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흔한 유학생 미국 생활기 6

흔한유학생 |2016.01.23 17:38
조회 20,731 |추천 154

안녕하세요 여섯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흔한유학생이에요

 

열심히 쓴다고는 쓰는데 큰 관심을 받는건 아니지만

 

뭐 그래도 저는 읽어주시는 몇분들을 위해 열심히 써볼게요

 

재밌게 읽어주시는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요거는 아까 조회수 90일 때 썼던건데….

 

이야기 쓰려다가 아…진짜 아무도 안읽는데 내가 뭐하고 있는건가 했는데

 

아까 써놓을걸 그랬네요… ㅠㅠㅠ 너무너무 감사해요!

 

한분이 안좋게 보시고 제 일기장에다가나 쓰라고 하셨는데

 

미안해요 그냥 읽지 않길 부탁할게요 난 많은 분들과 경험을 공유하고 싶거든요 이해해줘요!

 

댓글 하나하나 너무 힘이되구요 유학에 관해서 질문하시는 분들

 

제 자신 최선으로 답은 해드리는데 충분한 답을 항상 드리진 못할거같네요… 노력해볼게요

 

유학하고 계신분들 힘내시구요

 

공감해주시는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 글이 많은분들에게 조금이라도 힘/희망 이 될수있길 소망하면서

 

오늘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얼마 없을거같지만 어쨌든!

 

여섯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친구들은 미국으로 돌아가고

 

한국에서의 여름은 끝이났고

 

나는 대학에 입학했음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우리 고등학교랑 같은 교파인 대학교를 갔음

 

나는 고등학교 다니면서 들었던 생각이

 

‘세상이 이렇게 넓은데 이 작은 미국의 청정지역 같은곳에서 2년이나 머물렀으니

 

다시 우물밖으로 나가서 큰 주립대학이나 사립대학을 가겠어’ 이랬음

 

그래서 집이 부잣집은 아니니 강남에 완전 유명한 SAT 학원들은 못가도

 

부모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작은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 했었고

 

11학년 12학년때도 미국에서 열심히 독학해서 SAT 점수를 올렸음 (그리 높진않지만)

 

하지만 절대로 이 교파 대학교들은 안갈거야!! 이러고 있던나는 현실에 부딛혔음

 

주립학교가 싸다 싸다 하는데 알고보니 국제학생에게는 주립이나 사립이나 가격이 같은거였음

 

그리고 그 당시에는 누나가 미국의 꽤 괜찮은 예술대학을 다니고 있어서

 

그쪽으로 돈이 매우 많이 들어갔었음

 

그래서 나는 자연스레 큰 비싼 학교는 갈 생각을 접었고

 

그냥 사람들 만나고 관계형성하는걸 너무 좋아하니 경영학으로 진학하기로 마음먹고

 

갈수있을만한 싼 대학을 찾고있었는데

 

이 교단 계열 학교중에 한 학교가 국제학생들에게 너무나 좋은 장학금을 준다는걸 배웠음

 

그렇게 나의 “우물밖으로 나가기” 결심은 무너지고 제일 싼 대학을 선택하게 됨

 

작은 학교지만 교육 퀄리티는 좋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믿고 (호스트가족 사위들 딸들이 다 거길나옴)

 

마침 막내누나의 남자친구 (현재남편) 이 그 대학 입학처에서 일해서

 

많은 정보를 받았고, 꾸준한 추천으로 그 대학에 신청함

 

나는 당연히 합격했고 장학금도 국제학생이 받을수 있는 최대치를 받아냄

 

좀 어이없었던거는 고등학교를 미국에서 나와서 토플도 필요없고

 

그학교는 국제학생에겐 SAT나 ACT 를 필수조건으로 하지도 않았다는거임 (나 진짜 공부열심히했는데)

 

좀 어이없었지만 난 어차피 SAT 를 두번이나 봤으니 점수를 제출했고

 

그렇게 대학이 결정이 됬음

 

이번 여름에 아버지와 얘기를 해보니 내가 비싼 대학교를 갔으면

 

경제적으로 도저히 감당이 안되기 때문에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오라고 하려고 하셨다고 말씀하심

 

그리고 누나와 부모님 모두는 내가 누나 때문에 가고싶은 대학을 못간거 같아

 

많이 미안해들 하셨다고 하셨음

 

