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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도둑을 잡아주신 그 남자를 찾습니다. (사진有 )

아흥..ㅠㅠ |2008.10.05 03:17
조회 2,725 |추천 0

정말 간절히 찾습니다...

그 스페인사람같이 생긴 남성분...ㅠㅠ

마X, XX동, K은행 본점앞 사거리 아파트뒷쪽 빌라에 구원에 목소릴 듣고온 기사님..ㅜㅜ

제발 톡톡하고계신다면 좋겠네요...../

손톱에 긁히셨는지 아니면 흉기가 있었는지 왼쪽뺨에 기다란 핏선이 보이던데..

감사합니다..ㅠㅠ 힝...

언제 만나면 밥한끼라도...

아... 제발 이글 보시고 연락주세요..

저희집 으로 다시한번 와주세요..ㅠㅠ 대문값은 절대안받을께요..ㅠㅠ!! (강도 너말고!! -_-^)

이야기가 조금길어요 ㅠㅠ 그냥 그분만이라도 좋으니 제발 봐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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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에 최성을 다하고 사는 20살 처자입니다..

다름이아니라 어제 제가 겪었던 내인생 최악의 하루를 말해드릴까 해요..ㅠ

 

 

어제 저는 엄마와 아빠가 단둘이 여행을 가신다길래 얼씨구나하며 제친구들 한껏모아서

집에서 술마시며 개판을 피우고 있었죠..ㅜㅋ

전 담배를 안피우지만 친구중 피우는 애가 있어서 뒷쪽 옥상에 올라가는 입구에 피워라고

하필 그문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ㅠ

그리곤 재밌게 재밌게 세상떠나가도록 놀던 우린 조금씩 하나둘 뻗어갈때쯤

서서히 흐릿해지던 기억을 뒤로하고 필름이 끊겨버렸어요..ㅠ

 

그리곤 나중에 새벽2시~3시쯤?

뭔가가 신발을 신고 마룻바닥을 딛었을때 나는 소리..

'타악..타악..'하는 소리가 거슬려서 살짝 부시시 일어났습니다.

그순간....

키가 적어도 180은 휠씬 넘어보일꺼같은 굉장히 거구의 남자는

보통 도둑이나 강도는 모자를쓰고 돌아다니는데 그런것도없고...- - 

미친듯이 기다란 머리를 흩나리면서 저희집 방을 배회하시더군요..-_-

온몸에 소름이돋고 너무무서워서 다시 눈을 감고 죽은듯이 잠을 취했어요..

 

다행이 옆에 친구들이 4명다 자고있어서 안심은 조금되었어요.

분명히 문은 잠구었는데...골돌히 생각하다가 문득, 아까 열어둔 옥상뒷문이 생각나서

정말 뭐됐다는 심정으로 친구를 천천히 손으로 쿡쿡찔렀을때였습니다.

 

" 아 왜애!! "

 

미친듯이 큰 친구의 목청..

놀란 도둑님은..ㅠㅠ 다짜고짜

몽둥이로 추정되는 나무막대기를 들고 성큼성큼 다가오는거였습니다.

친구들은 모두다 소리를 꽥질렀고 한명씩 세게 머리를 맞았습니다.

제친구는 피가 엄청나게 나왔고 (전무사해요..ㅠㅠ )

그래도 얼굴엔 아무런 표정하나없이 그 도둑강도나쁜인간이 돈되는거 어딧냐고 다짜고짜

우릴협박했습니다..ㅠㅠ

 

무작정 떨고만있던 우리중 그래도 사람목숨이 최고라고 생각한 저는

큰방을 가리키고 어딧는진 모르지만 뒤져보면 나온다고 말했고,

그 도둑강도나쁜인간은 묶지도않고 그대로두고 궁시렁거리면서 무작정 큰방을 뒤졌습니다.

 

그러다 어디서 그런용기가 났는지 제 하나뿐이없는 제친구..

구세주인 우리 똘이양은 미친듯이 달려가서 열려있는 옥상 뒷문으로 도망쳤고

강도가 붙잡으로 달려갔을때

제친구의 엄청난 목소리가 그날 새벽모두를 깨웠다고 생각해요..

무작정 살려달라고 부탁한제친구의 말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마디...

도둑이야!!

강도도둑은 미친듯이 친구를때리는지 퍽퍽하는 소리가 들렸고

온몸을 부여잡고 있는 가엾은 제친구를 부둥켜앉고 무작정 저흰 눈물만 흘렸습니다.

자비란 없는 한마리의 육식동물같았어요..ㅠㅠ

 

저는 부모님의 소중함을 뒤늦게 알았고 담배피웠던 친구는 다신안피운다며

우린 서로를 의지하고 울었습니다.

