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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출신자의 글을 읽고

촉촉 |2016.06.11 13:08
조회 235 |추천 2

오랜만에 늦잠도 자고 판도 읽다가 신안출신이라는 분들의 글을 읽음. 보기 좋고 쓰기 편한 음슴체로 갈테니 양해부탁드림.

SNS에 떠도는 짤 봄? 뭐 하나 첨부할까해서 검색하니 못 본 것도 많이 뜨던데 무얼 첨부해야 할지 막막함. 못 보신 분들 검색해보시면 뜨악할 것임.

암튼 인터뷰짤 떠돌 때만해도 과잉편집일수도 있겠다 싶었음. 우리주변에도 답없는 사람들 많으니까. 또 세대차이로 인한 의식차이는 우리네들 부모라도 바꾸기 힘든 그런것처럼. 섬마을이니 평균연령이 어떨지도 대략 짐작이 가고.

근데 나름 개념이라며 쓴 신안출신자들의 글을 읽고 갑갑한 마음이 확 밀려옴. 하나같이 다 똑같음. 인터뷰내용만 접했을 때 보다 더 혐오스러워짐.

그들은 신안 전체를 매도하지 마라. 나는 그런 거 모르고 자랐다. 심지어 더 나아가서는 "정말로 어쩔 수 없이 굶어죽을 순 없기에"라는 말로 염전노예를 부린 자들을 감싸는데 정작 당사자는 피의자를 옹호한다는 의식이 없음. 의식할 수도 없을 만큼 물들어 있다는 것임. 친일파도 감싸안고 남을 위인들.

범죄는 어느 지역에서나 일어남. 그런데 유독 신안이 땅덩어리 싸잡혀 욕을 먹는 이유는 지역민들 덕분임. 일반적이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내가 이런 곳에 살고있었다니, 경찰은 뭐하고 있는건가, 공권력이 썩었다, 저게 교육감이라는 사람이 할 소린가, 안전한 곳에 살고 싶다, 강력단속해달라, 엄중히 처벌해달라, 수면아래 사건들이 더 있다, 범죄자 저 쳐죽일놈 하고 소리내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신안은 참 특이함. 사건이 드러나는 것에 전전긍긍. 당장 보이는 이미지에만 신경 쓰이는 나머지 나는 몰랐어요, 좋은 사람들이 많아요, 매도하지말아주세요 라는 사고 밖에는 할 수 없는 것임?

피의자를 향해 가장 분노해야할 사람들은 다름아닌 신안군민들임. 그런데 그런 소리는 어디가고 하나같이 그저 억울하다는 식.

나름 관광지라고 지역 특산품, 숙박시설이 있는 모양인데 드문드문 '세상에 알려지는' 사건들 덕에 피해보고 있다는 장사치들도 어이없음. 그런 사상이라면 싹다 망해도 이상할 것이 없음.

사람이라면 범죄자를 향해, 무너진 공권력을 향해 목소리를 내야지 그것보다 억울한게 어디있음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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