하지만 나는 전혀 누나 때문에 피해본다고 생각한 적이 없음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었는데 무슨생각으로

 

그냥 아무도 모르는 제일 싼 크리스찬 대학교로 가려고 했는지는 모르겠음

(어쩌면 내가 솔직히 SAT 점수가 뛰어나지 않아서 이름있는 학교 가지 못할걸

내 자신이 인정을 해버리고 쉬운 길을 찾고 있었을 수도 있는거같음)

 

만약 지금 내가 미래가 불투명하고 일이 잘 안풀리고 있으면

 

아마도 그것을 핑계로 삼고 불평할수 있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다행이도 모든 것이 잘 풀렸고 나는 이 조그마한 대학에서

 

너무나 좋은 친구들 교수님들을 만나고 좋은 추억들을 쌓았고

 

한번도 대학결정에 대해 후회한적 없고 큰학교 가지 않아서 더 좋았음

(큰학교는 또 어떤지 모르지만)

 

어쩌면 내가 그런것에 불평불만 안하고 열심히 한 상을 받을걸지도?

 

 

 

 

난 입학하기 직전 나는 전공을 경영에서 생물학으로 바꿨음

 

전개는 이랬음

 

내가 한국 교육시스템을 욕한거 처럼 말한 댓글이 있었는데 난 그런적이 전혀없음

 

하지만 솔직히 한국 교육시스템은 예체능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제한을 준다고는 생각함

 

내가 한국을 떠난뒤로 많은게 바뀌었을수도 있지만

 

예술을 하는 누나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런 의견을 가지고 있음

(예체능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절대 내가 하는말이 모두들에게 적용하는 사실은 아니라는것도 암

 

왜냐면 한국사람들 진짜 머리 좋긴 좋거든 완전똑똑함

 

어쨌든, 여렸을때부터 치과의사 변호사 의사 교수 이런 직업들은

 

많은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무슨이유인지는 몰라도 치과의사가 정말 멋있어보였음

 

하지만 중고등학교 공부를 잘하는 편이지만

 

최상위는 아니였던 나의 성적으로는 어림도 없었고

 

진로상담을 할때도 저 직업들은 옵션에도 없었음

 

그렇게 나는 저런 직업을 가질 레벨이 아니라는 생각이 박혀있었고

 

경영학으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음

 

하지만 12학년때 이야기는 바뀜

 

당시 나의 구강상태는 아주 예술이였음

 

이는 너무 크고 입안은 공간이 부족해서 삐쭉빼쭉 비뚤빼뚤 했음

 

한국에서도 치과의사쌤이 항상 나는 교정을 안하면 충치가 계속 생길거라고 했음

 

미국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교정 해서 이쁜 치아를 갖는 것이 아주 흔한 문화임

 

하지만 다들 알다싶이 한국은 다름

 

너무나 비싼 교정 가격 탓에 어렸을 때 교정을 하는 아이들은 별로 없음

(내가 아는 한에서는)

 

하지만 나는 이쁜 치아들 사이에서 정말 교정이 하고싶었고

 

우리 학년에 여자애 어머니가 그 마을의 치과의사셔서

 

나는 딜을 제안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고 상담을 요청했음 (흐하하하)

 

그렇게 치과쌤은 나의 치아상태를 보셨고 입을 열자마자

 

Oh yeah, you definitely need braces.  Desparately.

오 예 너 교정 필요해. 절실하게

(영어 더써달라는 분들을 위해 씁니다)

 

그래서 나는 최대한 나의 입장을 설명했고

 

모든 탓을 부모님이 가격 때문에 안해주신다ㅠㅠㅠ

 

이렇게 최대한 불쌍하게 말했고

 

치과쌤은 아주 싼 가격을 제시해주심

 

그렇게 교정의 삶이 시작됬고 (어우 아주 고통스러움)

 

나의 이 8개와 빠이빠이를 함

 

교정을 할때는 치과에 아주 자주 감

 

그럼 거기 assistants (조수들) 과 치과쌤과 많은 대화를 나눔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나는 나도 치과의사가 되고싶었던 적이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를 풀었고

 

치과쌤의 반응은 예상했던것과는 달랐음

 

what? why would you think you're not smart enough to become a dentist?

왓? 니가 왜 치과의사 되기에 충분히 똑똑하지 않다고 생각해?

