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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방가는 남편 어떻게 생각하세요

눈물이주룩... |2016.01.04 06:17
조회 2,557 |추천 0
답답한데 어디 얘기할데는 없고 하소연할데가 필요해 올려봅니다

저는 지금 곧 돌잔치를 준비하는 돌이 안된 아이가 하나있고 그리고 바로 또 둘째 임신이 되서 임신 4개월차 입니다.
첫째놓고 회복도 다 되지않은 상태에서 임신을 한 탓인지 임신 확인과 동시에 이곳저곳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유산기가 있어서 첫째애랑 친정가서 몇일 몸조리하는데 그러던 와중에 계단에서 한번 쓰러졌었어요 평생에 처음 쓰러져봤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가 계단에서 쓰러졌는데 얼마 안있어 깼나봅니다 기억은 안나서 얼마나 됐을지 모르겠지만...다행히 타박상정도로 끝났습니다 병원가보니 애기 심장도 잘 뛴다하고
그리고 난후 방광염 질염 눈다래끼 장염 감기 임신소양증으로보이는 피부병에 쉬질 않고 여기 저기 아파댔습니다
이 모든 일이 3달 사이에 아픈일입니다
물론 세달간 입덧도 계속해 안그래도 육아로 인해 임신전보다 3키로 정도 빠졌었는데 입덧하면서 3-4키로 또 빠질정도로 못먹고 토하고 해댔습니다
그래서 친정에 요양겸해서 자주 왕래를 했습니다
사실 남편이 내가 돌봐주기 힘드니 친정에 가라고 자꾸 등떠밀더군요
나중엔 부모님 걱정에 시부모님 눈치에 친정가기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안가려했지만 아프단 소리와 동시에 제 동생에게 연락해 아프니 빨리 친정에 데려가라고 야단이었습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이런 사정으로 인해 친정 가 있는 동안에 아기를 보여준다고 영상통화를 하거나 통화를 하면 종종 피씨방에 있더군요
총각때 가끔씩 피씨방 다니는건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기다리는 때라던지 혼자만의 시간이 있을때만 갔고 한번 저를 데리고 피씨방에 간날 도저히 못참고 혼자나와 차에서 기다렸을 정도로 싫은 티를 냈고 게임하는걸 별로 안좋아한다는 걸 충분히 압니다 신랑도..
그런데 친정갔을때 잠깐하는 거려니 싶어 그냥 입에도 데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크리스마스가 끼인 주말을 친정에 데릴러와서 보낸후 일요일 늦은 아침을 먹고 일찍이 나섰습니다
집에 와서 점심겸 저녁으로 밥 먹고나니 6시쯤 되더군요
갑자기 외투를 챙겨입더니 나 나갔다올께 이러더군요
어디?하고 물으니 당당하게 피씨방
하....친정에서 요양하고 집에 오자마자 애도 저도 내팽겨치고 피씨방이라니....그것도 그전에 얘기를 했다고나 제의사를 물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니 어느 누가 응 잘갔다와 하고 얘기하겠어요
제가 얘기하고있는데 1분도 듣지않고 말하고있는 와중에 그냥 나가버리더군요 그러곤 한참이 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4시간쯤 지나고 왔을까요
화가나 말도 안붙이고 자는척했더니 오자마자 쿨쿨 잘자더군요
뿔이 나있었지만 그후로 잠잠하더군요
그건 그냥 일이 늦게마쳐 자기가 피곤해서 그랬나봅니다

