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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남편의 바람

kkjjhh1119 |2016.04.26 21:45
조회 2,560 |추천 0
예전에 여기 글을 한번 올렸었는데 뼈아픈 충고와 시원한 욕을 들은 후 삭제를 하고 다시 글을 올리네요.
남편과 저는 장거리 연애를 했었어요. 
전 사천이였고 신랑은 마산이였죠.
5년을 그렇게 사귀었어요.
부모님께서 집에서 자는걸 허락하신 후론 신랑은 주말마다 와서 저희집에서 자고 가기를 반복.
3년 조금 못됬을때였나 신랑이 바람을 피는 것 같더라구요.
아닐꺼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채고 막 다그쳤더니 저랑 시간을 좀 가지자 그러더군요.
시간을 가지자는건 그여자에게 마음이 어느정도 간거라 생각하고 헤어지자 그랬어요.
그렇게 우린 헤어졌고 제가 신랑을 좀 많이 좋아했었나봐요.
붙잡기를 여러번 붙잡았는데 참 매정하더라구요.
그렇게 3개월이 지났을 때 신랑이 저를 붙잡기 시작하더군요.
조강지처를 보내는게 아닌데 자기가 생각이 짧았다며 남은 인생은 오로지 나를 위해 살겠다는 둥 온갖 사탕발림으로 나를 꼬셨고 결국 그말에 속아 한번은 용서하겠다며 다시 사귀었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또 뭔가 이상한 낌새가 보였어요. 평소에는 늘 늦게 자기만 하던 사람이 평일에 일이 끝나면 피곤하다고 잔다그러고 연락이 안되더라구요.
주말에 집에와서 자고있을 때 신랑 폰을 보다가 카톡배경화면을 제사진으로 바꾸고 알림을 사랑해라고 해놨더니 바로 여자한테 전화가 오더라구요.
한달 가량 만났고 모텔도 두어번 갔고... 평일에 잔다그러고 그여자를 만난거더군요.
많은 싸움이 있었고 또 넘어갔어요.
제가 제 발등을 찍은거죠.
조언글에 제 욕을 신랄하게 해 주신분들 마음 이해해요. 어쨋든 그렇게 또 사귀게 되었어죠.
그러다 5년쯤 되었을때 임신을 하게되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더라구요.
연애가 길어서 물론 결혼 생각을 안한건 아니지만 확신이 전혀 없었거든요.
근데 나이가 있는지라 안할 수도 없고 일단 양가에 말씀을 드렸어요.
양가 다 처음엔 혼을 내고 어째야 할지 몰라 하시더라구요.
일단 당장 같이 사는게 쉬운게 아니라서 전 그냥 친정에서 지내고 신랑이 주말마다 내려왔어요.
5개월 쯤 되었을때 시어머니께서 부르시더라구요.
밥먹으면서 얘기 좀 하자고.
그렇게 식사자리가 만들어지고 밥을 먹는데 어머니가 지금 신랑이 가진게 하나도 없고 빚만 있는상태다 보니 집을 구해줄 수가 없다고 작은 집이라도 대출을 껴서 일단 들어가자고.
신랑이 신용불량자라 대출은 내이름으로 해야할 것 같다고 말씀 하시더라구요.
어쩌겠어요 일단 그런방법밖엔 없으니 그렇게 하자 그러고 일단 제이름으로 대출을 해서 13평의 작은집을 매매로 구해서 들어와서 살림부터 살았죠.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31주가 되었을 때 신랑이 또 채팅에 손을 데는걸 알게되었고 엄청나게 싸웠어요.
그게 원인일 거라고는 생각치 않지만 31주 내 아이를 하늘나라로 보내게 되었고 신랑은 죽을 죄를 지었다고 미안하다며 열심히 살아보자며 나를 다독이더라구요.
그 땐 신랑과 가족들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위로받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신혼을 즐기라는 하늘의 뜻이라생각하고 여행도 다니며 그래도 나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해요.
제가 신랑을 더 좋아하게 된 계기가 신랑을 사귀면서 여행을 참 많이 다녔어요.
배려심도 좋고 여자를 보호할 줄 알고 또 그냥 착해요.
여자문제만 아니면 말이죠..그렇게 신혼을 보내고 결혼식도 올리고 좋은 날들을 보내는데 이사람 이번엔 유부녀랑 바람을 피웠더군요.
폰을 아무리 봐도 뭐가 없길래 블랙박스 영상을 보는데 유부녀랑 대화한 내용과 모텔에 들어가는 영상이 다 찍혀있더라구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남편을 다그치다 그냥 아이가 없을때 지금 갈라서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혼을 해달라고 그랬어요.