 

You can become whatever you want to become if you try hard enough

니가 충분히 노력을 하면 너가 뭐가 되고싶건 그게 될수있어

 

이런 간단하지만 멋진 말을해줌

 

그렇게 나는 자신감을 얻었고 전혀 아는것도 없는 생물학으로 전공을 바꾼뒤

 

이렇게 나의 치의준비 길을 시작됨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은 이 대학은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작은데

 

그중에 생물학과가 제일 잘나가는 과중에 하나 였다는 것임

 

간호학과와 생물학과/생화학과가 제일 알아주는 곳인데

 

생화학과(biochemistry) 는 거의 대부분이 pre-health professional students 였음

(건강관련 전문직 준비학생들? 의사,치과의사,안과,물리치료사,약사등등등)

 

솔직히 말만 치대준비생이였지 정말 아는게 하나도 없었음

 

하필 또 의대준비생만 넘쳐나는 이 학교는 (넘쳐난다해도 별로없지만)

 

나 이전에 치대준비생 (진짜 끝까지 포기안해서 치대 신청까지 한사람)은

 

내 4-5년 위의 선배였음.

 

그러니 교수님들도 의대정보는 많지만 치대정보는 많이 없었고

 

간단히 말하자면 학교에는 나를 정말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없었음

 

하필 또 한국에 있는 부모님을 아는 사람들은 걱정의 목소리를 높혔고

 

내가 알기로는 외국인은 의대 치대 그런데 못간다

 

영주권이 있어야만 갈 수 있다

 

이런 걱정의 말을 했고

 

나는 겁을 먹었음. 내가 잘못생각한건가 생각이 짧았던건가

 

엎친데 덮친 격이랄까 또 여기서 내 어깨를 무겁게 한건

 

내가 12학년때 내 두살 아래 정말 친한 어렸을때부터 같이 자란 동생을

 

나랑 정말 성격이 비슷하고 나처럼 치과의사가 되고싶은 그 애를

 

부모님이 턱도 없다고 말만하면 혼난다는 것을

 

내가 부모님 설득 (나 설득왕) 시켜서 경기지역에서 알아주는 고등학교를 다니던 애를

 

내가 다닌 고등학교로 데리고 왔음 (우리 가족이 오하이오 고등학교로 데리고 온 그 네명중 하나)

 

많은 분들중에 특히 그 아이의 부모님이 걱정을 하심

 

왜 길이 없는데 가능한거처럼 말을해서 애한테 희망을 주냐고

(이렇게 말하면 정말 나쁜 말인거같지만 그 어머니 입장을 생각해보면

정말 현실성 있는말임. 정말 친하신 분이고 소중한 가족이니 나쁘게 보면 노노)

 

하지만 여기서 나의 긍정적 (혹은 건방진) 성격이 들어옴

 

어떤 상황에서도 exception (특별한상황?) 은 존재해

 

치대나 의대도 마찬가지일거야

 

아무리 영주권자 시민권자만 뽑아도

 

특별하게 외국인 학생도 뽑는 상황도 존재할거야

 

그럼 나는 외국인이라는 것 이외에는 안좋게 볼 종목? 카테고리? 가 없게 열심히하면 될거야

 

그렇게 희한한 어떻게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그 어머니께도 대성이는 저보다 3학년이나 어리자나요? (두살차이지만 3학년 차이나게됨)

(빅뱅의 대성을 닮아서 대성이라고 부르겠음)

 

정말 상황이 안풀려서 제가 치대를 못가게되면

 

대성이는 전공을 바꾸고 다른 직업을 선택할수 있는 3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거에요

 

그러니 제가 우선 최선을 다해서 길을 찾아볼게요

 

그래도 제가 만약 실패를 하면 대성이는 다른 길을 선택하면 될거같아요

 

이런 진짜 내가 지금 생각해도 무슨 생각으로 했을까 하는 말을 함

 

내가 생각했던 '외국인 말고는 모든 카테고리를 만족시키는 학생' 이 되기위해선

 

우리를 너무나 힘들게 만드는 "공부도 잘하고 다방면에 뛰어난 (혹은 경험이 있는)" 학생이 되야함

(well-rounded person/student 이라고 하지, 둥글게 둥글게 다 잘한다고)

 

그럼 뭐 음악, 스포츠, 봉사경험, 취업경험, 등등 뭐 그런것들

 

큰 학교에서는 힘들수도 있지만

 

