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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우울증을 아시나요

|2016.05.24 00:14
조회 1,002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3남매 키우는 엄마입니다

첫애 임신 때부터 최근 막내 낳을때까지
판 즐겨보는 아줌마네요 ..ㅋㅋ

보기만하고 공감만 하다가 한번써봐요

막내아들 낳은지 한달좀 지났는데
술찾고있네요...ㅋㅋ

눈에넣어도 안아플 첫아이 낳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혼자노는 아기 외로울까 터울적은 둘째도 낳았구요

제가 아이욕심이 많아서요~^^

첫애가 38개월
둘째가 25개월 됬네요~

눈에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아가들
한없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마음은요

경제적으로도 부족하지않게는 살고있어요
꼭 이런말 하면 돈없는데 애많이 낳았다고 비난하시더라구요 ㅋㅋ

저는 시댁도 땅끝이고 친정부모님은 이혼하셔서
아빠랑 살다가 아기낳고 출생신고하면서
엄마랑 연락이 되었어요

시댁도 뭐 그리좋은 형편은 아니지만
신랑 하나보고 결혼했습니다
그냥 사람만 보고 아이낳고 삽니다

혼전임신 해서 맞벌이로 지금까지 열심히 살고있구요
아이들 터울이 없다보니 결혼식은 아직이네요
애가셋인데 드레스 못입어본게 한이라면 한이지요..

편부밑에서 자라다보니 살림지식도없고
육아도 책으로 했습니다

다행히 아픈곳 하나없고 병치레한번 안한 아이들한테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첫애낳고부터 남들처럼 시댁이나 친정에
10원한푼 도움없이 살았습니다
첫아이 100일좀 지나서 아파트형 어린이집 보내고
아침에 데려다주고 일하고 끝나면 데려오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맞벌이 했네요..

신랑이 아랫지방 사람이라..저하나보고 윗지방 올라와서
공장이며 노가다며 택배며 손에잡히는일은 다하고

20대 초반을 흘려보냈습니다
이제 후반정도 되어서 신랑도 자리잡고..저도 셋째낳기 전까지는 일하다가 출산휴가 받고 쉬네요..

아이셋 낳는동안 몸조리는 커녕 미역국도 제손으로 끓여먹고..

그것도 감사하다고 아이들 부등켜안고 최근까지
3년이상을 보냈어요

그동안 고충이라면 신랑 술자리..회식..이런거네요

제가 일이랑 육아를 같이하면서 친구도 못만나고
일.집.일.집...ㅋㅋ그러고 살았으니....

질투?라고 해야할까요 뭐 그런것등....점점지쳐갔어요

남들 다겪는 우울증따윈 나한텐 없다며
정말 긍정적으로 3년을 살았으니까요..

근데 이번엔 다르네요
절대 이겨낼수없는 감정들이 북받쳐서..

하루에 수십번 우는거같아요
진짜 조금만 더 겁없고 용감했다면
극단적인 생각을 했을수도 있을거같아요.

첨앤 셋째갖은거에 정말 기쁘고 행복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몸이 무거워질수록 아이들이 크고..
큰애가 4살티를 내네요...ㅋㅋ미운네살..

화내지 말아야지..더 사랑해줘야지..이건 마음뿐이고
제가 화를내고 소리를 지르고 있더라구요
아침에 어린이집가면 5시나 되서 집에오는데...
신랑이 퇴근하기까지 고작 두세시간인데..
저는 그시간이 3일같고..애꿎은 신랑한테 시감마다 전화해서 화를내고 우는지..

요즘 사는게아니고 버티는 기분이에요..

애들 재우고 술한잔 하면서도..
맘편히 술먹고 푹 자고싶지만....혹여나 애들깨서 우는소리 못들을까봐...맥주한병..두병에 만족하네요..

남들이 하나만 키워도 죽겠는데 셋 괜찮냐고 하면
괜찮다고 ...안 괜찮으면서도 죽겠다는말은 남들한테 못하겠더라구요 ㅋㅋ....자존심이뭔지..

오늘도 술한잔 하며..나를 되돌아봅니다
살찌고 얼굴은 푸석하고 머리도빠지고..
괴물같은 모습이지만..

나도 한때는 무거운것도 못들고..벌래하나 못잡는
여자였는데요...

아직도 난 20대이다..아직 아름답다..이런생각 때문인지

그렇지 못한 현실에 매일 슬퍼하네요

얼마나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남편이 아무리 도와줘도 그때뿐이고..
매일아침 갓난아이랑 있는게 허전하고..텅빈거같고

제왕절개 하며 낳은 우리아이들...
수술자국 볼때마다 왜이렇게 슬프죠..

누구한테 의지하고 싶지도않고 난 당연히 잘할수있다는
강박관념 때문인지...

오늘도 술 한잔에.. 만족하며 내일을 기다리네요..
추천수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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