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주년에 이혼도장 찍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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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7 13:14
조회 61,640 |추천 135
작년의 오늘 혼인신고 했었다.
나는 애낳을준비하고
너는 취업하느라 바빳다
임신기간동안 넌 지방학교에 내려가있느라
난 원룸에서 7개월까지 혼자였고
서울로 취업이 된 니가 원룸으로 들어와
살림을 시작했다.
난 열심히사는 니가 뭐라도 해내려는 니가 멌잇었다
일처리도 깔끔하고 항상 미래에 대해 뭘할지
고민하는니가 남자다워보였다.
아들을낳고 원룸에서 애기울음소리에 항의가 들어와
가까운곳으로 이사를했다.
너무 좋았고 행복했다 대출이 반이상이엇지만
방두개에 넓은거실에 내아들 내남편. 나만 잘하면된다
싶었다
너는 출근 퇴근하느라바쁘고
나는 애보고 살림하느라 바빳지만
난 내인생에 만족했다..
근데 내아들이 7개월때 안전사고로 죽었다...
그이후부터 너랑 나는 심하게 갈라지기 시작했다
내 부주의로 인해 죽었다며
다툼이 날때마다 나를 괴롭혔다
내자신도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에 죽고싶었다
나는 시댁에 잘하지도 못했다..
시어머니는 일찍돌아가시고 형님은 결혼하시고
시할머니 할아버지 시아버님만 계셨는데
인천에서 서울정도거리인데 멀지안은데
멀미 입덧에 남편도 없고 가고싶지않았다
시댁에서 처음 들은말은
넌 이제 우리집 사람이고 우리5대손자 며느리이다.
넌죽어서 귀신이 되어도 우리집귀신이다...
남편은 나같은 여자는 이 세상에 없을 나쁜년이랬다.
임신중에도 주말에 원룸오면 밥챙겨 줬고
애낳고 한달빼고는 애키우랴 내밥은 못먹어도
남편 밥은 매일매일 장봐가며 요리책봐가며
맛난걸 챙겨주려 노력했는데
다른여자들 다하는거라고 후려치기하고
시댁도 갓난아이때는 데리고 가기 힘들어 못보고
애좀 컷을때는 한달에 한번은 꼭 갔지만
너처럼 시댁 가기싫어하는년도 없다고 욕먹었다
가봐야 난 찬밥이니까..
밥도 편히 못먹고 먹고나면 눈치껏 설거지 하고
과일드실래요? 해야했다
기독교집안이라서 항상교회가야한다는
예수님을 믿어야 다 잘된다는 얘기를 듣고나면
넌 우리집에 잘해야한다 시어머니도 없고 니가 이끌어가야하는거야...
남편은 이해못한다.
친정에서는 이서방이서방 해가며
먹을것 더 못줘서 안달이고
더 도와줄거 없어서 안달이고
남편이 밥상에서 핸드폰을 만지며 얘길해도 괜찮다.
어느하나 눈치주는사람 보는사람이 없다.
밥먹고 나면 핸드폰하고 엄마랑 대화중인 나를 기다린다.
난 엄마랑 밥상치우고 이제 좀 쉴까하면
남편눈치가 보인다. 대충마무리짓고 일어난다.
나랑 같이 지내는게 스트레스라 했다.
남편은 항상 하나만 집중하면 그것만 파고들어서
옆에 사람이 있는지 뭘하고 있는지는 관심에도 없다
그래서 기다렸다가 할일하고나면 옆에있는 나에게도 관심을 주길바랬는데 또 이어서 자기가 하고싶은거 한다.
그럼 나는 또 기다리면서 짜증이 난다.
같이 있는공간에 아님 데이트하는 이 순간에
난 왜그리 혼자인거처럼 느껴졌는지...
기다리다지쳐 한번 빽!하고 두번 빽 하는게
쌓이니 이젠 자기가 뭘해도 내눈치봐야하니까 지쳤다고 한다.
대화를해도 재밌지가 않다
뉴스를 좋아하니 뉴스에 1도 관심없던 내가
시사 경제에서 헤드라인인 뉴스는 주제로 꺼내놓고
뭐냐고 묻기도 하고 관심사를 맞춰주려고 했었다.