작은 학교의 좋은점 중 하나는 고등학교때처럼

 

내가 하고싶다면 저런것들을 무리없이 참여할수 있다는것이었음

 

나는 당연히 축구팀을 들어갔고 장학금 받을정도 실력은 아니었지만

 

공부하면서 꾸준히 수준있는 축구를 할수 있다는 생각에 감사히 받아들였음

 

축구팀에서 제일 좋았던거는 내 전공 밖의 많은 학생들, 미국내 다른 국제학생들을 만날수 있었다는거임

 

나이지리아, 잠비아, 케냐, 브라질, 아르헨티나, 트리니다토바고 (trinidad and tobago), 영국, 콤롬비아, 파라과이 등등…

 

이 점이 나에게는 너무나 재미있는 부분 이었음

 

축구팀을 넘어서 나는 합창단도 한학기 하고

 

기숙사장? (Resisdant assistant) 도 한해 하고, 과학 실험 조교도 2학년때부터 꾸준히 함

 

저 모든 것을 4년동안 하지는 않았음

 

축구팀은 2년하구 합창단은 한학기, 기숙사장은 한해, 과학실험은 지금 3년째 하고있고

 

교수님하고 연구도 2년동안 했음

 

지금 돌아보면 많은 것을 했고 즐겼지만 첫해에는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음

 

내가 희망하는 그런 치대 응시자? 가 되자니 우선 성적관리가 제일 중요했음

 

미국에서 과학전공하시는 분들은 공감하겠지만 (한국도 그러려나..)

 

General Chemistry (일반화학?) 이것은 모두가 거쳐가는 수업임

 

그게 보통 의료계 준비 학생들에게는 일학년중 가장 큰 스트레스고

 

나에게도 역시나 그랬음. 생물 수업들도 있었고 스트레스였지만

 

화학만큼은 아니였던거 같음. 공부얘기는 지루하지만 정말 공부 많이했음

 

이렇게 치대가는 준비하는 과정은 다음화정도에 쓰기로 하고…

 

 

 

미국은 대학 하면 모두 막 미치고 엄청난 광란의 파티를 상상함

 

하지만 나에게 대학때는 이번해 말고 지난 3년동안은 정말 공부공부공부 였음

 

그래서 막 빵터질 그런 얘기는 생각이 잘 안나는데 열심히 머리를 짜보겠음…

 

 

 

글쓴이 학교에서 가까운 제일 크고 유명한 도시는 시카고임

 

학교는 인디애나이고 시카고는 일리노이에 있지만

 

하여튼 시카고가 제일 유명한 제일 가까운 도시임 (3시간)

 

글쓴이 오하이오 가족(호스트) 중 둘째누나가 남편과 아기들과

 

대학에서 별로 떨어지지 않아 살고있었음 (지금은 오하이오로 이사ㅠㅠ)

 

둘째누나와 남편은 나랑 태윤이가 오하이오에 있을 때 많이 볼 기회가 없었지만

 

우리가 대학에 왔을때부터 정말 가족처럼 대해주었고 (너무너무너무너무고마움)

 

그 남편과 우리둘은 한번 시카고에 축구경기를 보러감

 

Chicago Fire 와 Columbus Crew 의 경기.

 

경기를 잘 보고 돌아오는길

 

둘째누나네 차는 수동기어 차였고 나는 운전면허는 있지만

 

운전경험은 별로 없는더러 수동은 운전해본적 없기에 남편이 하루종일 운전함

 

시카고는 또 하필 1시간 시차가있어서 우리가 돌아올때는 새벽 1시정도 됬음

 

그러니 남편은 운전하다가 졸기를 시작했고 나는 옆에서 계속 깨웠고

 

결국 주유소에 멈춰서 남편은 나에게 자기는 더 이상 안되겠다고

 

근데 멈출수는 없으니 내가 운전을 하라고

 

나는

 

…….왓? I've never driven a manual car…. 나 수동차 운전안해봤어요… 이랬고

 

남편은 oh it's not that difficult. I will teach you. 아 별로 안어려워 내가 가르쳐줄게

 

라며 주유소에서 2분 특강을 시작했음

 

수동 운전하시는분 얼마나 계신지 모르겠는데 출발할때가 제일 어려움

 

난 아직도 clutch 와 gas 페달 비율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음

 

어쨌든 그 주유소에서는 내가 어쩐일로 잘 했고 남편은

 

오 너 잘하네! 너 준비됬어!

