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은 물로 칼베기하는 말도 있지만
결혼한지 15년쯤 되니 그것도 쉽지 않네요
40대초반 동갑내기 부부이고 아들 하나 있어요
싸운지는 이주 넘어간 상태이고 싸운 날부터 제가 필요한 말 외에는 전혀 하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부부싸움은 아주 별거 아닌걸로 싸운다지만 대부분 무언가 쌓이고 쌓여 있다가 어떤 계기가 있어 터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전 감정들은 무시하고 싸운 날부터 있는 일들을 제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쓰려고 합니다
남들이 보기에 아무 일도 아닐 수 있지만 저는 지금 너무나 심각합니다
누가 잘못했는지 보아주시고 댓글 바랍니다
조만간 보여줄려고 하거든요
1. 5월말 시부모님과 저녁식사 후 남편이 본인 옷을 사겠다고 하여 대형마트에 갔습니다
옷을 고른 후 마트에서 간단한 안주를 골라서 집에 가서 먹자하여 내려갔으나 별반 눈에 띄는 것도 없고 그때 아들은 장난감 코너에 있었고 아들과 저는 핸폰이 있고 남편은 핸폰이 없었습니다
그 상태에서 남편 본인이 고른 음료와 과자를 카트에 담은 후 아들에게 전화해서 계산대로 나오라고 저한테 시킵니다
저는 아들한테 전화 후 계산대로 이동하였습니다
계산대 도착 후 주변을 보니 남편이 없습니다
물건 다 골랐다고 했으니 오겠거니 먼저 계산을 하고 나와서 남편 오길 기달렸습니다
저 먼저 갔다가 성질을 냅니다 오면서 다른 물건을 보고 있었나 봅니다
그러더니 주차장으로 가서 카트에서 물건을 꺼내기 위해 음료 좀 들어달라고 했더니 왜 자기가 드냐고 성질을 냅니다 그러면서 반품하라고 성질냅니다 다 자기먹을거였는데...
그러면서 눈때문에 운전을 못하는 사람이 자기가 운전하고 가겠다고 성질을 냅니다
차키는 주지않고 저 또한 열받아서 다시 반품하러갔습니다
다시 주차장 오니 아들핸펀은 꺼져있는 채 두명다 사라지고 없더군요 참고로 아들은 11살입니다
주변을 살펴본 후 차 끌고 집에 오니 좀 있다 오더군요
2. 이 일을 계기로 저는 너무나 화가 난 상태이고 말도 섞고 싶지 않아 말은 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3. 이주 정도 지난 상태이고 그때 마트에서 산 바지를 수선을 맡겨야하는데 저는 남편이 맡기겠거니 하니고 거실에 놓아둔 상태입니다
왜 이거 안 맡기냐고 또 성질냅니다 본인 물건이니 직접하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성질내며 새로 산 바지 두벌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그 모습 보니 너무나 열받은 저는 그 다음날 종량제 봉투에 버려 베란다에 놨습니다
-------------------- 이글을 쓴 오늘 바지를 쓰레기봉투에서 찾아서 수선맡겨서 찾아오더군요
4. 70넘은 울 친정아버지께서 저희 가게 장사에 쓰는 채소를 키우고 삶고 얼렸다 일주일에 한번 두시간 넘게 운전해서 갖다주시고 다시 시골로 가십니다 염소를 키워서 인천에 볼일 아니면 잘 못오십니다 그저께까지 6일가량을 우거지를 삶아서 친정아버지가 좀 피곤한 상태입니다
오늘은 가게 김치하는 날입니다 180포기합니다 여러명의 직원들과....
근데 친정아버지께서 오늘 갖다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라고 했습니다 오전에 김치하지만 오후에 갖다주실줄 알았는데 아버지께서 어떤 일정때문인지 아침에 오신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조금 있다 도착한다고.....
그러자 남편은 직원들 있는데서 왜 김치하는데 오후에 오지 오전에 오냐면 투덜거립니다
그러자 직원 아줌마들이 금새 나르니 괜찮을거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오셔서 우거지 나르느라 15분에서 최대 20분 가량 김치작업이 중단되었습니다
남편은 아버지께 오셨냐고 인사도 하지 않더군요
머리 끝까지 화가 났지만 참고 같이 우거지 날랐습니다
힘들게 일하고 70넘은 분이 힘들게 날라서 가져왔는데....
결국 남편은 아버지께 얼굴도 제대로 보지않으면서 손 딱으며 조그맣게 아버님 안녕히 가시리고 성의없게 인사합니다
옆에 있는 직원들 보기가 얼굴이 화끈합니다
이게 이주 동안 있던 일들입니다
물론 작게나마 더 부딪힐 일도 있지만 적지는 않겠습니다
제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쓴다고 쓴거이긴 하지만 남편이 볼때는 어떤 시선으로 글을 볼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것말고도 그 앞전부터 가게문제 부부문제등 많이 산적해있습니다
어디서부터 무엇을 풀어야할지도 모르겠고 본인은 본인잘못 모르고 짜증만 내는 상태이고
아들한테 미안해서 다시 좋아져야하는데 특히 4번의 문제를 오늘 보니 정말 정내미가 뚝 떨어집니다
그래서 싸움이 커지던 아니면 서로의 문제점을 논의하게 될때 참고로 삼을려고 합니다
별문제도 아닌 것 같지만 지금 저한테 감정이 차갑게 가라앉기만 하네요
누가 잘못했는지 봐주시고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