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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장실 담배냄새로 고민입니다.

콜록콜록 |2016.05.28 02:51
조회 3,251 |추천 7

현명하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지방에 30평대 아파트에 살고있습니다.
요즘 흡연자분들 흡연할곳 없어서 고생중이신거 잘알고있습니다. 어느장소든 흡연장소 지정해주는게 맞는것 같아요.

우선 저희아파트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살고있어요.
그리고 저희부부는 담배냄새 자체를 싫어하고,
최근에 출산해 아기도 키우고있습니다.

그래서 담배냄새에 더 예민할수도 있고요.


임신했을때부터 지금까지 담배냄새로 고통받고있습니다.
문제는 화장실 담배냄새에요.ㅠㅠ

이사온지 얼마 안됐을때, 평소처럼 화장실문을 열었다가 진한 담배냄새에 놀랐습니다. 아가씨때 친정집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독한 냄새였어요.

그때만해도, 이번 한번이겠지~ 라고 생각한후
환풍기를 틀고 담배냄새가 다 빠진후에 들어가서 씻었습니다.

그런데 상황이 심각한걸 알게되었던건,
거실 화장실뿐아니라
잠을 자다가 안방 화장실에서 나는 담배냄새때문에 잠을 깬 후였지요. 목이 칼칼해서 눈을 뜨니 담배냄새가 안방에 가득 (심지어 화장실문도 닫혀있었음)

뿐만아니라, 깜빡하고 화장실 문을 열어놓고 외출했던 날에는 온집안에 냄새가 가득하거나 연기가 뿌옇게 보인 날도 있습니다. 특히 주말이면 그 흡연자가 출근을 안하니 하루에도 여러번 담배냄새 테러가...
급히 나갈준비를 해야하는데 환풍기 틀어도 30분은 지나야 냄새가 빠집니다. 무작정 기다리지요.

안그래도 담배냄새를 좋아하지않는데,
(그래서 남자만날때 기준1순위가 비흡연자였음. 가족건강을 위해.. )
임신중이라 더 미치겠더라고요.

그래서 경비아저씨께 말씀드려 아파트내 방송도 여러번 부탁했지만 소용 없었습니다.

저희집은 7층입니다.
아래층에서 올라오는 냄새같아 6층 아저씨께 찾아가 정중히 여쭤봤더니,
"저희도 애기키우고 있고요, 저도 와이프도 담배는 입에 안대봤어요" 라 하시고

혹시나해서 윗집에 여쭤봤더니 흡연자가 아예 없으시더라고요.


그래서 경비아저씨께 하소연을했습니다.

방송을해도 소용이없고, 차라리 찾아가서 부탁을 드리고 싶다.

했더니

아저씨께서..
"화장실에서 피는 담배냄새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텐데 말여... 음, 1,2,3,5,6,층은 안펴."
라고 귀띔을 해주시더군요.
(저희아파트는 단지가 크지않아서 경비아저씨들이 세대 파악을 잘 하고계세요)

그말을 듣고,

흡연자가 사는 곳에 찾아가 부탁드렸더니
여자분이 인터폰으로

"저희 남편 집에서 안피는데요?"

라는 대답만 짧게 하시더라구요. 얼굴 뵙고 얘기나누고 싶다 했더니 거절하셨구요.


그리고서 저희부부가

"그래 괜히 이웃을 의심하지말자"
라고 마음먹고 화장실 문은 사용하지않을땐 꼭꼭 닫아놓고, 냄새나면 기다렸다가 씻고 한지도 벌써 몇개월이 흘렀습니다. 그래도 문을 비집고 퍼지는 담배냄새에 미치겠더군요.

비흡연자에게는 담배냄새가 정말 고통스럽습니다.

몇일 전, 아기랑 안방에서 잠을 자는데 담배 냄새에 잠을 깼고 아기도 콜록거려서 황급히 거실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상했어요. 평일 낮에는 담배냄새가 절대 안나거든요.
참고 참다가 경비아저씨께 너무 괴롭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애기 이뻐해주셔서 경비아저씨랑 지금은 더 친해짐)

"평일엔 냄새 안나서 맘놓고 애기랑 방에서 자다가 담배냄새땜에 일어났어요 ㅠㅠ 어떡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아기를 걱정하시면서

"x층 사람, 말로 해서 안될 사람이여~~
자기도 애기낳아서 절대 집에서 안핀디야~~~ 근데 엄청 꼴초라 필때마다 밖에 나오는거 같진않어.
안그래도 오늘 집에있었어. 일 안나가고 아까 애기랑 와이프랑 어디 가던디???"

역시나..그 흡연자분이 출근을 안하셔서 아침부터 그렇게 담배냄새가 났었나봐요.
이런식으로, 경비아저씨가 그분이랑 직접 얘기해보셨는데 거짓말 인것같단 뉘앙스이셨어요. (담배 많이피는 사람이라 밖에 자주나올텐데, 그렇지는 않다는거죠. )


저희층 아래로 흡연층은 그집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다른동이나 옆라인 담배냄새가 저희집까지 올라오는 걸까요 ??

저희 아파트에서는 방송을 자주하면서
건물내 금연이라고 강경하게 못박아둡니다.
계단, 발코니, 화장실 흡연 절대 안된다고 공지를 해주지만 담배연기는 몇달째....그대로..
정말 이사온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다시 이사를 가야하나
심각하게 고민이 됩니다.

경비아저씨 말로는 , 증거만 잡자고!!
그 특정 층에 사는 아저씨가 집에서 담배피는 것만 증거 잡으면 신고도 할수 있고 소송도 할수 있다고 하시는데..

증거를 잡을 방법이 있을까요??
그분은 "나인줄 모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피시겠지만, 위에 쓴 상황처럼 그분의 출퇴근 시간, 재택여부 까지도 알 정도입니다.
너무 고통스러워서 글을 씁니다.

제발 현명한분들 댓글 부탁드려요.


흡연할곳 없는데 어쩌라고, 내집에서 내가핀다는데 하소연 하실 흡연자분들의 댓글,
악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정말고마우신 분들은, 저희 아파트에서 허용한 지상 주차장이나 쓰레기장 앞~ 이런곳에서 꼭 피세요. 비오면 우산까지 쓰시고서요. 그런곳에서 피시면야 비흡연자인 저희가 좀 비켜서 지나가면 되는거잖아요. 그것까지 싫단게 아니에요.
근데 편히쉬는 내집에서 냄새가 나면 어찌할 방법이 없어요. 창문 열고 환풍기돌린다고 냄새가 금방빠지는것도아니고요.
화장실 사용도 곤란하구요 .
부모입장에서 나는 괜찮아도 아기가 맡는게 괴로워요.
본인 집에 담배냄새 나는게 싫고, 또는 자기 사랑하는 가족은 담배연기 맡게 하기 싫어서 화장실서 피시죠.
그 화장실서 올려보낸 담배연기가 다른 가족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
추천수7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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