새해를 맞이했고 감기에도 불구하고 새해를 보러가 기도했습니다 가정 화목하게 해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세요라고...
보란듯이 정반대로 되더군요 첫날부터
샤워를 다하고 욕실에서 마지막으로 발을 닦는데 그순간 미끄러져 와당탕하고 넘어졌습니다
넘어지면서 부딪힌 엉덩이며 등이며 손목이며 아픈건 둘째치고 둘째를 가진 배가 아프더군요
와당탕거리는데 괜찮냐 무슨일있냐 물어보는건 고사하고 신경도 안쓰더군요
겨우 다시 씻어서 나와서 얘기했더니 그냥 아기 욕조가 쓰러진줄 알았다며...그건 그렇다고 치고 그렇게 아파서 몸져 누워있는데 아기가 자자마자 나간다는 겁니다 피씨방에 밤 11시에
지금 총각도 아니고 유부남이 그시간에 외출이 정상적입니까? 그것도 혼자 피씨방에!
그러면서 하는말도 과관입니다 내가 바람피는것도 아닌데머 이런어이없는 말을하고 또 제가 말을하고 있는데 그냥 나가버립니다
안그래도 저러고 나가버리면 피씨방에 가는지 바람을 피는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그런데 그런말을 해버리고 나가니 먼가 도둑이 제발저린 느낌이랄까... 피씨방가는것만해도 열불나는데 정말 바람이라도 피면 어떻해나 싶습니다
안그래도 아내가 임신했을때 오히려 바람 많이 핀다고들하는데 애기 놓은지 얼마 되지 않아 또 임신중이라 그런것도 걱정되고... 육아에 입덧에 자꾸 말라가는데 얼굴만 퀭해지고 모유수유후 쭈글쭈글해지고 작아진 가슴도 속상하고 임신성소양증으로 인해 손반뿐만 아니라 온몸에 나서 피부도 엉망이고 처녀때 처럼 꾸미지 못하닌깐 점점 초라해지고 제가봐도 점점 못생겨지는것만 같아서 자존감이 뚝 떨어졌는데 신랑이 전처럼 사랑해준다는 감정은 첫째를 놓으면서부터였으니 못받은지 오래고 자기는 총각때와 별다를것없이 자유롭게 다니니 걱정은 태산처럼 자꾸 쌓여만갑니다
여튼 그래서 눈물로 기다리다 기다리다 새벽2시가 되도 오지 않더군요 영통했습니다 새벽두시라고 갈꺼다 하길래 끊어버렸습니다
30분도 훌쩍지나 들어와 바로 자더군요
얘기를 꺼낼까하다가 늦은시간에 애기가 깰까봐 걱정도 되고 들을꺼같지도 않고 자존심도 상하고해서 그냥 말았습니다

그냥 얘기를 했어야 했던 걸까요
다음날 아침에 애기를 델꼬 놀고와서는 또 피씨방에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애기와 제가 낮잠을 자는 동안 말도 없이 피씨방이 갔습니다
전날 새벽에도 눈물로 밤을 지샜고
자고 일어나서 사라지고 없는걸 확인 하고 또 눈물로 하룰 보냈습니다
그러고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일찍안들어와도 된다고 그냥 거기서 놀다가 출근하라고 문자보냈습니다
읽지도 않더군요 게임한다고 읽지도 않은건지 그냥 창을 열지 않고 본건지는 모르겠으나 저의 마음을 알려야했습니다
그러곤 3-4시간쯤 놀다왔을까요 6시쯤 들어오더라구요
얘기를 하다가 복바쳐서 엉엉 울며 얘기했습니다 이제는 총각이 아니라 가장이라고 한아이 아니 이제 곧 두아이의 아빠고 저의 남편이라고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자기는 그럼 회사 집 회사 집해야하냐며 오히려 승질내더군요
그럼 난 하루종일 집에서 애만보며 갇혀있는데..이곳이 창살없는 감옥처럼 느껴지는데...
또 그냥 피씨방 간게 아니다 집안일도 하고 나갔다 이러더군요 집안일을 하면 피씨방에 가는걸로 보상받을수 있는건가요? 그럼 하루종일 집안일에 육아만 하는 저는 뭘로 보상받을 수 있죠?
그러곤 마지막 말은 더 과관입니다 그러면 니가 나가서 돈벌고 놀러다니고 하랍니다 누구는 돈벌줄 몰라서 이러고 있나요 이제 곧 애놓을 임산부한테 할말인가요? 그것도 일이 이지경이 되게 만든 남편이요? 하..... 억장이 무너집니다

이젠 그냥 피씨방의 문제라기보단 남편의 행동과 태도가 더 절 힘들게 만들더군요

저는 그냥 잘못했어 미안해 집에서 그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어 이젠 피씨방 안갈께 이 한마디면 됐는데...
가정과 저를 무시하고 이렇게 마음 아프게 할만큼 피씨방이 중요한 건가요?