 

이러고 바로 난 고속도로로 올라탐

 

무서워 진짜 뒈지는줄 앎

 

하지만 두명의 목숨이 내 손과 발에 걸려있고 그러다보니

 

기적적으로 잘 해냄

 

또 1단기어만 해내면 속도 올리는건 그렇게 나쁘지 않음

 

그렇게 우리는 우리 학교 도시로 잘 살아남았고

 

남편과 빠이빠이를 했음

 

나는 관계를 정말 중요시 하는 사람이여서

 

그 이후에도 그집에 방문을 하고 애기랑 놀고 하면서

 

둘째누나 가족과의 관계를 이어갔고

 

한번은 오하이오 가족 사촌이 대학 주변으로 와서

(내가 한국 가족이라고 하지 않는 이상은 여기 미국 호스트 가족인줄 알아서 이해하셈)

 

우리 사촌을 방문 했음

 

내가 하필 그때 둘째누나 집을 갔고 둘째누나는 일하고 있고

 

남편은 애기를 데리고 그 사촌집에 우리 오하이오 사촌을

 

보러 갈 준비중이여서 같이 가게됨

 

그렇게 우리는 같이 사촌들은 보고 같이 놀다가 돌아갈 준비를 했고

 

오랜만에 그 수동차를 본 우리는

 

ㅋ저번에 그거 기억나?ㅋ 이러면서 생생한 추억팔이를 했고

 

그이후에 수동차 운전해본적 없다 난 그렇게 말했고

 

남편은 집까지 운전할래? 이런 위험찬란한 정말 정말 내가 되돌리고 싶은 말을함

 

그렇게 나는 운전석에 앉음

 

몇 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번 운전해보고 다시 하자니 어떻게 하는지 까먹음

 

남편이 대충 설명을 해줬지만 그 처음 운전한때는 후전이라는 것을 안해봄

 

하지만 이번에는 집 drive way (차고 앞에있는 길?) 에 주차되있는 차를

 

후진해서 도로로 빽업 한뒤에 출발해야했음

 

차는 없는 길이여서 크게 주의 할 점은 없었지만

 

수동 후진을 처음 해보는 나는 매우 긴장을 하고

 

클러치와 가스 페달을 비율 잘 못맞춘 나는

 

차를 꺼버림 (수동 출발 할 때 클러치-가스 비율 잘못맞추면 시동꺼짐)

 

그래서 당황했지만 남편은 날 안심시키고 시동 다시 키는 법을 알려주고

 

나는 시동을 다시키고 다시 시도함

 

시동 다시꺼지고

 

시동 다시키고

 

다시 꺼지고

 

반복이 되다가

 

다시 꺼지고

 

시동을 다시 키는데

 

안켜짐……….

 

키 돌리면 끼기기기기기긱 드르릉ㅇㅇㅇㅇㅇㅇ 이래야되는데

 

끼기기기기기기기기기긱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  이럼

 

남편과 나는 ㅇ.ㅇ?? 이런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고

 

나는 계속 시도를 했음

 

끼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기긱

 

그런데 갑자기 눈 앞이 뿌여짐

 

엔진 돌아가는 소리는 들리는데 차 시동은 안걸림 근데

 

?????????? 차 후드에서 연기가 나오기 시작함

 

차에는 남편 나 애기 그집 개 이렇게 있었고

 

난 왓더풕?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봤고

 

우리 둘다 본능적으로 문을 열고

 

Get the baby!!!!!! 애기 챙겨!!!! 이럼

 

우리 둘다 당황하고 막 그러니

 

개는 또 그 분위기를 파악하고 막 짖어대기 시작했고

 

애기는 막 울기 시작했고

 

나는 애 카시트를 뜯어들고 집으로 달려가서

 

놀라서 뛰어나온 사촌 (어른)에게 애기를 주고

 

남편은 개를 끌고와서 개 목걸이를 사촌에게 쥐어줌

 

개는 미친듯이 짖어대고

 

나랑 남편은 차로 다가갔음

 

후드를 여니 엔진인지… 어디선가 연기는 계속 뿜어져 나왔고

 

차에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되 라는 표정을 공유했고

 

그렇게 남의 집앞에서 우리는 차를 연구하기 시작함

 

그렇게 서로 얘기를 하다가 남편은

 

뭐가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배터리를 뽑아버리면 차가 멈추지 않을까?

