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 24개월, 4개월 애가 셋이에요.
큰애 학교가면 둘째, 셋째와 종일 같이 있어요.
요즘 육아로 인해 너무 힘들어서 제 밥 하나 챙겨먹기도 힘들고 음식을 씹지 않고 삼키는 버릇까지 생겼네요. 애 밥챙겨 먹이고 집안일하고 애들 씻기고 정신없는 하루에요. 애들 낮잠잘때 반찬도 해야하지만 요리하는 소리에 애들 깰까봐 제대로 해먹기도 힘드네요.
이런 상황에서 친오빠가 크리스마스때 저희집에서 친정식구들 모임을 하자고 그러네요.
저희집이 친언니네와 친오빠네 딱 중간이거든요.
언니 형부 2명, 오빠네 식구 애가 셋이라 5명, 엄마, 아빠 조카 1명까지 총10명이에요.
저희 식구까지하면 15명이죠.
저희집 큰 평수도 아니에요. 25평이에요.
2박3일을 얘기하더라구요.
음식은 사먹으면 된다는데 3일 동안 외식만 하나요?
그럼 저는 갓난쟁이 안고 3일을 나가서 먹어야되나요?
그리고 오빠 애들이 딸하나에 아들둘인데 막내놈이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아요.
음식점에 가거나 놀러가면 계속 혼나요.
ADHD가 의심될 정도로 정신없고 말도 안들어요.
아직 애들도 너무 어리고 내가 아직 손님 맞이할 준비가 안됐다고 거절했어요.
근데 이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둘째 돌잔치 끝나고도 친정식구들 저희 집에서 자고 갔어요.ㅜㅜ 저 셋째임신 초기에 입덧도 심했어요.
솔직히 거절하고 싶었는데 축하해주러 먼거리 와줬는데 거절할수가 없었어요.
피곤한데 저녁에 또 밥사드리고 집에서 조카들 노는데 질서도 없고 정신없이 어질러놓아요. ㅜㅜ
입덧도 하는데... 아침에 밥하려고준비하는데 새언니, 친엄마 두분 다 거실에 앉아서 김치에다 대충 먹자고만하고 거들어줄 생각없더라구요.
나중에 오빠가 보더니 밥하지말라며 가면서 휴게소에서 사먹겠다고해서 밥은 안했어요.
셋째 낳고도 친오빠가 병원 온다는거 거절했어요.
셋째 100일 다가올때 백일기념해서 친정 식구들 모이자는것도 힘들다고 거절했어요.
오빠가 형제간의 우애를 중요시 해요.
툭하면 모임 갖고 싶어하고
오빠가 친정근처에 사는데 저희가 한번씩 내려가면
꼭 얼굴보고 밥먹고 그래요.
좀 지나면 모이자고 또 그럴텐데 거절하는것도 너무 지치네요.
제가 못된건지...
눈치없는 오빠땜에 남편한테도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