며칠을 붙잡더라구요.
다 정리할꺼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이혼이 쉬는건 아니라고.
그러고 뒷날 임신한걸 알게되었어요.
신랑 양가 다 너무 축복해주고 좋아해 주시더라구요.
행복했어요 하루하루가.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너무 좋더라구요.근데 그게 오래가진 않더라구요.
임신 5개월 접어들때즘 신랑이 또 이상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늘 저에게 폰을 오픈했었거든요.
그동안의 일이 있던지라 믿음을 주기위해서 폰은 늘 오픈이였는데 어느순간부터 폰을 집착하고 안보여주고 화를 내고 신경질 적으로 변하더군요.
폰을 볼라그러면 넌 도대체 나를 왜 이렇게 못믿냐 그렇게 못믿어서 어떻게 같이 사냐며..수상했어요.
회식 술자리를 싫어해서 절대 안가던 사람이 회식이라며 주말에 나가서 새벽4시에 들어오고 부쩍 꾸밈이 심해 지더라구요.
도저히 이렇게는 못 살것 같아서 이혼해달라 그랬더니. 이번엔 흔쾌히 알겠다 그러더라구요?
좀 뻥졌었어요..
그렇게 이혼얘기가 오갔고 뒷날 시댁에 가서 어머님께 그간 있었던 바람과 돈때문에 생긴 일들 모두 얘기를 했죠.
딸같으면 이혼하라 하겠는데 며느리라 한번만 참고 넘어가주면 안되겠냐 시기에 저도 아기가 있어서 이혼은 아닌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온거라고 얘길 하니 일단 친정에가서 어머님께도 얘길하고 좀 쉬다가 오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대로 했어요.
며칠 친청에서 쉬면서 앞으로 일을 어떡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그사이 신랑이 또 사고를 쳐놨더라구요.
사채로 돈을 빌려서 차를 바꾼거예요 중고로...여자를 꼬시려고 말이죠.
신랑이 좀 자존감이 낮고 허풍과 거짓말이 좀 심했어요.대책없이 사고를 쳐논 상황이라 어찌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배는 자꾸 불러오고 시간은 하염없이 흐르고 그러다 신랑을 심리센터에 보내기로 했어요.
본인도 자기 자신이 아무래도 컨트롤이 안되는거 같으니깐 흔쾌히 가겠노라고 얘길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주 바로 상담센터를 예약해서 받으러 갔더니 생각보다 신랑 정신상태가 심각한 수준이더라구요. 어릴 때 부터 참아왔던 본능이 지금 다 폭발을 한거죠.
이 상황을 어찌해야할지 몰랐어요.
그런데 갈수록 상태가 심각해 졌어요.
제가 보는 앞에서 이제는 대놓고 채팅을 하기 시작하더니 여자랑 수시로 연락을 하고 제앞에서 등을 돌리고 여자랑 연락을 주고 받더라구요.
페이스북,, 카톡 메신져에 있는 제 사진은 전부다 지우고 미혼인척 그렇게 여자를 대놓고 꼬시면서 만나러 나가기도 하고 그러는 모습에 매일 울었어요.
2주동안 3명의 다른 여자를 만나러 나갔어요.
아기때문에 어떻게든 가정을 지키고 저사람은 병이다 아파서 저런다고 생각하고 버티고 또 버티려고 했는데 고쳐지지않는 모습과 전혀 바뀌려고 나아지려고 노력하지않는 신랑 모습에 이제 저도 지치더라구요.
결국 어제 법원에 이혼서류 제출하고 왔네요.
이 상황을 저의 사촌언니가 유일하게 알고있는데 언니가 나랑 같은 처지의 사람과 결혼을 했다가 도저히 안고쳐저서 이혼을 했었는데 언니는 지금도 바뀔 수 있으니 그래도 기다려보라고 그러더라구요.
단지 아이를 위해서. 아빠없는 가정을 가지게 할 순 없지않느냐고.
근데 , 제가 너무 이제 지치네요.
뱃 속 아이때문에 조정기간이3개월이 더라구요.
3개월 뒤면 아이도 태어나는데.. 이 기간을 어떻게 또 버티며 살아야할지 갑갑하고 막막하고 답답하네요.
흥분한 상태로 글을 쓰다보니 제대로 적은건 맞는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저번에 충고해 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번엔 독하게 마음먹을려구요.
아빠가 없는 가정을 주는게 아이에겐 너무나도 미안하지만 이런 환경에서 자랄 아이를 생각하니 차라리 아빠없이 사랑받으며 사는 가정이 더 낫겠다 싶어 내린 결정이네요. 저 잘한거 맞죠??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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