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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뜬금이는 없습니다. 너무 슬픕니다.

아오쿠로뜬금 |2015.11.24 22:50
조회 6,634 |추천 71

안녕하세여

오늘 뜬금이 중성화수술이랑 중절수술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이제 뜬금이는 없습니다.

 

 

가기전까지만해도,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이 작은 애한테,

중성화도 많이아픈데,,중절까지,,

배가 많이 볼록하기도 했고,,,

 

혹시나 내가 아이없앤거 알면,,,

절 다시 돌아봐주지 않을꺼같아서,,

미안하고,

안타깝고,

걱정되고,

 

처음 집에와서,,

밥이랑 간식을 너무나,,엄청 많이 먹길래,,

보기 안쓰러웠습니다.

얼마나 굶고 다녔으면,,저렇게 빨리 많이 먹을까,

앞으로 더 더 잘해줘야지,,하면서,,

 

병원가는 택시안에서도,,미안하다고,,,정말 미안하다고,,

그래도 우리 병원다녀오면 행복하게 잘살잘고,,

그렇게 계속 얘기해줬습니다.

 

그런데,,

중성화하러 들어가고,,,

 

 

조금 후에,,,

의사 선생님께서,,,나오셔서,,,,충격적인 얘기를 해주시네여,,,,

 

 

 

 

 

 

 

 

 

 

선생님 : 얘 아기없네여,

저 : 네?

선생님 : 아기가 없어여,,뻥친거네여

 

이틀전에 병원왔을때 배를 보시고는,,이렇게 빵빵하고 위로 부른배는 임신이 맞다고,,

육안으로도 확인된다고,,,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선생님 : 이거 살이네여

저: 네?

선생님 : 중성화는 잘됐고여,,, 뜬금이 발정도 않왔습니다.

             그냥 하두 잘먹어서 배불뚝이 였던거였네여,,

저: 네?

 

눈물 날뻔했습니다.

이걸 기뻐해야하는지,,, 속상해 해야하는지,,,(후)

 

저: 이 아이 엄청 먹고, 엄청 애교있고, 엄청 배가 뽈똑한데여,,,그래도여?

선생님: 밥은 원래 잘먹는거 같고,,, 그래서 배가 나온거 같고여,, 애교는 무기같네여

            여튼 여기저기서 밥은 정말 잘 얻어 먹던 애 같아여,,,

 

저는여

처음 이 아이를 봤을때

데리고 집에왔을때,,,이 작은 애가,,

임신을 해서,,,이 겨울에 아이를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사람에게 다가와,,,

안전한 출산을 위해,,, 저에게 왔나보다,,하고,

 

그런데

밥도 허겁지겁 먹고,,,간식도 그리먹고,,다 애기를 위해서 그런가보다하고,,,

햇는데,,,

 잘 얻어 먹어 배가 뽈똑하고,,

자기 무기인 애교를 이용해,, 저를 유혹하고

밥을 엄청 많이 먹고,,,

그리고여,,

방구도 기가막히게 저 있을때만 딱딱 맞쳐서 향기를 전해줍니다..

하여,,,

아 !!!   아기가지면 방구도 많이 나온다는데,,,

 

아이구,,

우리 뜬금이 이 작은 몸에 힘들어서 어쩌나,,,했는데,,

 

그냥

방구 잘뀌고,,냄새 독한 아이였다는 거네여,,,

지금은 아프다고 건들지 말라고,,,으르렁 거려여,,,,

아놔! 이걸,,어쩌져???

 

 

이상입니다.

정말 엄청난 헤프닝이였습니다.

하루동안 정신이 쏙빠져서,

이놈때문에 휴가도 내고 오늘은 반차까지 했는데,,,,

휴~~~~

 

 

 

지금 아파하는 뜬금이 옆에서,,,

개명을 생각중입니다.

 

뻔순이

뻥순이

어이없냥,

 

모,,이정도로,,,다시 생각중입니다.

하여, 이제 뜬금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계속 뜬금이로 갈거같긴해여,,

 

지 아프다고,,옆에서 간호하라고 신호 보내내여,,,,,,,

가보겠습니다.

 

그럼,,

 

참,,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마음에 와닿는 조언과,,,힘내라는 위로의 말들,,,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뻥순이라는거,,,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진이 빠져서,,,이만하겠습니다.

담에 뻥순(뻔순)이 사진 가지고 오겠습니다.

 

 

추천수71
반대수1
베플오드리|2015.11.25 00:10
ㅋㅋㅋ 대박~~ 잘못된줄알고 읽다 빵터졌네요 뜬금아 너 멋지다 ㅋㅋ 힘내세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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