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별것도 없는 내용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셨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써봅니다ㅋㅋ 저도 다른 분들 글 쓰시는 거 많이 봐요 망고님네에님 등등 전형적인 판순이라는...... 다른분들 글 쓰시는 거 보면 아웃팅 당할까봐 많이 걱정하시던데 저랑 걔 사이에 있었던 일들은 아무리 자세히 써도 아무도 모를 거 같네요 공통적으로 이어진 친구도 없고 각자 아예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거든요 근데 아마 걔가 보면 바로 알것 같아서 오히려 전 그게 더 걱정되네요 바로 알아볼텐데 얘기 안하고 음흉하게 감추고 쌓아뒀다 놀릴 거 같거든요.. 판을 하는 지 안하는 진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뭐 지난 번 얘기 이어서 써볼게요 걔랑 맨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쓰다 만 것 같은데 지난 번에 썼던 것처럼 걘 외국으로 유학가게 됐고 전 그 사실을 한 두 달전?? 에야 들었어요 자주 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신기하게도 아주아주 가끔씩 잊혀질만할 때쯤 연락되는 사이었고이제 아예 그런 연락의 끈(?)이 희미해진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더라구요. 당시에 전 학교 앞에서 자취하고 있었는데 걔네 집이랑 먼 곳이 아니어서 제가 고집부려 저희 학교로 자주 놀러왔어요. 그 때 이미 안지가 5~6년 정도 된 사이었는데 그때 만난 횟수가 5~6년 사이에 본 횟수보다 더 많았던 거 같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별 생각이 없었어요 그냥 뭔가 외국간다니까 아쉬운 마음이 자주자주 불렀었죠 걔도 별 생각없었을 거에요. 그 전까지 서로 남친 잘 만나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종종 만나다보니까 이상하게 다른 친구들이랑은 다른 감정이 들더라구요. 제가 친구들에 애착이 강한 편이라 얘한테도 그런건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안보면 보고 싶고 연락안되면 뭐하고 있나 궁금하고 같이 있으면 또 좋고... 그래서 자주자주 만났었어요 그때가 겨울이었는데 너무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걘 제가 부르는 데로 순순히 와줬었어요 전 그때 별 생각없었어요 걔랑 있으면 좋았기 때문에 그냥 내 마음만 생각하느라 ㅋㅋ 솔직히 걔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웃기지만 언젠가부터 걔한테 잘보이려고 노력하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은 동성친구가 좋아지면 정체성 혼란이 오고 혼란스럽다는데 전 그런거 거의 없었어요 그냥 좋으니까~ 라고 자연스럽게 생각했죠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냥 단순해서 본능에 충실했을 뿐이네요.제가 장난을 많이 치는 편인데 그런 장난에 별 리액션 없이 뭔가 뚱~한 모습이 그땐 참 귀여웠어요 그땐...ㅋㅋㅋㅋ나중에서야 그게 자기 나름대로 쑥스럽고 부끄러워서였다는 걸 알았죠. 지금은 그런 모습 보고싶어도 없지만요
아무튼 그렇게 출국 전 시한부 만남(?)을 이어가던 어느 날 여느때처럼 제가 다니는 학교앞으로 놀러왔는데 저희 둘다 술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만나면 무조건 술술술로 달렸어요 그 땐 이미 아 내가 얘를 좋아하는 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날도 술 만땅 되서 제가 살던 집으로 갔는데 그때 사고가 났었죠. 자세히 말하기는 뭔가 쑥스럽고 스킨쉽 관련 사고였어요. 근데 그날이 웃기게도 걔가 유학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이었어요 걘 출국이 코앞으로 닥치기도 했고 저도 본가로 들어가야 했거든요. 사고(?)가 일어난 다음날 서로 모르는 척 했었죠. 전 솔직히 말해서 기억이 났고 걔도 분명 기억할 거라 확신했었어요. 근데 뭔가 너무.. 부끄러워서 모르는 척 기억안나는 척 했었죠ㅋㅋ 연락은 계속해서 이어갔었는데 그날 일(?)을 꺼내기가 참 그렇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땐 참 어렸었네요ㅋㅋ
근데 이렇겐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어요 혹시 그날 마지막으로 만났던 날 있었던 일 기억나냐고..............한참 동안 답장이 없었던 게 기억나네요ㅋㅋㅋ 손에 땀을 쥐고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무튼 그날 이후로 어쩌다보니 저희 길고 긴 관계가 시작됐었어요.
글쓰는게 정말 쉽지가 않네요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혹시 더 궁금하신 분 있으면 이어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