결국 하고 싶은 말도 다 못했는데 신랑은 이불뒤집어쓰고 돌아눕더군요
애기가 보는 데도 눈물이 멈추질 않아 한참을 흘리다 겨우 진정하고 애기 밥챙겨줘야 한단 생각에 햇반이라고 사러가야겠다 싶어 임신해서 이제 바지도 못입겠는데 이 몸으로 결국 아기띠를 둘러메고 슈퍼로 향했습니다
하필 제 지갑은 아기 기저귀가방에 있었고 그 가방은 차에 신랑이 두고 안가져왔습니다 이틀전에 두고말이죠...현금이 없어 카드 쓰려니 집근처 슈퍼는 눈치보여 못가겠더라구요 바람이나 쐬자 싶어 먼거리에 있는 슈퍼까지 갔다왔습니다
그렇게 한 두어시간 걷다 들어갔습니다 신랑이 자는척하더라구요 에휴..그래 그냥 잠이나 자라하는 마음에 품에서 잠든 아기를 내려놓고 씻고나왔습니다 거의 다씻었을 때쯤 애기 우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얼릉 씻고 나왔더니 신랑이 보다가 얼릉 제쪽으로 애 놓고는 다시 들눕습니다
그러곤 저두 심심했는지 갑갑했는지 아님 누구랑 연락을 하는지 폰을 만지작 거리더군요
그동안 애기를 겨우 다시 재웠습니다
재우고 가만히 옆에 누워있으니 또다시 눈물이 줄줄 흐르더군요
소리없이 흐르는 눈물을 주체못해 훌쩍였습니다
그소리도 듣기싫었는지 어쨌는지 11신가 말도 없이 또 외투를 챙겨입고 나가더군요
그러고는 지금 아침 6시가 넘은 지금까지 안들어옵니다
물론 저는 또 눈물로 지새우다 새벽이 다 지나갔네요...

오늘 애기 문화센터도 가야해서 차도 필요한데...그 차안에 아기 기저귀 가방도 있는데... 그걸 뻔히 알면서 차를 끌고 간 그가 밉습니다

이젠 아기띠도 오래하면 한동안 배가 아파 힘들다는걸 저번에 말했는데...

에휴....이런 상황에서 어쩌면 좋나요...

주저리주저리 길게 나열했네요...
도저히 어디든 얘기하지 않음 자꾸 그냥 죽으면 이렇게 힘든일 없이 편할텐데라는 생각만 들고 이러다 진짜 우울증 걸려 죽겠구나 싶어 얘기해봅니다...





하...추가글 올려요
이 일이 있고 다음날 애기 문화센터갔다가 집에왔더니 신랑 와있더군요 누워서 폰만지작거리다가 한참을 자더군요 저 30분 자고 문화센터 갔다왔거든요... 임신한 몸으로 또 애기띠를 하고 10키로가 되는 애를 안고...휴..... 힘들더라구요 배도 자꾸아프고... 한숨자고 싶었습니다 누웠지만 애기가 옆에서 안자고 계속 비비적데니 못자겠더라구요 결국 한숨도 못자고 쿨쿨 자는 신랑 옆에서 애기랑 놀아주고 저녁밥을 짓기 시작했죠 실컷잤는지 신랑 슬~깨더군요.. 애도 봐주려는 듯하고 음식재료 상한건지 어떤지 문제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일상대화를 조금이라도 하고나니 화해아닌 화해를 한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 제가 10시? 11시쯤 잤을까요? 새벽에 아기소리에 깼습니다 새벽 3시가 다되가더군요 아직도 밤중수유를 끊지못해 거의 2-3시간마다 우유를 먹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옆에 있던 남편이 사라진 겁니다... 하..... 먼가 뒷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애기 우유를 먹여놓고 전화를 했습니다 영상통화를 할까하다가 내가 너무 구차해 그냥 전화를 했습니다 한참의 연결음 뒤에 전화를 받더군요... 잘때 애가 울어도 자고 전화벨이 울려도 자는 사람이 전화를 받긴 받았습니다... 어디냐닌깐 회사... 하... 제 믿음이 다 깨져버린걸까요... 조용한걸 보니 피씨방은 아닌거 같았습니다...드는생각이 자꾸 모텔이 떠오르더군요... 옆에서 누가 전화소리에 깨서 전화받으라해서 받은건가 싶고...자꾸 그런생각이 가득차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시기에 이런 상황에서 구지 꼭 회사에 가서 잤어야 했나싶더라구요... 하지만 한마디도 못꺼내겠더라구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긴 침묵이 흘렀습니다... 그냥 자라 한마디하고 끝었습니다
그후 미친듯이 두통이 오네요... 오늘 밤도 자긴 그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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