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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적 경제 독립

사카타긴토키 |2016.05.19 23:35
조회 62 |추천 0

안녕하세요 판을 쓰는건 또 처음이네요.

 

제가 어제부터 되게 서럽고 무섭고 두려운데 어디다가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가 주저리주저리 풀어봅니다.

 

전 올해 20살이 된 대학생입니다.

올해 초에 1차 국가장학금 신청해서 선발은 됐는데 학교에서 처리 일정이 늦어져서

엊그제 300만원이 입금됐습니다.

 

그래서 전 이 돈을 2학기 등록금으로 쓰려고 했습니다.

근데 어제 갑자기 엄마가 이 돈을 전부 달라고 하더라고요.

전 좀 당황해가지고 어 왜? 그거 내 돈 아냐? 내앞으로 나온건데 나 2학기 등록금으로 쓸려고 했는데? 이러니까 엄마가 우리집이 한부모가정에 차상위계층이라 다음에도 신청하면 무조건 된다고 달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전 제가 국가장학금에 제대로 잘 알지도 못하고 제가 직접 눈으로보고 확인하지 않으면 못믿는 쓸데없이 의심 많은 애라서 아무리 한부모에 차상위라도 요구학점 못채우면 안줄텐데? 내가 알아보고 그때 줄게 하고 제가 대충 알아봤어요.

근데 알아봐도 감이 잘잡히지 않아가지고 그럼 일단은 엄마한테 주자 해서 엄마한테

내일 돈 다 뽑아다준다고 했는데 완전 띠껍다는 표정으로 아 필요없는데? 그거 니돈이라며 너 써 니 마음대로 해 그대신 앞으로 너한테 한푼도 안쓸거야 니 알아서 살아 이러면서

교통비랑 핸드폰 요금은 물론 기타 돈나가는데 저랑 관련된 집안일도 저보고 하라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그래서 좀 무서워져서 계속 내가 그냥 돈 다줄게 이래도 아 필요없어 니 알아서 살아 내가 니돈 가져가는게 그렇게 싫니? 난 니 동생은 안해줘도 너한테 다 해주고 살았는데 실망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엄마가 정말 많이 속상한가보다 해서 엄마 화 가라앉을때까지 냅두고 내일 돈 뽑아오자 이랬어요.

 

근데 오늘 아침에 자는데 갑자기 방에 들어오더니 어제 했던 말들 진짜라고 앞으로 너한테 아무것도 안해줄거니까 니 알아서 니돈 가지고 살라고 어제 했던 얘기 반복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무서워져 가지고 아니야 오늘 돈 뽑아다 가져다 줄게 내가 잘못했어 알아보고 주려고 했었다고 울면서 빌어도 됐다고 필요없다고 너 알아서 살라고 실망이라면서 계속 무시하고 피하더라고요.

 

제가 대화를 해보려고 해도 무시하고 빌어도 무시하기에 아... 엄마가 진심인가보다.. 끝인가 보다... 해서 저도 갑자기 생활에 무서움이 생겨서 학교 가면서 알바도 알아보고 내일 면접보기로 하고 고정지출비용, 내가 쓸수 있는돈 ,저축 이런거 관련 글들을 알아보면서 아 진짜 망했다 어떡하지 이러고 있었어요.

 

어쨌든 난 이미 내쳐진거니까 돈은 안 뽑고 집에 왔더니 또 어제 했던 말 또 하면서 니가 생각이 있는 년이었다면 돈을 뽑아와서 엄마 줬을거라고 또 뭐라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참다참다 너무 화가나서 엄마가 안 받는다며! 필요 없다며! 그래서 안 뽑아왔다고! 이러니까 그래도 넌 진심이었다면 뽑아 왔어야 했다고하고  전 그 돈 다 뽑아왔어도  엄마가 또 필요없다고 뭐라 할지 어떻게 알고 뽑아오냐고 하니까

 

니 아주 잘났다고 아예 나가버리라고 꼴도 보기 싫다고 니 방 동생 줄거라고 나가라고 하더라고요.그래서 저도 못나간다고 안나갈거라고 이러니까 엄마는 또 동생 불러서 집을 알아보더라고요.

 

진짜 제가 너무 서러워서 내가 뭘 잘못했지? 300만원 좀 있다고 한게 잘못인가? 내돈인데라고해서 화가났나? 어디서부터 잘못됐지? 내가 그냥 돈을 뽑아왔어야 했나  진짜 쫓겨나면 어떡하지 아까부터 계속 이생각 뿐이에요...

 

저 진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죠.. 갑자기 맨 몸으로 세상에 내쳐진 기분이에요.

300만원 안줬다고 강제로 경제 독립 당했어요. 생활비도 제가 버는건 물론 갑자기 집에서도 나가라고 하니... 이제 20살 됐는데 너무 갑작스러워요. 알바도 급하게 알아보긴 했지만 제가 잘 할 수 있을지도 무섭고 앞이 너무 깜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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