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해요.. 그런데 지금 톡선에 올라와 있는 부모님을 속이고 살고 있다는 글을 읽고 너무 제 처지 같아서 위로가 필요해서 글을 올려요..
전 17살 여학생이에요.. 전 어릴때부터 미국에서 자라왔지만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한국에 다시 오게 된 학생인데요 현재 혼자서 미국 아이비리그를 준비중이에요.
그런데 이게 혼자 준비하는게 생각보다 너무 벅차네요. 미국에서 줄곤 전교1등만 하다 온거라서 자신만만 했었는데 준비해야 할 시험 모든 내용을 혼자 익히고, 에세이, 포토폴리오 다 혼자서 준비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공부가 잘안된다 이런 힘든것보다는 어느 방향으로 갈피를 잡을지, 혼자서 공부하면서 의지를 잃지 않으려고 하는것.. 이런게 힘드네요.
내일 시험이 있어요. 중요한 시험인데 요즘들어 너무 힘들어서 하루종일 몰래 울고만 있다가 겨우겨우 펜을 잡았네요. 사실 이 시험을 망칠까봐 무섭지는 않아요. 이 시험은 망치면 올해 11월, 내년 6월 중에 재시험이 가능한 시험이에요.
그런데 제가 너무나도 무서운 것은 이번 시험을 못봐서 재시험을 치겠다 이말을 부모님께 드리는 것이 너무 무서워요. 제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던 분들인데 이번 시험을 못보면 너무 실망하실거에요.
제 부모님께서는 이번 성적이 잘안나오면 다시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이 나오기 전까지 명문대 때려쳐라 공부 때려쳐라 이런 말들을 계속 하실텐데 다음 시험은 11월 중반에 있어서 제가 그 몇달간 꿈이 밟히는 소리를 들을 자신이 없어요.
겁쟁이죠 이 시험을 망친다고 명문대의 기회가 사라지는건 절대 아닌데 더 중요한 시험은 10월 11월에 있는데 이 작은 시험을 잘못봤다는 말을 꺼내기가 두려워서 떨고 있다는게 저도 너무 한심해요.
진심으로 생각한 생각은 절대 아니지만 표백제를 마시면.. 이라는 생각도 잠시 했어요..
전 내일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한심한 학생이지만 조언이나 위로만이라도 제발 듣고 싶어요 너무 힘들어요 친구도 없고 오직 부모님밖에 대화상대가 없는데 이런 고민은 부모님한테 말못하는거라서 너무 답답하네요
내일이 오기전까지 저 좀 살려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