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가 상당히 말주변과 글솜씨가 부족한점, 그리고 두서없이 글을 쓴다는 점 양해바라고 그냥 신세한탄한다 생각하고 써봅니다...
어디다 속시원히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요...
저는 30대 중반 결혼 4년차 남자입니다
연애기간은 6년이구요
저희집에는 현재 와이프, 3살 아들, 장모님, 이혼한 처형, 처형딸(4살) 이렇게 살고있습니다.
장모님 모신지는 결혼하고 몇개월 안되어서부터입니다.
처형은 거의 매일 저희집에서 생활합니다.
우선 장인어른얘기부터 해볼게요...
저희 장인어른은 젊어서부터 도박을 좋아하셨대요
현재도 대기업에 다니시긴하는데 정년 얼마 남지않은 이 시점에도 주식을 하시구요.
그로인해서 높은 연봉임에도 불구하고 모아놓으신 돈이 없으시고 빚만 남아있으십니다
와이프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장인어른이 술드시고 장모님 폭행하고 폭언이 일상 다반사여서 가족 모두가 많이 힘들어했었답니다
결국 참다참다 안되겠어서 와이프랑 결혼하기 얼마전부터 장모님은 그집에서 도망치듯 나와 별거를 하셨구 직업능력이 없으셨던 장모님은 결국 월세방을 나오셔서 저희집에서
제가 모시기로 하고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월세는 처와 처형의 월급에서 충당했었습니다
그럼 이제 처형 전남편 얘길 해볼까해요
자격지심이 대단하고 평소에도 허풍과 허세, 거짓말이 심한 사람입니다.
얼마전까지 개인사업을 하다가 잘 안됐는지 여기저기 빚만 잔뜩 지고 사업이 망해서 파산하고 처형이 결국 개인회생까지 신청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처형 전남편의 가게는 집에서 2시간 걸리는 거리였기에 자주 못(안)오는 상황이었구요. 음주운전해서 면허도 취소된 상황입니다.
빚쟁이들이 처형과 처형 딸에게 해가 될까봐 현재는 합의이혼한 상태입니다. 말이 그렇지 바람이 난거같습니다.
처형이 아파트 월세를 사는데 처형 전남편이 생활비를 아예 한푼도 안보내주는 상황이라 보증금에서 월세가 나가고있습니다
마침 저희 부모님이 사회복지쪽으로 작은 사업을 하고계셔서 같이 일하는 중입니다
와이프와 처형은 둘다 간호사 면허가 있어서 저희 일을 같이 도와주고있습니다
와이프는 일을 도와준지 2년 정도 되구 처형은 도와준지 한달정도됩니다. 워낙 작은 시설이다보니 생계를 꾸려나가는 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서로 가족끼리 도와가며 잘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처형은 이혼한터라 생계(아파트 월세 및 생활비)를 꾸려나가기 위해 직장을 구해야 했던 차에 마침 저희 시설에 간호사 자리가 나서 서로 윈윈 이라 생각하고 같이 일을 한지 한달이 지났습니다
결국 저랑 와이프랑 처형 모두 같이 출근해야하는 상황이라
주중에는 저희집에서 지내고 주말에는 집에 갑니다
아이들은 장모님이 집에서 봐주십니다
저희 부모님은 장모님 모시고 사는건 알고계시는데 처형도 거의 매일 같이 사는지는 모르십니다. 당연히 처형이 이혼한것도 모르시고 매일 퇴근할때마다 전남편이 처형을 데리러 오는줄 아십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처형이 첫 월급을 받았는데 저희시설이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120만원정도밖에 못받았습니다. 처형도 애초에 그정도 월급생각하고 일을 시작한거라서 별말 없을줄 알았습니다
첫 월급 주실때 어머니가 울면서 처형한테 미안하다고 이것밖에 못줘서 미안하다면서 말했답니다.
저랑 와이프 합쳐서 300정도 받구요
집은 결혼할때 부모님이 해주신거라 현재 빚은 없는상태입니다
아참 저희시설에는 결혼한 제 남동생도 같이 출퇴근하며 근무하고 있습니다 월급은 200정도 받구요
굉장히 근무태만이라 창피한 동생입니다
그런데 제 와이프는 그런 동생한테는 200씩이나 주면서
왜 처형은 그것밖에 못주냐고 하면서 저한테 따지더라구요
저보고 처형한테 미안하지도 안녜요...
저는 순간 벙쪘습니다. 내가 왜 미안해야되는가...
애초에 일하기 시작할때부터 그정도 월급 생각하고 한건데... 이제와서 돈을 더 못주냐니...
물론 친정상황이 이러이러해서 많이 힘든건 알겠는데
왜 나한테 그런말을 했을까 하는 의문점이 들더라구요...
저는 친정식구들한테 나름 잘한다고 하는데 그런말을 듣고나니 갑자기 내가 살고 있는 이 상황이 다 밉고 짜증나기시작하더라구요.
내가 왜이렇게 살아야 하나...이럴려고 결혼했나...이런생각들이 자꾸 머리속에 스치더라구요...
그렇다고 이혼까지 생각할정돈 아니구요
연말이고 생일자도 많아서 카드값이 200만원 가까이 나온상황이라 와이프가 어떡하지 전전긍긍해서 제가 거의 6개월동안 쪼개고 쪼개서 모은 용돈 45만원을 가계에 보태라고 줬습니다. 울면서 고맙다고 하더니 그중에 20만원을 처형 생활비 보태라고 줬나봅니다. 미안하대요
전 한달용돈 10만원 받아요 술담배 안합니다.
왜이렇게 힘들게 살아야 하는지...와이프도 친정일 때문에 속시끄럽고 힘든거 뻔히 아는데도 이해하는척하면서 속상한 제 자신도 싫구요...
그냥 제 신세한탄이었습니다...누굴 욕해달라고 쓴글도 아니구 조언이 필요해서 쓴글도 아닙니다..
그냥 제얘기 어디다 할데가 없어서 이밤에 잠도안오고 해서 걍 두서없이 이리저리 어지럽게 한번 써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