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대 남자 대학생입니다.
저는 제 아버지와 사이가 정말 안 좋습니다.
아예 제가 아버지를 무시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나중에 아빠가 될 남자분들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해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서울대학교를 나오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렸을 때 부터 저는 항상 성적에 목 졸려 살았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조금만 잘못하거나 놀자고 부탁할 때 저는 항상 맞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이런이유로 저는 항상 조용하고 반듯하게 자랐습니다. 사춘기도 안겪구요.
항상 아버지는 제가 무언가를 말해도 공부 , 취업 , 미래걱정 등을 어렸을 때부터 중요시하고
저는 성적표가 나오는 날이면 정말 확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성적이 원하는대로 안나오면 아버지는 항상 저를 무시하고 까내리기 바빴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렇게 공부머리는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방 국립대학교 간호학과에 진학했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성적으로 스트레스를 주셨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는 아버지랑 얘기하기가 싫어서 아예 집에 돌아와서도 아빠 얼굴을 보지 않았습니다.
사건은 대학교를 다니다가 기말고사 준비 중에 방학 때 고등학교 친구들과 해외여행을 가려고
방학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하겠다고 하자 바로 공부얘기를 하시면서 저를 또 까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열불을 내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습니다.
'아빠가 맨날 공부공부 거리니깐 제가 말하기 싫어하는거라고' 등
그 뒤로 3년이 지난 지금도 아버지랑 연락하나 안하고 어머니랑만 간간히 연락하고 지냅니다.
잡담이 길었는데 그래서 결론은 곧 결혼하셔서 아기를 낳으시면
꼭 채찍만 주지말고 당근도 주는 그런 부모가 되시기 바랍니다.
아들 , 딸과 공감할 수 있는 부모님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친구같고 활발하고 나를 품어줄 수 있는 아버지가 내 아버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살짝 제가 못난 놈 같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자녀에게 웃음 주는 부모님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