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ㅠ
생각했던 것 보다 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달이는 3주 동안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 후 2주 가량 통원 치료를 받으면서
지금은 몰라보게 건강해 졌습니다ㅎ
다음 같이가치 모금심사가 생각보다 오래 걸려 마음이 많이 초조했는데
드디어 오픈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ㅠ
https://together.kakao.com/fundraisings/26083
응원, 댓글 , 공유만 으로도 각 100원씩 총 300원이 기부된다고 합니다.
한번씩만 들어가주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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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달이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실 수도 있으실거 같아서 추가적으로 글 남깁니다.
퇴원 후에 달이랑 저랑 행복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맘고생이 심했습니다 ㅠ
병원에 입원했을 때만 해도 매일 찾아가 얼굴 보여주고 닭가슴 살로 점수도 따고
제법 마음의 문을 열어줬었는데..
퇴원하고 나서 통원치료 받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달이를 괴롭히는 꼴이 되버렸습니다.
강제로 잡아서 소독하고 붕대 감아주거나 병원에 데리고 가서
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다 보니 달이가 점점 경계를 하고 싫어하게 되더라구요ㅠ
몸 상태가 점점 호전되고 살도 제법 찌고 건강해 지니 어찌나 힘이 좋아지던지
잘 잡히지도 않고 잡아도 몸부림을 치며 저와 남자친구를 많이 힘들게 했어요 ㅠ
그렇게 점점 뒷발에 살이 차오르고 치료가 끝나 갈 때 즈음 몸이 건강해 지니 발정이 왔습니다 ㅠ
밤 새 내내 울면서 창문을 긁고 방묘창을 뜯어내고 뛰쳐나가려고 난장판을 쳐 놓더라구요
달이를 괜히 갇둬 놓고 힘들게만 하는 거 같은 맘과 밤새 잠 못자고 고생하는 남자친구 한테도
너무 미안함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꽤 힘든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일주일 정도 고생하고 나서 병원에 연락을 하여 아이상태를 보고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달이는 그렇게 중성화 수술까지 대략 50일 정도 넥카라와 드레싱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지치고
사람을 경계하고 전혀 순화가 안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 8월 27일 토요일에 모든 상처와 수술을 회복하고 드디어 넥카라와 치료에서
자유를 되찾았습니다
이제는 아이가 안정을 찾고 적응할 때까지 일절 터치하지 않고 냅두기로 했어요
수술 후에도 밤새 우는 건 멈춰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줄어들고
이제 많이 안정기를 찾은 거 같습니다.
집에 있었던 아이와도 이제서야 코를 맞대고 인사를 하고 서로 알아가고 있는 단계인거 같아요
서로 쫒았다가 도망쳤다가 계속 반복하면서 뛰어다니 더라구요 ㅎ
아직은 사람에 대한 경계가 풀어지지 않았으나 머지않아 풀어지지 않을까 기대 중 입니다.
달이는 지금 상처부위에 털도 많이 자라고 무엇보다 살이 많이 쪘습니다 ㅎ
처음 구조 당시 2KG 였었는데 퇴원할 때만 해도 거의 3KG 가까이 살이 쪘는데
퇴원하고 지금은 그 보다 더 찐거 같아요 ㅎ
배도 제법 나오고 뒷다리에도 근육이 많이 붙은거 같아요
캣타워랑 창틀 위에 어찌나 잘 뛰어 다니던지 ㅎ
하반신 마비로 고생했던 아이가 맞는지 지금은 그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구조 후 부터 정말 많이 힘들고 고생했었는데 달이가 이제야 안정을 되찾고
집에 아이와도 잘 지낼 수 있을 거 같은 희망에 그 고생이 눈녹듯 사라지는거 같습니다 ㅎ
언젠간 달이를 품에 안고 사진찍어서 꼭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 동안 많은 응원과 격려 감사드리고 모금이 완료될 때 까지 조금만 더 관심 가져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낮에는 거의 안돌아 다니고 주로 밤에 밖에 나와 창틀에 누워있는게 주 일상이예요 ㅎ
뒷발과 등쪽 그리고 중성화 수술까지 모두 깨끗하게 상처가 다 아물어서 털까지 자란 상태입니다.
원래 있던 아이의 집인지 달이 집인지.. 오히려 달이가 더 편안하게 지낸다는게 함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