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 시댁에 일이있어서 시댁에서 밥을 먹고 전 후식으로 과일을 준비하기 위해 제 딸과 함께 주방으로 갔는데
제 딸이 심심했는지 거실에서 로봇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시조카에게 갈려고 해서 거실에 시부모님 계시고 아가씨도 있으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서 보냈는데
얼마뒤에 제 생각이 짧았다는게 시어머니의 짧은 비명소리와 함께 쿵소리가 나자마자 제 딸이 울고 있을때였어요
놀란 저는 얼른 거실로 가보니 누워있는 딸을 시어머니께서 안으려하셨고 전 딸 이름을 부르면서 무슨일이냐고 왜 그런거냐고 물으니까 화장실에서
큰일을 보고 있던 남편이 후딱 뒷처리를 하고 나와서 왜 애가 우는거냐고 넘어졌냐고 무슨 상황이냐고 심각한거냐고 하니까
시아버지께서 시조카에게 왜 동생을 발로 밀어서 넘어뜨리냐고 얼른 미안하다고 사과하라니까
시조카가 사과하기 싫다 해서 제 남편이 오빠가 되서 약한 여동생을 발로 미냐고 거기다 아직 아기인데 크게 다칠뻔 했다니까 가만히 있던
아가씨가 이 상황이 귀찮은건지 빨리 해결하고 싶은건지 대충 건성스러운 말투로
야 동생한테 사과해 지금 당장 이라고 말해서 여기가 시댁이고 아무리 시부모님이 앞에 계시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서 제가 아가씨에게
사과는 아버님이 아가씨 아이에게 시키기전에 아가씨가 먼저 시켰어야하는거고 그전에 저나 제딸에게 괜찮냐고 미안하다고 사과부터 하는게 먼저 아니냐고 하니까
아가씨가 저와 제 딸에게 미안하게되었네요 이제 됐죠 라는 성의없는 사과와 함께
제 딸 얼굴을 보더니 한쪽 입꼬리를 올리면서
그러길래 오빠 장난감을 왜 탐내 너 그래서 벌 받은거야
라고 말하자마자 남편이 아가씨를 노려보면서 예전에 자기가 썼던 방으로 불러들였고 방문을 잠구자마자 방안에서는 쫙 소리가 들렸고
아가씨가 날카로운 소리로 왜 때리냐고 자기가 틀린말 했냐고 얼마나 애한테 장난감을 안사주면 여자애가
로봇에 환장해서 달라붙냐고 내 애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장난감인데 왜 탐을 내서 이 지경까지 오게 만드냐니까
남편이 아가씨에게 내가 너처럼 생각없이 허구한날 쓸데없이 장난감만 사주는지 아냐고 장난감 사주기전에 어디가서 애 욕 처먹기전에 교육 똑바로 시키라니까
아가씨가 제 딸이 오버해서 뒤로 넘어간거라고 왜 자기와 자기아들을 잡냐며 울음섞인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니까 또 한번 쫙 소리와 함께
남편이 큰 소리를 치면서
5살짜리가 3살짜리를 발로 미는데 안 넘어지고 가만히 있을 수 있냐고 아직 두돌도 안된 아기인데 남자아이 힘에 충분히 밀려서 넘어질 수 있는건데
어디서 개소리 짓거리냐며 니 잘난 아들새끼때문에 소중한 내딸 병원 갈 뻔 했다말하고 나온 남편 손에는
캐리어 가방이 들려져 있었어요 원래는 시댁에서 하룻밤정도 자기위해 옷 챙겨왔었거든요
남편은 시부모님께 죄송하지만 그냥 집에 가겠다하고 현관에서 신발을 신고 있었고 저또한 시부모님께 소란피워서 죄송하다고 거의 90도로 인사드리고 집으로 왔어요
그리고 저희 부부 딸에게 장난감도 안 사주는 그런부모 아닙니다 어느집 부모가 자기 아이한테 장난감도 안 사준답니까? 다만 아가씨에 비해서 덜 사주는것 뿐이지 안 사주는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