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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물건 되찾은 이야기

사기꾼 |2016.01.22 14:25
조회 42,729 |추천 137
안녕하세요.
주로 결시친 눈팅하러 들어오는 남자입니다.
네이트 판 보면서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했던 것 같네요.각설하고...
24살에 군대 제대하고 복학 준비하던 때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당시 온라인게임에 빠져살던 때였는데, PC방과 집과의 거리가 상당히 멀어자전거를 한대 사서 타고 다녔는데,(인터넷 최저가로 50만원 주고 산 것)
자전거를 해장국 가게 앞에 묶어놓고 PC방에서 게임하고 나왔는데 없어진 겁니다.목격자를 찾으려고 그 근방 가게들 다 돌아다녔는데 결국 목격자는 못 찾고, 주차한 자리 천장을 보니 카메라가 있더라구요.
카메라 주인이 그 건물주 였는데, 건물주에게 찾아가서 자초지종 설명하고 녹화된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을 보니 교복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은 학생(녹화 영상이 흐릿하여 잘 보이질 않습니다.)이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자물쇠 잠긴 채로 통째로 자전거를 들고 이동하더군요.
이 영상을 들고 경찰서를 가져갈까 했지만, 얼굴도 잘 안보이고 교복도 잘 안보이더군요.(증거자료로 쓰긴 힘들다고 판단)
다음날 오전 9시 인근 고등학교와 중학교에 각각 전화해서 학생주임 바꿔달라 전화해서 통보함.
1.CCTV에 이 학교 남학생이 내 자전거를 훔쳐가는 것이 찍혔다.
2.경찰에 이 자료를 제출할까 했지만 학생의 미래를 생각해서 자전거만 돌려받으면 없던일로 해주겠다고 함.
3.모든 교실 칠판에 내 전화번호를 적고, 훔쳐간 학생은 그 번호로 전화하라고 전달해달라고 함.
바로 전화오더군요...
태어나서 부모님이 아닌 사람에게 사기친 첫번째 날입니다.
추천수137
반대수3
베플잘했음|2016.01.24 10:22
아주 머리가 영리하시군요! 판단력도 좋으시구요. 자전거도 되찾으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그 학생도 거리마다 깔린 cctv 겁나서라도 앞으론 그런 짓 안하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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