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시집잘간 친구 얘기 보고 짜증나서 글 써봄. 호구 하나 물어서 편하게 결혼하고 사는게 왜 부러운거임? 진짜 멍청하고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는 걸 말하고 싶음. 빠르게 쓰느라 줄 바꿈도 엉망에 그냥 편하게 음슴체 양해바람.
여자는 아무리 학생이라지만 맨 몸으로 시집가면서 심지어 남자가 자기가 모은 돈을 여자가 모은 것 처럼 하라며 돈 쥐어주고 시부모님께 자동차까지 받은 걸 시집 잘 갔다고 하는 글쓴이나 거기다 남자가 진짜 사랑하면 저럴수도 있다고 박수치는 여자들이나. 같은 여자로써 창피함.
학생이라서 돈 못 모았을 수도 있고, 남자가 그거 감수하고 결혼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음. 근데 남자가 여자한테 자기가 모은 돈 주면서 자기 부모 기만하는 걸 어떻게 사랑해서 하는 거라고 박수칠 수 있음?
그런 부모가 앞으로 자기 자식들에게 어떻게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라고 당당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 극단적으로 말해서 내가 그 집 시누면 그깟 돈푼이 문제가 아니라 조카의 가정교육이 심히 염려됨.
저 글의 남자쪽, 여자쪽, 지인들 중 두 경우 다 봤는데 남자가 정신나가면 저렇게 할 수 있는 거? 맞음. 근데 저런거 하는 남자들의 함정이 뭔지 암? 알고보면 뿌리깊게 가부장적인 생각을 갖고있는 거. 그런 남자쪽 시댁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음.
며느리 괜히 똑똑하고 푼돈 가져와봐야 말 안 듣고 성가시니까 돈으로 눌러버리면 편하다고 하는 부류들일 확률 높다는 것임. 겉으로 맨몸으로 결혼해서 공주대접 받으면서 행복하다고 SNS에서 코스프레 하면서 시댁쪽 얘기 들어보면 노예처럼 무시당하고 납작하게 기어사는 여자들 여럿임.
여자가 무슨 능력이 있어, 여자가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하지 하는 류의 사고방식은 저렇게 호구같은 면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공감능력 떨어지고 나는 남자니까 되고 너는 여자니까 안 돼 식의 비논리적인 면도 높음. 어찌보면 당연하지 않음? 합리적인 사고력이 떨어지는 것임.
그리고 저런식으로 호구잡아서 가는 여자들 같은 여자로서 진짜 혐오스러움. 열심히 자기몫을 해가면서 살아가는 여자들 얼굴에까지 똥 뿌리는 거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이기적이고 간교한 인성이 문제인 것임.
물론 상황이 안 좋을 수도 있고 그런 안 좋은 상황을 이해해주는 배우자를 만나는 건 남자한테나 여자한테나 감사한 일임. 근데 대놓고 자기 힘으로 인생 살 자신 없으니까 남자나 하나 잡아서 편하게 살아보자는 식으로 결혼하는 여자들, 정신없이 남자 홀려서 결혼해선 되게 뿌듯해하는 거 보면 좀 한심함. 아니 많이 한심함. 결혼해서 살아보면 그 환상 깨지는 거 순식간인데, 남자도 어느 순간 깨닫게 됨. 내가 속았구나.
자기 남동생이 저렇게 결혼하면 우리 동생이 올케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해줄 수 있음? 왜 여자가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고 결혼하려고 하면 개념녀고 남자가 부모님한테 하나도 안 받아오면 찌질한거임? 당장 여자가 입장 바꿔서 이런 결혼한다고 하면 남자가 등골브레이커라고 할 거 면서 어떻게 그렇게 뻔뻔함?
가끔 반반 결혼해도 불합리한 시댁때문에 어차피 손해니까 받을 거 다 받자는 글을 봄. 반반 결혼은, 시댁 가서 설겆이를 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 떳떳한가 아닌가의 문제라고 생각함. 입장이 당당하면 그 뒤에 벌어지는 불합리한 상황은 어느 정도 자기 주장하고 바꿔볼 수 있는 것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개차반이다? 그 건 사람 보는 눈이 없었던 것임. 반반 결혼의 문제가 아니고.
물론 빈 손으로 결혼해도 아껴주는 시댁과 남편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겠지. 근데 그건 결혼할 때 얼마를 가져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시댁과 남편의 인성문제인 거고, 결혼비용부담은 말 그대로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는데 얼마나 자신이 일조하느냐의 문제 아님? 적어도 자기 몫을 성실히 부담했을 때 목소리를 내도 본인이 떳떳해지고 듣는 사람도 합리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모두 알 것임. 호구잡아놓고 목소리 높이는 건 뻔뻔한 것 밖에 안되는 거고.
물론 남자 중에도 돈 많고 잘 버는 여자 만나서 편하게 살고싶어하는 남자들 봤음. 앞에선 입안의 혀처럼 굴면서 뒤에선 저* 돈만 아니었어도 자기가 이렇게 굴욕적으로 당하지 않는다는 말 서슴없이 하는 것도 봤음. 자존심 때문인지 여자들처럼 노골적으로 대놓고 못해서 그렇지 그런 인간들 충분히 많이 봤음. 뭐 말하기도 입 아픈 나쁜 놈들인데, 왜 똑같은 짓을 한 여자들에겐 부럽다고 박수를 쳐줌?
적어도, 이런 이중잣대를 뻔뻔하게 내미는 건 하지 않았으면 함. 내 친구가 저런 결혼을 했다면? 부러운 마음보다 저 남자 어딘가 모자라구나 내지는 멍청하구나-> 모자란 남자랑 결혼했네 싶음. 저런 거 보면서 부럽다고 물개박수 치기 전에, 염치없는 생각은 아닌지, 입장 바꿔 생각하면 정말 칭찬해줄 수 있는건지 한 번 쯤 돌아봤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