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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졸업하는 고등학생 입니다.

수험생 |2015.12.16 23:41
조회 102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을 본 고삼 수험생입니다. 국어와 글쓰기를 좋아하고, 시인이 되고싶어요.

 

제 평소성적에 비해 수능성적이 꽤 잘나왔어요. 원하던 건동홍명 국어국문학과에 갈 수 있을정도로.

그런데 오늘 서울대 수교과에 재학중인 오빠와 대학 관련해서 통화를 하다가 회의감이 들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너는 해외도 여러번 다녀온애가 아직도 시야가 그렇게 좁냐"

"문과충은 서연고 서성한 아니면 취업도 안되는데 넌 무슨생각이냐"
"지금 영어공부나 토익준비는 다 했냐"
"어디학과 갈거냐"
"아직도 글 쓸 생각하냐"

"그런 너 보는 부모님생각은 한번도 안해봤냐"

 

하는 이야기부터, 대기업 면접보러다니는 분들의 스펙, 대외활동, 진로 등등의 이야기를 했는데

들으면서 점점 아 정말 내가 너무 내생각만 했나? 내가 할 일이 부모님을 힘들게 하는 일인가? 나는 그럼 어느대학을 가야하지? 난 공부를 안한건가?

지금 수시는 서울여대 예비 기다리는 중인데, 만약 합격을 못하면 학과를 바꿔서 대학을 알아봐야하나...생각도 들고

여러 생각이 들면서 제 인생에 너무 회의감이 들었어요.

나는 정말 글이 쓰고싶은데, 정말 하고싶은 일은 그건데..

현실적으로 돈벌이가 안되는 직업이잖아요. 시인이라는게.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이라면 주변사람 생각않고, 돈걱정 말고 밀어붙이는게 맞다고 주변에서 말들하는데, 당장 펜 살돈, 종이 한 장 살 돈 없이 글을 쓴다는게 말이 안되는거잖아요.

여태 저 키워주신 부모님께 짐을 더 지우는것도, 정말 못할짓이잖아요.

 

돈때문에 학과를 바꾸거나, 선택하는거 정말 싫어했어요.

그 정도는 이겨내야한다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라면 현실을 이겨내는게 맞다고, 나는 성공할 수 있을거라고 매번 자기최면을 걸었어요.

 

그런데 점점 자신이 없어요. 지금도 몇천 몇만의 취준생들은 취업을 위해 미친듯이 노력하고있고, 돈을 벌기위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

현실은 만만한게 아니잖아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길을 잃은기분이에요. 이 길이 내가 갈 길이라고 확신하고 걷고있었는데, 막상 보니 길이 없는것같은 느낌이야.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와 같은 느낌을 받았던분들의 조언을 조금 듣고싶어요.

그런데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 제가 하고픈말도 제데로 적지못했고, 횡설수설 했네요.

그냥 속상해서 털어놓을곳 찾다보니 여기다가 글을 쓰게 되었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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