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늦은 시간에 글을 쓰게 됐네요. 요즘 준비중인게 있어서 이것저것 하고 또 밍기적 거리다보니.. 판을 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기도 하지만 동성판이 참 활성화(?)가 잘 되는 게 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전 사실 판을 자주 하는 편이긴 했지만 결시친만 주로 봤었거든요...하하아무튼 동성판 알게 된 이후로는 저도 자주 와서 보는 편이에요. 여담이지만 망고님 글을 참 좋아하거든요 보고있으면 뭔가 순수해보이기도 하고 풋풋해 보인다고 해야되나 저도 만나게 된 그때 당시에 썼으면 굉장히 블링블링해 보였을텐데 한 사오년 전 있었던 일을 지금 쓰려니..........뭔가 칙칙하기만 하네요ㅋㅋㅋ
아무튼 지난편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중에 스킨쉽 관련 사고에 대해서 써달라는 분이 계시던데.. 사실 제가 약간 민망해서 그냥 빨리 넘어간 부분이거든요. 더 솔직히 말해서 사고라기보다는 사고로 위장한 저의 전략이 맞겠네요. 그때 이미 얘도 날 좋아할거야 라는 이상한 확신이 있었어요. 아예 근거가 없었다기 보다는 매일같이 연락하고 자주보고 하는게 확실히 그냥 보통 친구들과는 감정자체가 달랐거든요. 그땐 썸이라는 단어가 없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완전 썸이었네요.
좀더 자세히 얘기해보면 사고가 있던 그날도 술이 만취해서 제가 살던 자취방으로 와서 씻고 자려고 누웠었어요. 둘다 약간 헤롱헤롱한 상태였어서 잠들기 일보직전이었는데..네.. 제가.. 먼저 걔 입술을 덮쳤어요. 그게 저희 첫키스였고요. 엄청 오래된 일인데도 생생하게 기억나는게 걔 입술이 참 부드럽다고 해야되나 그랬거든요..네.. 매우 오그라드네요. 아무튼 그랬답니다.
지난번에 걔도 분명 그때 사고에 대해서 기억할거라고 확신했다고 했었잖아요? 그 이유가 있었어요. 원래 술먹으면 한참 밍기적거리다가 일어나는 편이라 아침에도 잠에서 깼는데 그냥 걔 얼굴 한번 보고 자는 척 하고 있었어요. 괜히 먼저 깬 걸 보여주는게 민망했거든요. 그래서 눈만 감고 있었는데 갑자기 입술에 뭐가 휙 왔다가더라구요????그때는 진짜 눈 감고 있는건데도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 왠지 표정관리도 안되는 거 같고 여기서 눈뜨면 절대 안된다 뭐 이런 생각이 강했었어요. 그냥 끝까지 모르는 척 했었죠.
나중에 왜 그랬냐고 물어보니까 어젯밤일이 꼭 꿈 꾼거같애서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일어나보니까 제가 아직도 자고 있길래 얼른 뽀뽀해본거라고 하더라구요. 그건 뭐 변명이고 그냥 해보고 싶어서 그랬겠죠? 그 사건으로 한 3달은 놀린 거 같아요. ㅋㅋㅋ
민망해서 안쓴거라고 했는데 구구절절 자세히도 썼네요. 지난번 얘기 이어서 써보면 그렇게 서로 마음 확인한 다음에 걘 외국으로 가버렸고 시차가 꽤 많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연락하고 일주일마다 2~3번씩 손편지 써서 보내고 한국 과자같은 거 먹고 싶을 까봐 한 2번 정도 택배도 보내고 했었던 거 같아요. 택배비만해도 어마어마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돈도 돈이지만 전 태어나서 누구한테 편지라는 걸 써본적이 아예 전무후무 했었었어요. 초딩 때 학교에서 억지로 시켜서 쓰는 거 이후로 처음이었다고 해야되나.. 저 스스로한테 엄청 놀랬어요.사실 마음 확인 하고 난 후에도 거의 다시 만나보지도 못한 상태로 가버려서 사귄다(?)라고 하기도 참 애매한 상태였거든요. 사귀자! 라는 말을 하지 않은 탓도 있엇지만.. 좋아한다 라고 서로 말했는데 얼굴도 못보고 웃기게 사귀게 된 케이스였죠.
암튼 이래저래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서로 좋아서 엄청 잘~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생각지도 않은데서 위기가 왔었죠. 그 이유는 걔가 인기가 너무 많았어요........^^ 하 다시 생각해도 갑자기 그때의 분노가 되새김질 되는 거 같네요. 아무튼 시간도 너무 늦고 해서 다음 얘기는 나중에 쓸게요. 사실 글도 그냥 한번 올려본건데 댓글로 궁금하다고 계속 써달라는 분이 계시니까 왠지 안쓰면 실망시켜드릴까봐 조금의 책임감(?)까지 생기는 거 같네요. 재미 없는 글 댓글추천 달아주시는 분들 읽어주시는 분들 등등 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