 

그순간

 

" 쾅- 쾅- !! "

하는 대문의 소리에 저희들과 도둑은 경직되었고

문이 안열렸는지 밖에있는 정체불멸의 남자는 "씨X" 이라고 거칠게 욕을하면서

사정없이 대문을 두드렸습니다.

저희는 누군가가 도와주로 왔다는 생각에 속으로 좋아하고 있을때

도둑은 부엌으로 가는거였습니다.

 

칼을꺼낼 기세라서 너무무서워서 순간적인, 우리 아낙네들은 너도나도 합심하여

그 강도의 팔과 다리를 붙잡고 사정없이 깨물고 꼬집었고,

집주인인 저는 미친듯이 대문으로 달려가 문을 열었습니다.

 

키가 한 173~5? 정도되어보이는 굉장히 남자답게 생긴 눈썹이 완전 짙고,

쌍커풀이 있고, 코가 굉장히 날카롭게 오뚝하고 전체적으로 한국인처럼 생기진 않은

스페인사람처럼생긴 그 남자가 숨을 헐떡이면서 저희들을 모두 한번씩 훑어보더니

 

그 강도도둑나쁜놈한테 달려갔습니다.

이젠 살았다는 생각으로 저희 여자애들은 불똥이 튈가싶어 뒤로 빠졌었죠.

 

남자들... 원래 그렇게 싸우나요..?ㅜㅜ

 

사정없이 욕을 하던 그 스페인한국 남자분은 저희가 마시던 맥주병을 쥐고는 그대로 강도의

머리를 내리치고, 병이 사정없이 튀었었을때

저희는 무서워서 방에 문잠그고 오들오들떨고있었어요.ㅠㅠ

또한번 병이 터지는 소리와 남자의고통에 찬 목소리를 들으며

저희는 차라리 이게 꿈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때

 

사정없이 쿵쾅대던 그 소리가 5분쯤 잠잠해졌었어요.ㅠㅠ

그때도 서로 무서워서 가위바위보로 먼저나가기 정해놓고 친구가 먼저 나갔었어요.

 

문을열었을때...

카펫이랑 소파는 피로 완전히 얼룩져있고

온곧에 병깨진 조각이 즐비하고

머리에 피가나오는 도둑강도팔뚝을 테이프로 동여메면서 어디에 전화를하는 그 남자는

숨을 거칠게 헐떡이면서 저희를 보더군요.

 

그러면서 뺨에는 어디에 긁혔는지 피가 나오는데도 여자들 지켜드린다고

" 병조각 있어요, 오지마세요. 치워드릴테니.." 라고 말씀하시며

경찰을 부르고는 도둑온몸을 동여메고 조용히 조각하나하나 손으로 주우시는데..ㅠㅠ

 

저희는 완전 그 남자에게 감동했고 친구몇명은 ' 짱 잘생겼다! '라며 뚫어지게 처다보았고

저도 저흴도와준 그남자가 그 순간 기사처럼 멋지고 훈훈해 보였습니다.

 

뒤늦게 밑에집에서 올라온 아저씨는 이 진풍경에 자초지종을 물었고, 대답해드리니

뒤늦게 내가왔으면 저런거 한방인데라고 하시며 주절이던...-_-

 

뭐암튼 경찰한테 뭐 다끝나고 아침이 될때까지 순찰돌아준다고하고 그 스페인남자보고

잘했다면서 병원가자는거 괜찮다고 ㅜㅜ, 약바르고 잠좀자고싶다고 ㅠㅠ,

훈남은 끝까지 훈남이었네요...

 

솔직히 남자톡님들 강도가 도둑이 들었다고 소리치면 구경하로 오지 누가 도와주나요..?ㅠㅠ

그런데 이분은.....

정말이지 권선징악의 하나의 예를보는듯한... 자비란 보이지 않고...ㅠ

나이는 한... 20대 초반~ 많으면 23살? 정도로 보이는 그남자...

 

약간 반삭에서 긴머린데 정리가 잘안된듯 왁스로 손질하신 지금 타짜드라마에

장혁머리조금 닮으면서도 닭벼슬있는듯한 머리하신 그 남자분..ㅠㅠ

뒤늦게 치우다가 알았는데 그때 입고계셨던 츄리닝...위에꺼..

르까프껀데.. 피가많이묻었어요..ㅠㅠ

제가 빤다고 열심히 빨았는데 그래도 자국이 조금남았어요..ㅠㅠ

 

이사진 보시구 주인이시라고 생각되신다면 꼭 찾아오세요..

사례금이든 뭐든 말하시는거 모두다 해드릴께요.ㅠㅠ

꼭좀 연락주세요 스페인 기사님..ㅠㅠ

 

 



  그런데.. 무심결 냄새를 맡았는데... 아기냄새같았어요..ㅠㅠ 아, 암튼 꼭 좀 찾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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