜년이 싸움의 요지가 됩니다.

그러면서 새벽에 고성방가에, 방문부수고 아주 난리가나요.

술이 깨고나서도 내가 자기를 무시하는것 같은 그런행동이

죽어도 싫다며 꼭 사과를 받아내야하는사람이예요.

싸움의 원인은 본인의 잘못인데 그로인해 제가 짜증내거나

화내면 그걸로 트집을잡고 싸움을 아주 더 크게 만들어요.

근데 저도 성격이 있는지라 절대 지지 않으려하고,

당신잘못을 반성해라며 끝까지 같이 싸우고요.

서로에게 문제가 아주 많이 있다는건 잘 알고있어요.

근데 요즘은 남편이 자꾸 막말로 저를 상처주고있고

그 도가 너무 지나쳐 결혼생활에 한계를 느낍니다.

제가 하는일이 영업직인데 남자고객들을 많이 만나요.

툭하면 저에게 바람피우냐며, 남자영업사원들이랑

뒹굴고 놀아나냐 표현하고, 처음 몇번은

내가 그럴사람이 아닌걸 당신도 잘 알지않느냐며

농담이겠지하고 넘겼는데 이젠 싸울때마다

그소리를하며 사람 속을 긁어놔요.

그리고 자기 답답해 못살겠으니 이혼하자는소리도

서슴없이하고 툭하면 아기데리고 자긴 갈테니

아기볼생각말라며 아기안고 시댁으로 가버리구요..

이젠 시댁,친정에서도 지쳐서 둘이 성격차이가

그렇게심하면 차라리 젊을때 갈라서든지..

라고 하세요.

남편에게 뭐가그리힘드냐 물으면 자기를 무시하는행동,말투,짜증이 습관적으로 몸에 베여있는 제가 싫답니다.

요즘 일을다시 시작하고는 제가 많이 예민하긴했어요.

아침일찍 아이챙겨야하지, 화장하고 옷입고 시간에 맞춰

 아이 원에 데려다준 후 아침9시부터 불이나케 오는

 전화받으며 업무처리해야지..

사람상대하는일에 스트레스받고,욕먹고

집에와선 살림에 육아에..

주말에 쉬고싶어도 놀아달라보채는 아이땜에

새벽일찍일어나 놀아줘야지..

정말 하루가 어찌가는지 모르게 살고있어요.

얼마전엔 저랑 아기는 거실에자고있고

남편이 출근준비한다며 화장실에,작은방에

불을 다 켜놓고 문열어놓고 물내리는소리, 씻는소리에

결국 아기가 깨서 칭얼대더라구요.

제가 약간 딱딱한말투로

문이라도 좀 닫고해..

했더니 어느새 말없이 출근했더라구요.

그러고선 제게 보낸메세지가

남편출근하는데 배웅도 안하고 자기가 남편이 맞긴하냐며

자길 죄인취급한다고 뭐라하길래,

온다간다 소리도 없이 나가면 나가는줄 어떻게아느냐..

애는 울지..다시재워야하지 내가 뭘 어떡해야하냐했어요.

남편은 신랑으로써 엄청 대우받고싶어하는것같아요

연애땐 몰랐는데 엄청난 가부장적인 성향이있고,

집안일은 제가 주로 하다보니, 어질러놓은거 치울때마다

몇번은 그냥 치워주지만 한번씩 싫은소리하면,

잔소리했다고 짜증내지말라며 얘기하다 싸우고요..

남들앞에선 자긴 이렇게 열심히하고 와이프한테

잘하고있다고 말하는것도 이젠 너무 싫고,.

자꾸 행동보다 말이 앞서는 것도 싫어요.

남편은 성격차이가 있으니 이혼하자 하는 상황이고,

저는 아이를 생각하면 일하다가도 눈물부터 앞섭니다.

이 자존심과 고집을 누군가는 내려놓아야하는데

이제는 저도 너무 지치고 힘들어요.

제가 무조건 참고 성격받아주며 살아야할까요

어떻게해야 우리 부부가 잘 살 수 있을지..

정말 이혼만이 답일지..

인생선배님들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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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너무 답답한 마음에 실시간으로 댓글보고 있어요.

저도,남편도 업무 특성상 회식이 잦은데

남편이 늦으면 아이는 제가데려다가 돌보고 자구요,

제가 늦으면 남편이 아이 데려다가 재우고

다음날 원에도 직접 데려다줍니다.

아이는 아주 끔찍히 생각하기때문에 육아부분은 잘 도와주며

집안일도 쓰레기버리기,수건개기 정도 도와줍니다.

저는 맞벌이하면서도 당연시 하는 집안일과 육아를

남편은 어쩌다 한번씩 도와주면서

" 난 이만큼 잘 도와주고있는데 도대체 뭐가 불만이냐?"

하는 식으로 얘기하면 전 너무 답답해져요.

당연한거고 함께 해야하는건데

그걸 매번 잘했다고 고마워해야하는건지..

나름 잘한다고 애쓰고있으니

마음에 안드는부분이 있어도 잔소리하지말고

혼자 삭혀야하는지..

그래도 몇번의 이혼위기 끝에 요즘은

술먹고 들어오면 주절주절 말하지않고 그냥 자더라구요.

문제는 그동안 제가 쌓였던것들이 있어

제가 술만마시면 남편한테 속에 있던말을 꺼내고있어요.

말이앞서지마라,난 하나도 행복하지않다,촐랑대지마라..

이런식으로요..남편도 그 말에 상처받고 저한테 더 심한말을

하면서 상황이 큰 싸움으로 번지게되구요..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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