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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1년차. 도대체 뭐가 안맞는걸까요

룸메이트 |2016.04.01 12:42
조회 56,589 |추천 131

안녕하세요.

저는 곧 결혼1주년이 다가오는 아줌마입니다.

 

남편과 저는 학교 CC 로

5년 연애하다가 결혼한 커플로 나이차이는 8살차이.

물론, 남편이 8살 연상입니다.

 

남편은 조그만한 사업하는 중이고

저는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구요

 

1년 살다보니, 사람들이 성격차이로 이혼한다는게 무슨말인지 알겠어요.

 

신랑은 직업 특성상 쉬는 날도 없이 매일매일 출근하고있어요.

그러면서 많은 일들을 하고있죠.

참, 부지런히 바쁘게 사는 현대인입니다.

 

조금한 회사를 경영하는 대표예요 

영업도 해야하고, 학교도 편입해서 평일엔 학교도 다닙니다.

그래서 집에 일찍와야 11시. 늦으면 새벽에 들어오죠

아, 아침엔 좀 늦게 출근하는 편이예요

빠르면 9시 30분 정도에 집에서 나서고, 평균적으론 10시-10시30분 정도

일주일에 4일 학교가고 2일은 공강인데

그 이틀은 친구들 만나는데 시간을 활용합니다.

친구들 만나서 술먹고, 집에오면 또 새벽이죠

주말에는 야구를 나가요.

요즘 날씨가 따뜻해져서 다시 야구 경기가 많아지더군요.

연습도 많아지고

매주 나갈 때도 있고, 적어도 2주에 한번은 꼭 나가요.

그러면 또 새벽에 들어오죠

경기 끝나고, 뒷풀이 해야하니까요

 

저는 일반 평범한 직장인이랑 다른게없어요.

9시까지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죠

신랑이 학교 편입하겠다는 말에 그럼 같이 공부하자! 싶어서

저는 방통대 편입했습니다.

평일엔 스터디를 가죠. 끝나면 10시. 집에가면 10시 30분

스터디없는 날엔 헬스장가요 운동하러

집에 일찍 들어가도 적막하니까요

5일제 근무라 말일을 제외한 경우 토, 일, 공휴일은 쉽니다.

 

저희 부부가 함께 얼굴 맞대고 있을 시간은 주말 저녁뿐입니다.

 

주말에 아침에 저는 일어나서 남편 아침을 챙겨주고

남편은 11시쯤 출근을 해요

평일엔 바쁘니, 주말에는 밀려놓은 집안일을 합니다

빨래, 청소, 반찬만들기 등등

그러면 하루가 또 후딱가지만,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합니다.

하지만 남편은 집에서 쉬는줄알죠..ㅋㅋㅋㅋ

남편이 도와주는 일은

평일에 분리수거 많이 쌓여있으면, 분리수거해주기

아침밥 먹고, 본인이 먹은 설거지하기

새벽에 출근할 때 제가 세탁기 돌려놓으면, 빨래 널어주기

이게 다인것 같네요

그런데 남편은 되게 잘해주는 줄 알죠

암튼, 주말엔 이렇게 바쁘게 지내다가 저녁준비하고있으면

4시,5시. 또는 6시 정도에 연락옵니다.

카톡 또는 전화로

자기 친구 만나야되서 저녁먹고 들어온다고합니다.

그럼 그러라고하죠. 약간의 섭섭한 말투로

그러면 또 새벽에 들어옵니다.

빨라야 12시, 늦으면 4시-5시 정도

일요일도 똑같습니다.

한달에 4번있는 휴일 중 3번은 그러는것같네요.

그러다가 화좀 내면, 그 담주는 영화볼까? 이래서 한편 보고나면 다시 제자리.

 

저는 위에도 썻지만 아침 9시까지 출근이에요

막내니까 8시 40분까지는 출근해야합니다

그럼 집에서 못해도 7시20분에는 나와야하고

저는 12시 안에는 자야하는 사람이에요

그러나 신랑은 늦게 일어나도 되기 때문에 새벽까지 티비를 봅니다.

빠르면 12시, 늦으면 1시, 2시까지도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약국에서 파는 수면유도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말 안했다가 2주쯤 지났을 때는 얘기했어요

별 감흥 없더라구요

아 그래서 관심없구나 싶어서 더이상 얘기하지않았습니다.

 

지금은 신랑은 제가 작은방에서 자면, 잘잔다는 생각을 하고있는건지

각방을 쓰고있습니다.

저는 작은방에서 혼자자고, 신랑은 티비있는 방에서 혼자 자구요

부부관계는 당연히없고, 대화도없지요

 

너는 너, 나는 나.

싸워도 자기 기분 풀리면 끝나는 사람.

나랑 먼저 한 약속에도

친구가 부르면, 내 약속 깨고 친구한테 가는 사람.

저는 그 사람의 하루가 궁금한데

그 사람은 제 하루가 안궁금한가봐요

본인과 관련된 일이 아닌 이상 물어보는게 없어요

 

제가 약속이 있어서 어딜 나가든, 누구를 만나든, 몇시에 들어오든

정말 관심이 없어요

어제는 회식이라 새벽 2시에 들어갔는데도

연락한번 없었고

제가 전화해서 어디야? 이러니까, 지하주차장, 대리대리, 끊어끊어 이러더니 뚝.

다시 전화올줄 알았는데 전화 안오더라구요

집에갔더니 방 문 닫고서는 편안한 자세로 누워서 티비보고 있더라구요

 

그 모습 보고, 정말 마음 굳게 접었습니다.

이 사람은 날 사랑하지않는구나.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너무 족쇄처럼 가둬두나요?

 

제가 바란건 단지

주말에 저녁 한끼 같이 먹는거

맥주 한잔 하면서 대화 나누는거

서로 걱정해주고, 챙겨주는거

이런게 가족이고, 부부 아닌가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예민한건지, 제 생각이 유별난건지..

 

 

추천수131
반대수8
베플|2016.04.01 15:58
혼자 살아야 하는 남자랑 결혼했네요 저 사람은 남편될 준비도 자격도 없는 사람이네요
베플셀프|2016.04.01 13:34
룸메네요. 진지하게 대화한번 하고도 변화가 없으면 명절전에 끝내세요. 요즘 혼인신고는 천천히 하거나 애생기면 하던데 ..... 남자하는 행동이나 눈치로 봐선 아직 이실거 같은데 ... 아니다 싶으면 깔끔하게 정리하고 다른사람 만나는게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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