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표님께.

물음표 |2016.07.19 09:40
조회 692 |추천 0

대표님.

 

왜 자꾸 사무직인 저를 미용실로 부르시는 거에요?

 

왜 제가 인턴도 아닌데 개인 노트북을 가지고 미용실로 가서 쭈그리고 앉아 일을 해야하나요?

 

이럴꺼면 회사 잘 다니고 있는사람 왜 데리고 오셨어요?

 

처음부터 이런 근무환경에서 일해야한다고 말씀하셨으면 제가 왔겠어요?

 

제가 눈앞에 없으면 못미더우신건가요?

 

대표님이 욕심부려서 무역이랑 미용실 병행하시는거면서

 

솔직히 둘다 잘해나갈려고 하시는게 너무 욕심인거 아니에요?

 

둘다 잘할려고 하셨으면 그로인한 불편함은 대표님이 감당하셔야 하는거 아니에요?

 

왜 다 저보고 감당하라고 하시는거에요?

 

그렇다고 제가 하는 업무가 과중하지 않은것도 아니잖아요?

 

옷갖 잡일부터 경리, 통관, 디자인, 법무사한테 맡겨야 하는일까지

 

제가 전부 다 소화하고 있는데 이정도로 모자라시나요?

 

지난 8개월간 10시간 미만으로 일한적이 손에 꼽아요.

 

 10시간 11시간 12시간 제가 노예에요?

 

왜 대체 저런 말도 안되는 최악의 근무환경에서 저를 일하게 시키시는거에요?

 

13센치밖에 안되는 받침대에 노트북을 반만 걸쳐놓고 의자도 불편한데 손목까지 아프고

 

손목이 얼마나 아픈지 멍이들었어요.

 

일하고 있으면 온갖 머리카락이 제 노트북과 제 얼굴, 제가 물을마시는 컵에 다들어가고

 

절대 집중을 할수 없는 근무환경에서 집중해야하는 업무를 시키시는거에요?

 

제가 무슨 마징가제트인줄 아시는거에요?

 

제가 히어로인가요?

 

저는 기계에요?

 

혹시 제가 받는 월급에 그런고통까지 다 포함되어있다고 생각하시는거에요?

 

초반에 대표님이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되니까 미용실로와서 있으라고 저를 설득해놓고

 

이제는 예약전화 받아주고 바닥 빗자루로 쓸어주고 그럴사람 없어서 저 부르시는거에요?

 

그게 미용실에서 알바를 뽑거나 직원을 늘려서 충당하셔야할 일이지 제가 할 일인가요?

 

저는 왜 이곳을 다녀야하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저 말고도 이런 근무환경에서 일할사람 아무도 없어요.

 

대표님이 그렇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셨으면 아침에 한시간 일찍 출근하시면 되잖아요?

 

그리고 저한테 바라는건 왜그렇게 또 많아요?

 

제가 영어도 잘하고 무역도 잘하고 법무도 잘하고 디자인도 잘하고 회계까지 잘했으면

 

제가 이 회사 왔겠어요?

 

저한테 대체 어디까지 원하시는거에요?

 

저한테 왜그러시는거에요 정말???

 

제가 진짜 호구라서 그러시는거에요???

 

하루에서 수십번 수백번씩 퇴사하고싶다는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는데

 

차마 제가 열심히 일해서 수입하는 화장품들

 

걔네들 책임질사람 아무도 없을것 같아서

 

저까지 나가면 아무도 일 거지같이 해서 회사 망하게 할 것 같아서

 

의리로 참고 있는건데 그건 알고 계신가요???

 

욕이 정말 안나올수가 없어요.

 

욕이 안나올수가 없다고요.

 

정말 빡친다구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