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봄에 결혼하여
이제막100일넘어가는 아이가있는 워킹맘입니다
휴가를 맞았지만 아기덕분에 집에서 쉬고있으니 심심하기도 해서 그간 시어머니의 만행(이라고 하긴 과하지만..) 또는 막말(이라고 하긴 과할수도..) 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판에 접속했어요
또 제가 기억력이 짧은 편이라.. 여태 있었던일들을 잊어버리고 없던 일이 되어버릴거같아서 기억을 남기기위해 쓰는거니 관심없으신 분들은 뒤로가기 ㄱㄱ
폰으로쓰는거라 오타 이해부탁드려요
그럼 시작
결혼 전, 지금의 신랑과 연애 당시.. 예비 시어머니는 굉장히. 쿨하시고 털털하신 분이었습니다(얼핏 보기에..)
또한 신랑이 어머니한테 하는 모습을 보면 '아 효자는 아닌거같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로 연락도 안하고, 어머니께 무뚝뚝하게 대했어요
워낙 쿨하신 분이었기에ㅡ
고부갈등 따윈 없을 것 같았는데,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 임신을 하고 아기가 생기니 없던 고부갈등이 새록새록 생기는거 아니겠어요?ㅜㅜ
글을못쓰는편이라 순서대로 나열할게요
사소한것부터
1. 비닐봉지 재활용..
비닐봉지는 말그대로 일회용 비닐봉지 아닌가요?
시어머니 집에서 시어머니 방식대로 비닐봉지 재사용하는건 .. 그렇다 칩니다.. 그런데 저희집에 가끔씩 오셔서는
쓰던 비닐봉지를 물로 씻어서 빨래집게로 건조대에 매달아놉니다ㅜㅜ 재활용하라는거죠..
슈퍼에서 받아온 큰 비닐봉지도 아니구요..
하얀 일회용 비닐봉지를요ㅜㅜ
처음에 그러셨을땐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희집오실때마다 봉지 쓸일있을때마다 걸어놓습니다. 지퍼백도요..
2. 먹지도않는 음식, 쓰지도 않는 물건, 버릴것들을 다 우리에게 줌
가끔씩 주시는 반찬과 국 같은 것들은 정말 감사하게 받고 잘 먹고 감사하단 말을 빼놓지 않고 합니다. 문제는
챙겨주시는 반찬통 이외에도 집에서 쓰지 않는 물건과 음식들을 함께 챙겨주신다는 거...
싫다고 안먹는다고 해도 가져가서 먹으라며 꾸역꾸역 넣어주시는 시어머니... 이제는 거절하고 안가져가니, 반찬통 사이에 몰래 넣어놓으십니다.
반찬 가져가라 하셔서 가져오면
어디서 사은품 받아오신 핸드폰고리, 고무줄, 돌잔치 가서 가져오신 답례품들..수건을 두세개씩 주시고요..(1인당1개아닌가요?)
임신하기 전에는 사소한 것들 뿐이고 잊어먹은게 많아서 요정도 뿐이없네요ㅜㅜ
원래 임신 계획이 없었으나 아이가 생김
시부모님께 임신사실을 말씀드리니, 동네 사람이 며느리배에 아들 있는거같다 하시며 약간의 아들을 바라시는 듯한 눈치를 주심
성별은 딸이었는데, 남편이 딸이라고 하자
괜찮다.... 라고 하심
응?...ㅋㅋㅋ
만삭 30주 넘어갈 때쯤 지난 설명절이었음
시부모님은 다른 지방으로 명절을 새러 가시는데, 작년 추석에 우리가 다른 지역에 못가게 됐고
시부모님만 가셨었음
설명절이 되자 시어머니는 같이 명절새러 가자고 하심
난 만삭이라 당연히 당일치기로 갔다올 줄 알았음!!
명절 전에도 분명 남편보고 당일날 갔다가 너희먼저올라가라! 하셨음!
지방에 가려고 차에 탔는데, (한시간 좀 안걸리는 거리임)
아버님이 "하루 자고올거면 얘네(우리부부)는 오늘 먼저 가라고 하자" 고 말씀하심
근데 어머님이 아무 대답이 없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알아차려야 했는데 ..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오늘 집에 당연히 올줄알고
세면도구, 화장품, 여벌옷 전혀 하나도 안챙겼음!
근데!!! 남편 외할머니댁 도착하고 좀있다 본색이 드러남ㅋㅌㅋㅋ 점심을 먹고 집에 갈 때쯤 되었는데, 아버님은 가자고 하시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저녁먹고 쉬다 내일 가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설 명절 당일이었고. 친정부모님은 가게에서 바쁜일하시느라 설명절 당일밖에 못쉬시는데 ,
내가 친정에 가봐야할거같다고 했더니,
너희부모님 오늘 쉬시는날인데 힘들게 왜가냐며, 너희땜에 밥해야되지않냐며 친정부모님 생각하는척 가지말라고
하룻밤 자고가라고 하심ㅋㅋㅋㅋㅋ
내일 부모님 가게로 찾아뵈라고 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어이가 없음 ㅜㅜ 그때 단호하게 집에 갔어야 되는건데ㅜㅜ
글고 만삭이라 허리가 아픈데 바닥에서 잤음... 침대가 있는데 시이모부? 님한테 뺏김ㅋ
첨엔 우리한테 침대서 자라고 하시더니, 티비 핑계대시면서 시이모님이 우리보고 다른데서 자라고 하심 잠을 하나도 못자고 , 맨바닥이라 허리는 결리고 온몸이 쑤시고ㅜㅜ
다음날 화장도 못하고 쌩얼로 집에왔음ㅋㅋㅋㅋ ㅜㅜ
출산 후
출산전만해도 아기보는법, 출산하는법, 뭐 이런저런 충고(?)를 많이 해주시길래,
아 그래도 키워보신 분이니깐 잘아시겠구나.. 생각해서 네네 하고 잘 들음
근데,, 막상 울애기를 맡기면 트름시키는법부터 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하나도 모르심..
