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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안빼면 죽여버린다는 큰아버지

짜증 |2016.07.20 12:40
조회 123,345 |추천 185

 

안녕하세요. 결혼 2년된 아이없는 아줌마입니다 ㅎ

 

저와 저희 신랑 먹는거 좋아합니다. 맛집 찾아다니는거 즐겨하구요 잘 먹어요 ㅎ

 

결혼 전에는 서로 관리 했고 결혼하고나서 남편 퇴근시간이 좀 늦다보니

 

밤에 먹게 되더라구요. 밥이든 야식이든..

 

결혼하구 저희 둘다 살이 좀 쪘어요 10키로 정도 찐거 같아요 사이좋게 ㅠ

 

근데 얼마전 큰아버지가 저희 친정에 오셔서 만났는데

 

저희 둘을 위아래로 훑어보면서

 

'야! 누가 100키로 되나 시합하냐?'

 

'씨름선수 하게?'

 

'너 다음에 만날때까지 살 안빼면 나한테 죽는다 어? 죽는다고. 알았어?'

 

도대체 저희가 살찐게 본인하고 무슨상관일까요?

 

저희는 남편 문제로 불임이예요. 아이 없이 계속 사는것도 생각중이구요.

 

근데 큰아버지 부부는 만날때마다 살이 쪘느니 왜 애를 안갖느냐느니..

 

그래서 제가 말하기 좀 그래서

 

'저희는 돈 좀 벌고 좀 즐기다가 나중에 가지려구요' 라고 했는데도 만날때마다

 

'니나이가 몇인데 나중에야?' 이러시드라구요.

 

정작 큰아버지 딸은 저랑 동갑인데 시집도 못갔는데 ㅋㅋㅋㅋㅋㅋ 본인 딸이나 신경쓰지.

 

큰어머니는 옆에서

 

'음.. 결혼했으니 살쪄도 돼 근데 애 가질려면 빼라. 애 가질려면 빼야돼' 이렇게 거들고....

 

그집 사람들 진짜ㅋㅋㅋㅋㅋ

 

다음주에 작은집 애기 돌잔치가 있어서 또 만날텐데 어떻게 엿맥이는 방법 없을까요?

 

남편은 가기 싫다고... 살 얘기 하고 애기 얘기 하고 그러니까 싫은가봐요. 저도 너무 싫어요.

 

근데 작은집 동생은 저랑 친해서 안가기도 좀 그래요. 큰집이 안왔으면 좋겠지만.. 오겠죠.

 

남편한테 창피하고 미안하고... 저도 짜증나고 화나고 그래요.

 

요즘 저희 다이어트 해서 살 좀 빠졌는데 그러니까 더 만나기 싫어요.

 

거봐 내말대로 빼니까 좋잖아. 더 빼라. 이런말 할까봐ㅋㅋㅋ 지 말 듣고 뺐다고 착각할까봐ㅋ

 

큰아버지가 대머리인데 '아직도 머리 안심으셨어요?' 하고싶은거 속으로만 삼키네요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게 뭐라고 톡에 올라서ㅠㅠㅠㅠ 창피하네요. 못난거 자랑하는것도 아니고...

 

일단 어제 올리고나서 대댓글로 쓰긴 했는데 친척들 오랜만에 만나면 다들 이사람저사람 인사하잖아요

 

그렇게 정신없고 시끄러울때 그러는거예요. 다른 가족들이나 엄마는 아예 한번도 못보셨고

 

큰아버지가 신랑한테 너 왜이렇게 배가 많이 나왔냐? 몇키로 쪘어? 하는거 아빠가 듣고는

 

왜? 남자는 등치가 좀 있어야 듬직하고 더 보기좋아. 결혼식때보다 훨씬 좋구먼 괜찮아!

 

라고 하셨었어요. 큰아버지는 그냥 얼버무리고 딴사람한테 가버렸구요.

 

그리고 생각하시는만큼 저희 뚱뚱보 아니에요ㅠ

 

남편 182에 80키로, 저는 169에 65입니다....ㅠ  네 물론 살 쪘어요. 이게 거의 1년반만에 10키로가 찐거라서

 

아마 더 그렇게 느낄꺼예요.

 

그리고 보는사람마다 그런다고 제가 어디 썼나요? 제 주위에선 저 부부 둘만 그러는건데..

 

우리가 너무 뚱뚱해서 냄새난다느니 무식해보인다느니 얼마나 뚱뚱하면 주위에서 그러냐느니 그러시는데.. 저 두분만 그럽니다.

 

큰집이 딸 둘 있는 4식구인데 4명 다 엄청 작고 말랐고 쪼끄매요.

 

큰아빠 160 되려나? 큰엄마랑 사촌들 다 150대예요. 마르긴 엄청 말랐구요.

 

큰엄마는 나이60 이신데 밤에 복대 차고 잡니다. 평생 그랬대요. 배 나오지 말라고...

 

그런 집이예요. 그러니 저희가 얼마나 거구로 보이겠어요.

 

저와 제 동생은 키도 크고 골격이 좋아요. 울아빠쪽 친척중에 저희집이 평균신장 아주 월등히 큽니다.

 

거기다 제남편도 큰데... 그집 첫째 사위는 170도 안되게 작거든요.

 

그래서 키로 딸리니까 몸매로 딴지거나? 싶기도 합니다. 아 물론 그 탓하는건 아니고.. 저희도 살찐거 알아요ㅠ

 

다음주 돌잔치는 작은집 사촌동생에게 이 얘기를 하고, 둘이 실컷 씹고(사촌동생도 큰아버지 싫어함ㅋ) 못가겠다고 말해서

 

이 일이 작은집 귀에도 들어가게 하고 당분간 발 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만약 가게되면 진짜 정색하고 제대로 무슨상관이시냐고 말 해 보려구요. 여태껏 실실거렸던터라 엄청 당황하겠고 큰소리 날지 모르지만...

 

암튼 갔다오게 된다면 후기 남겨볼랍니다~ 

 

아, 그리고 남편 불임은 살때문도 아니고 건강때문도 아니고 염색체 이상입니다. 이와 관련된 얘기는 하고싶지도 알리고 싶지도 않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추천수185
반대수32
베플남자박카스|2016.07.20 14:39
큰아버지 딸 올해 안에 시집안가면 죽여버린다 그래~~
베플ㅇㅇ|2016.07.20 15:22
아니 그런 소리를 하는데도 부모님이 가만히 있어요? 뭐 큰아버지한테 큰 도움받고 사세요? 님도 볼때마다 그 딸한테 올해 결혼 안하면 너 나한테 죽는다고 해보세요. 계~속 시집 얘기만 해대세요.
베플힘내요|2016.07.20 13:51
그냥 그 시집 못간 딸에게 언제 국수 먹냐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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