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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합니다) 간호학과 자퇴 고민

익명의 힘... |2016.02.19 11:40
조회 3,571 |추천 0

저는 이번에 인서울 여대 간호학과에 합격한 슴살입니다.

제가 지금 기로에 서있는듯하고 결시친 분들의 현명한 조언을 듣고 싶어서 이곳에 글을 쓰게됐습니다. 방탈 죄송합니다

 

제게는 목표했던 대학이 있었으나 그곳은 1차를 붙고 면접에서 떨어졌습니다.

고3때 공부하랴 자소서쓰랴 쌤들 눈치보랴 너무 힘들었고 경쟁이 너무 싫어서 대학가서는 취업고민 하기싫다라는 생각으로 간호학과를 썼습니다.

친한 언니도 간호학과 나왔는데 바로 빅5 병원에 취업하고 부모님도 찬성하셔서 문과생이었음에도 교차지원했습니다.

여기서 제 특성을 얘기하자면 저는 뭘해도 평균보다는 잘하는 곳에 속했습니다. 이게 자랑이 아니라 그때문에 뭘해도 크케 노력하지 않았습니다. 학창시절을 살다보니까 공부를 평균보다 잘하면 쌤들이나 애들의 대우도 좋고 그래서 상위권을 유지했고 꿈은 없어서 적당히 살았습니다.

적당히.......지금 돌이켜보니 이게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고3때도 가고싶은 학과가 없었고 그냥 대학가서는 캠퍼스라이프를 즐기고 싶었습니다. 네임밸류있는곳에 가고싶었고 노력했지만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제가 정말 문과성향이 강해서 과학을 진짜진짜 못하는데.....중학교 이후로 생물 배워본 적이 없습니다. 학과 공부 잘 해낼수 있을지......

 

 

얼마전에 오티를 갔다왔는데 정말 제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여대라 그런지 오티만 갔는데도 낭만이 전혀없었고 제 미래가 그려졌습니다. 오티에서도 교수님이나 조교님이 간호학과 공부량, 취업후에 대해서 긍정적인 말은 없더군요.

간호학과 공부가 제가 하고싶은 공부도 아니고 설사 간호사가 된다해도 오래 못할것 같습니다.

신입간호사 그만두는 비율 80프로에 육박하는데 제가 그곳에서 버틸 각오도 자신도 없습니다.

간호사 계속한다 한들 삶의 질도 쓰레기일 것 같고 제대로 된 삶을 살 순 없을것 같습니다.

또 간호사 솔직히 흔히 말하는 지잡대(대학 비하가 아니고 적당한 말을 못찾아서) 간호학과 나와서 면허따도 할 수 있으니 메리트도 없다고 느껴집니다. 명문대 간호학과나 지잡대 간호학과나 결국 도착점이 같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하도 취업어렵다고 하고 주변친척들도 취업못하던데 저 정말 간호학과 떄려치고 나가도 될까요?

오티엔 26살인데 일하다가 다시 공부해서 간호학과 온 언니도 있더라구요.

 

제가 만약 원하던 대학에 갔다면, 그 대학도 간호학과를 썼지만 자퇴생각 안했을겁니다. 대학에 대한 자부심도 엄청 생기고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버텼을텐데 제게 자퇴생각이 드는게 학교가 마음에 안들어서인지 학과때문인지 간호사라는 직업때문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학교 저 그냥 다녀야 하는걸까요?

저 앞으로 뭘 해야 될까요?

현명한 결시친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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