분유를 먹이고나서 등을 다섯번 두들기시더니.. 얜왜트름을 안하냐 하시며 이상한애네.. 기분나쁘게 말함.
무조건 울면 젖줘라 젖줘라.. 하시고, 애가 울면 분유만 들이대니 애기가 분수토를 하고.. 모유먹일때면 젖먹는모습을 빤히 보고 계심..
조리중일때 잠깐 집에 오시면 애를 안주심.. 젖만 다먹으면 애를 데리고 나감.. 제가안고있을게요!! 해도 고집이 너무 세서 못이김 . 특유의 "어허!" 하시며 굳이애를 데려가심
넌 쉬라는 명목으로 애를 끼고있고,
울때만 나주고 안울땐 아주 자기 애처럼 보살핌.. 내가 뭔가 젖먹이는 기계가 된ㄴ느낌이 들었음 ㅜㅜ
조리원에 2주 있다가 집에 왔는데 갑자기 나에게
"목욕하면안된다!" 하심ㅌㅋㅋㅋㅋㅋ 그말듣는순간 어이가 없어서
"병원에서부터 목욕했어요" 이렇게 말하니깐
"왜하냐??"
"의사선생님이해도된댔어요" 하니 못들으신척 나가심ㅋㅋㅋㅋㅋㅋ
애를 목욕을 굳이 시키시겠다 하셔서, 하라고 했는데 물은 저보고 받으래요..
물받고 욕조 옮겨야 해서 손목 나가는데, 아기는 자기가 안고있을테니 물받아라 하세요 ㅋㅋㅋㅋㅋ
아기 자주 안고있으면 손목 나간다 하시며 달라고 하시는 분이 ..
목욕물 받고 욕조 옮기는건 손목에 괜찮은가봐요..
그리고
애 목욕을 때밀듯이 몸을 빡빡 밀어요ㅜㅜ 신생아 몸이라 피부가 연약한데 애 몸을 빡빡 밀길래 "그렇게하면안되세요" 했더니 그러냐 하시며 계속 빡빡 미심
저 출산휴가 때 시어머님 잠깐 오셔서 하는 말씀 "남편 아침은 해주냐?"
새벽수유 땜에 두시간 쪽잠자는 저에게 하신 말씀이 이거에요. 제가 "줘도 안먹어요" 이러니 "그래도 먹여야지"
그놈의아침 ㅡㅡ
애기가 발달이 빠른편인거 같은데 100일 전부터 낯을 가려서 엄마아빠 외엔 잘 안웃고 그랬어요
어머님이 애를 볼때마다 왤케 안웃냐 하시는데, 그건 아쉬워서 하시는 말씀인줄 알고 그냥 넘겼는데
어느날 친정부모님 가게에 가셔서 한말씀 하셨대요
"애가 웃지를 않는데, 애엄마가 애가 배속에 있을때 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가보다" 라고 친정어머님께 이런말씀을 하셔서 우리엄마 기분나빠하심 ㅜㅜ
그리고
100일에 시부모님 모셔서 식사를 하는 자리
만나자마자 애보고 "왜안웃어? 엄마가때렸어?" 하고 진지하게 말씀하심
저어이가없었지만 너무 당황해서 암말도못하고..
100일 이후에 그런일이있고나서 저는 남편한테
시어머니 안보고싶고 명절때만 보고싶다 선언한 상태이고, 남편도 제가 상처받는걸 알고 시부모님한테 말했구요.
130일 넘어가는데 아직 한번도 안뵈고 연락도 안드렸네요.
저는 시어머니 생신날 작년에 생신상 차려드려서 올해는 외식하고 용돈도 드리고 했는데, 잘하려고 생각할수록 상처되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잘하려고하는 생각들이 쏙 사라지게 하시네요.
시부모님께 도움받은거 하나도 없고. 남편도 집을 빚내서 샀구요, 오히려 저희 친정부모님이 저희에게 4천만원 집값 내주신 상태로 결혼했어요.
남편은 집값 4천 들고왔고, 저는 친정부모님 해주신거 외에 혼수랑 결혼자금 등등으로 3천 가져왔구요.
연봉도 2015년 원천징수 기준 1000만원 제가 더 법니다.
나이는 제가 27, 신랑이 31이구요,
그것도 못견디냐 하시는 분들 or 태클거시는 분들 있을까봐 적습니다.
결혼하시려는분들, 신중히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