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시어머니 행동이 너무 이해가 안가서 도대체 누가 더 상식적인건지 좀 여쭈어보려구요.
저희 친정이랑 시댁은 한동네 주민으로 서로 알고지내던 사이예요. 몇년전 제가 아이를 낳으면서부터는 두 집안 사이에 왕래도 잦아지고 더 친해지게 되었어요. 첨엔 양가 어른들이 격의없이 친하게 지내시는게 저희에게도 좋지 싶어 세 가족이(시댁, 친정, 저희) 휴가 맞춰서 여행도 같이 다니는 등등 만남을 자주 주선해드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최근 도련님이 결혼하고서부터 시어머니가 자꾸만 저희 친정과의 만남에 동서네를 끌어들이려 한다는 점이예요.
예를들어 친정이랑 시댁이랑 저희 가족이 휴일에 어디를 같이 놀러가기로 되어있으면 꼭 동서랑 도련님을 같이 데려가려고 하시네요. 제가 손사래 치면서 "어머니 그러시면 동서가 중간에서 소외감 느껴요" "동서입장에서는 저희 부모님이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이번에는 저희끼리 가고, 다음엔 동서네 부모님하고도 한번 다녀오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아무리 말을 해도 "한가족인데 뭐 어떠니? 괜찮아" 만 무한반복하세요. 사돈의 팔촌보다도 어려운 사이인 동서와 저희 부모님이 가족이라는 이 무적논리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나중에 저희 언니 남편네 부모님이랑 저희 신랑이 같이 어디 여행가기로 했다는 말을 들어봐야 피부에 와닿으실까요...(언니가 아직 싱글이라 이방법도 쓸수가 없네요)
또 저번 주말엔 저희 친정집에 시어머니 마음대로 도련님과 동서를 초대하더라구요. 그날 도련님네가 시댁에 찾아왔는데 마침 시부모님이 친정부모님이랑 저희 가족이랑 같이 친정 아파트 단지에 있는 놀이터에서 아기랑 놀아주며 얘기하고 있었거든요. 동서네가 인사하러 오니까 갑자기 "OO(제이름)네로 커피마시러 갈래?" 이러시는거예요. 엄마는 놀라서 쓴웃음만 짓고 제가 좀 정색하면서 "지금 집이 청소가 안되어있어서 손님받을 준비가 안된것 같다"고 말씀 드리기도 했어요.
다담주에도 시댁에서 친정 가족들이랑 저희 가족이 다같이 만나기로 했는데 또 동서를 부르시려고 하는 눈치네요. 시어머니딴엔 아마 도련님도 자기 자식이라고 가족들 모이는 자리에 어떻게든 껴주고 싶어서 그러시는 모양인데, 전 개인적으로 시어머님이 저희 친정부모님 계신 자리에 자꾸 동서네를 데려오려고 할때마다 심히 불편하네요.. 동서도 지금 신혼초라 자기할말 제대로 못해서 그렇지 속으로 얼마나 불편할까 싶고... 제가 너무 이기적인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