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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일주일동안 모시자 했더니 난리가 아니네요.

그루터기 |2016.08.02 10:24
조회 85,743 |추천 213
어머님이 지난주에 탈진을 해서 쓰러졌습니다.심각한건 아니고 땡볕에 집앞에 있는 텃밭에서 일하다가 탈진과 탈수로 고생하셨습니다.형이 어머님 근처에 사십니다. 병원에서 수액 맞치고 집으로 모셔가셨습니다.또 혼자 놔두면 텃밭에서 일하실 어머님이여서 감시겸 몸 보신 시킬 요량으로요.그런데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회복이 좀 더딥니다. 
이번주에 형이 휴가여서 이미 여행계획을 다 잡아놓아서 저에게 연락을 했습니다.집에다 모셔다 놓으면 또 일할것 같다고 우리 휴가 다녀올동안만 좀 모시고 있으라구요.네 저는 혼쾌히 그러겠다고 그랬습니다. 그게 지난주 금요일이였습니다.와이프에게 여차저차해서 우리가 일주일정도만 모시고 있자고 했습니다.
와이프 자기에게 아무 상의없이 그걸 결정할 수 있냐고 노발대발입니다.지금 육아에 치여서 힘들어 죽겠는데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 난리도 아닙니다.지금 20개월된 아들 하나 있습니다. 차라리 일주일동안 병원에 입원을 시키지 왜 모시고 오냐구요.
결혼 3년차 됐는데 지금까지 어머님 우리집에 5번 오셨습니다.집들이, 아이 100일때, 돌때, 그리고 두번은 형네 식구들하고 같이 왔습니다.길게 있다 간 적은 없고 하룻밤만 주무시고 가셨습니다.그에 반해서 장모님은 한달에 두번씩 오십니다. 오시면 3-4일은 주무시고 갑니다.장모님 오면 손자 돌봐주고 와이프도 숨 쉴 공간이 생겨서 오시는것 마다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그런지 장모님 오시는것도 거의 통보식이였는데 거기에 불만도 없었습니다.어머님 손자 보고 싶다고 내일 오신데 괜찮지?? 이런식 한번도 안 된다고 한 적 없습니다.
그런데 어머님 몸 상태가 안 좋다고 일주일정도만 모시고 있자는데 이렇게 반응할 지 몰랐습니다.와이프 설득하다 설득하다 안돼서 일요일날 어머님 모시고 왔습니다.어머님이 어제 저녁에 밥 먹으면서 그러네요. 이제 몸도 거의 회복됐고 집 걱정도 돼서 내려가야 겠다구요.저는 오신김에 푹 쉬었다 가시라고 말해도 내려가고 싶다고 말하네요.와이프는 옆에서 아무 말도 없이 아이 밥 먹이고 있구요.
어머님이 며느리가 기분 안 좋다는걸 느끼시나봅니다.전 도저히 이해가 안 됩니다. 장모님 아무리 많이 오셔도 나는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그런데 그렇게 시어머님이 짧은기간동안 있는것조차 며느리들은 싫나요?  

 
추천수213
반대수176
베플ㅇㅇ|2016.08.02 14:00
장모님은 도움되고 시어머니는 불편하다는 것들아. 그래봤자 고작 일주일이야. 그것도 편찮으셔서 그러신거고. 3년동안 5번 오셨대잖아. 그거 일주일을 못참아? 결혼이 장난이냐? 아예 모시라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 그걸 못해? 나 여자다. 여자라고 무조건 편들지말고 편협하게 굴지 마라 좀.
베플ㅇㅇ|2016.08.02 12:28
님이 여자를 잘못골랐는데 누구탓을 하겠어요
베플순둥이|2016.08.02 10:34
남자들은 참 모르네요. 당연히 아내분하고 상의를 해야 되는데 상의도 없이 모시고 오면 누가 좋아합니까? 남자들이야 출근하고 나면 끝이지만 집에 같이 있는 사람은 진짜 힘듭니다. 편하게 옷도 못입고, 아이 육아하는데도 이래라 저래라 잔소리 하고, 집안꼴이 이게 뭐냐 청소 안하냐 어쩌고 저쩌고 그냥 지옥입니다. 친정엄마야 와서 도와주고 내 자유시간 가지게 해주지만, 시어머님은 한마디로 남자들 이해하기 편하게 이야기하면 말년꼴통병장입니다. 남자들은 그냥 모시고 오기만 하지 돌보지는 않잖아요. 막상 돌봐줘야 하는 사람은 며느리들입니다. 그걸 무시하고 한마디 상의없이 모시고 오는데 누가 좋아합니까?
찬반|2016.08.02 13:13 전체보기
저기요. 님 퇴근 못할정도로 야근하고 있는데 a라는 상사는 님 하고 있는거 일부 가져가면서 이건 내가 할테니 자네 좀 쉬게 하는데 b라는 상사는 오히려 자기 일 갖다 주면서 나 쉴테니 이것도 하게 하면서 던지고 사라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a 와 b가 님에게 부탁을 할 때 동등하게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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