근데 얼마전엔 사드 얘기가 나와서
사드에대해 물었더니 이십디 후반인여자애가
사드를 모르냐 무식하다 어디가서 그런얘기하지말아라 그러더라 늘 이런식이다.
또 공감대 형성하고싶어서 이전에 같이 얘기하다가 같은 결론으로 빠진얘기를 상황에 맞춰꺼내면
꼭 그 반대로 얘기해서 사람 민망하게한다.
일부러 맘먹고 내의견 묵살하려고 하는사람같다.
연애때 내가 힘들게 한걸 못잊겠다고 한다.
솔직히 나 연애하면서 남편이 나한테 주는사랑이랑
노력하는거 1도 모르고 난 팅기고 내가 하고싶은대로만
행동한것같다..지금 그때의 내가 너무 후회되고
입장이 바뀌어서 내가 상대를 더 많이 사랑해보니
그때의 남편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정말 잘해주려고 노력했었다
그치만 잊혀지지가 안나보다.
우린이미 글렀다고 한다..
난 다 덮어놓고 내가 더 잘해도되니까 노력하며 살고싶은데 남편은 자꾸 도망다닌다
난 너가 싫다 노력하기도 싫다 니가밉다
애생겨서 나 붙잡혔는데 애도 죽고
서로 더 인생망가지기 전에 헤어지자한다
이사람..
나한테 막말하고 욕하고 발등으로 때려서
내 허벅지 엉덩이가 순식간에 뻘개지고..
그래도 내가 먼저사과했지만 싸움이 풀린후에도
때린곳한번 괜찮은지 물어보지않더라..
그때 정말..이건아니라고 생각했었다.
그래도.. 그래도....내가 얼마나 못했으면 저렇게 날 미워할까싶어서 굽히고 들어갔다 싸울때 마다.
그래도 내가 더 잘하면..내가 감동을 주면 좀 남편도 나에게 잘해주지안을까 그래서 우리부부가 좀 나아지진안을까 하는 희망이 이혼을 막았었다..
근데 오늘..내가 아무리 사과해도 무릅을꿇어도
널 만나 내인생 다 조졌다는 말을 듣고,
너같은 장점없는여자도 없다고..
그동안 너한테 너무힘들었으니 이젠 제발 나를 놔달라고 욕했다가 화냈다가 한다.
그래서 찍어주고 왔다...마음에 큰 구멍이 난것같다..
혼자 있고싶고 나랑보내는 시간은 구속이라고 생각하고편하게 친구들이랑 있고싶어했던 니가 이젠 자유를 얻은거겠지....?
난 이제 27살 이혼녀로 잘 살수 있을까?
- 베플ㅇㅇ|2016.07.2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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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이면 젊은데....자존감좀 높여요 지금은 이혼한다고 눈칫밥먹는 시대 아니에요 님 능력키우고 멋지게 인생살아요 자존감높이고 행복하게 살아요 세상 끝난거처럼 이런 글 쓰지말고 아이가 먼저 떠난건 안타까운일이지만 거기에 엄마가 매여있는건 아이도 원치 않을거에요 행복한 삶 살고 있는거 보여줘요 안전사고는 어쩔수없는거지 엄마탓 아니에요 자책하지말고 딛고 일어나요 응원할게요 화이팅!
- 베플덥다|2016.07.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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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란듯이 잘 사세요. 배우고 싶은 거 잇음 배우고 자격증도 따고 공부도 해서 취직하시면 됩니다. 살기 싫어도 살다 보면 살아지는 거고 그러다 보면 또 웃고 행복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친구랑 술 한 잔 하면서 풀고 마음 정리 하세요.. 저런 남자랑 살아봤자 시댁이며 남편이며 무시만 하는데 뭐하러 같이 살아요. 자존감 높이세요. 엄마하네 지금까지 있었던 일 모두 말하세요. 엄마들은 또 니가 참지 그랬냐는 둥.. 어떻게든 다시 재결합 하게 하려고 하실 수 있어요..27살이면 젊어요. 뭐든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