 

이랬고 나는 I mean….. I don't know. Do whatever you think would work. 음….난몰라여 알아서 해봐요

 

이렇게 겁없는 남편은 얼굴을 후드에 집어넣고 배터리 선을 찾음

 

나는 속으로 오 시빡…. 이사람 겁도없네 이러고 어쩔줄을 모르고 있었음

 

그렇게 배터리 선을 찾은 남편은 그것을 뽑으려고 뭔가를 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후드 안에서 나는 불똥을 보았음

 

차와는 아무 관련없고 경험도 없고 헐리우드 영화만 잔뜩 본 나는

 

고장난 차 + 연기 + 불똥 = ?????

 

답은 폭발 밖에 생각이 안났고

 

아나 슈ㅣ뽝 이거 어떻게 해야되지 이러고 그냥 남편의 옷자락을 붙잡음

 

그때 너무나 많은 생각이 지나갔는데

 

첫번째, 이 모든 것은 내 잘못이라는 것

두번째, 이 사람은 가족이 있고 애기가 있다는 것

세번째, 만약 크게 다치는 사람이 있으면 그게 나여야 한다는 것

 

이렇게 생각이 들었고

 

혹시 불꽃이 보이면 난 바로 이사람을 내 뒤로 있는 힘껏 던져야지

 

하는 생각으로 옷자락을 붙잡고 있었음

 

하지만 다행이도 남편은 배터리를 분리시켰고 엔진은 완전히 꺼졌음

 

나는 아무도 안다쳤다는 안도의 큰 한숨을 쉬었고

 

그렇게 우리는 사촌이 집에 데려다줌

 

나중에 알아보니 너무 짧은 시간에 시동을 너무 걸어대서

 

Starter 가 타버린것이였고 차를 고친지 얼마 안된 그 차는

 

다행이도 보증기간? 중이여서 모든 것을 공짜로 고쳤음

 

이 무섭고 웃긴 경험에서 재밌는 이야기는 그때 차에서 연기가 날 때

 

나는 우선 둘째누나에게 전화를 했고 상황설명을 함

 

차에서 연기가 나고있고 남편은 고치려 노력중

 

애기와 개는 안전하니 돈을 보내라

 

는 아니고 안전하니 걱정말라 이러고 집에 돌아갔을땐

 

남편이 집에 들어가기 전에 나 조금만 더있다가 가면 안되냐고

 

그래서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둘째누나가 엄청 화를 낼거라고

 

근데 내가 같이있으면 화를 못낼거라고

 

그래서 같이 있었음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둘째누나는 항상 남편에게 이 오래된 고물차 버리고 (그래봤자 폭스바겐 골프)

 

차를 새로 사자고 너무 자주 망가지니깐 그렇게 말을 해왔던거임

 

근데 우리가 집에도착했을 때 내가 남편이 잠시 자리를 비웠을 때

 

누나에게 화가 많이 났냐고 내 잘못이니 남편한테 화 내지 말라고 이랬고

 

누나는 오 자기 화 안났다고 사실 이게 정말 잘된상황인게

 

우리 진짜 이번엔 차 바꿀수 있게 생겼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남편한텐 화난척 할거니깐 비밀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누나는 차 쇼핑을 시작했고

 

며칠 뒤 남편은 카센터에서 차를 공짜로 고쳐옴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차 한 일년 반은 더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정말 길어졌네요

 

재밌는 이야기 한 개밖에 안써서 미안해요

근데 인생이 항상 재밌을 수는 없자나요? 이해해주길 바래요

 

재미있던 없던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지금 새벽3시반이여서 이거 올리고 난 잘거에요

 

재밌게 읽어주시고 7화 기다려주세요! 7화는 에피소드가 더 있을듯해요

 

전화와 마찬가지로 더 많은 분들이 읽으실수 있게

 

추천/댓글 해주시면 너무너무 사랑스러울거같아요

 

댓글 하시면 질문들은 제가 최선으로 대답해볼게요

 

댓글 하나하나 정말 힘되요!

 

하지만 난 절대 강요는 안해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시고

 

제 이야기가 많은 분들 하루 휴식시간을 의미있는 이야기로 채워줬길 소망하며

 

굳나잇!

 

I'll be back

추천수154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