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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인연 끊었는데 제가 나쁜년이래요

너싫어 |2016.09.05 15:24
조회 7,719 |추천 32
모바일입니다 오타 및 띄어쓰기 양해바랍니다

중학교 동창(이하 a) 이랑 중학교시절부터 성인이 되고나서도 꾸준히 연락하고 지냈으며 서른이 지나서도 가끔만나 술한잔하며 크게 다투는일 없이 잘 지내왔습니다

초등학교 동창(이하 b)랑도 연락이 끊겼다가 이십대 초반쯤 우연히 만나게되어 지금까지도 안부 묻고 잘 지냅니다

b와 연락이 닿고 자주 만나다보나 a와 b는 고등학교 동창이더군요 학교가 같다는건 알았지만 둘이 친구일꺼란 생각은 못해봤는데 놀랬습니다

셋다 아는 사이니 셋이 만나 술마시는 기회도 몇번 생겼습니다 근데 a는 단 한번도 계산을 하지 않더군요
저랑 둘이 만날땜 그래도 한두번 정도 계산하긴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b는 그 친구를 썩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술마시고 싶다하면 그냥 돈 없는거 같아서
몇번 사줬다고했습니다 불쌍하다고..


셋이 만나는 횟수는 점점 줄어가던 중
a의 어머니가 돌아가신걸 카톡 상태메세지를 보고 알게 되어 연락을 했더니 장례식장이라고 하더군요

전화를 끊고 b에게 전화로 얘기를 하고
난 지금 가려고 준비중이라고 같이갈래? 했더니
그런일엔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고 흔쾌히 가자고 하더군요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되나 걱정했는데 의외로 덤덤하니
괜찮아 보이길래 안심했습니다
(제가 너무 울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전 왜 장례식장만가면 입구서부터 눈물이 쏟아지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상 치르고 연락이 없길래 b에게 너한텐 연락왔냐 물었더니
걔는 원래 그런애라고 기대도 안한다고 하더군요

전화를 해봤는데 그냥 집에 있다며..
괜찮냐고 묻고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와준 사람들한테
연락은 했냐고 묻자 나중에 할꺼라고 하기에 알았다하고
너무 상심했지 말라고 얘기하고 끊었습니다

그후에도 역시 와줘서 고맙다는 말 없었습니다
툭하면 하던 카톡도 안하더군요
물론 고맙다는 말을 듣기위해 간건 아니지만
그래도 말한마디라도 하는게 예의가 아닌가 생각했구요


그리고 몇개월 후 b가 결혼을 했습니다
전 둘이 많이 친하지는 않아도 a어머니 장례식에 b가 갔기에 축하해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더군다나 저보다 빨리 결혼소식을 들었기에
당연히 a가 갈꺼라고 생각했고 그럼 같이 가야지 했습니다


a에게 전화로 갈꺼지? 라고 하니 a가 하는말이 ㅋㅋㅋ
걔랑 안친해서 안간답니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a에게 어머니 장례식도 갔었고
너도 초대 받았다며 나랑 같이 가자 했더니
친하지도 않은 사람 결혼식에 왜 가냐며
축의금 낼 돈도 없고 있어도 차라리 그 돈으로 술을 사먹겠다네요 ㅋㅋㅋ
전 농담인줄 알았습니다
말을 심하게해도 결혼식장에 올꺼라고 생각했어요


결혼식날 출발하면서 혹시나 전화했더니
게임하고 있답니다 ㅋㅋㅋ
장난하지 말고 어디냐고 1충에서 같이 들어가자 했더니
뻥 아니라고 좀 전에 일어나서 씻지도 않았다네요


정 떨어져서 그 후로 연락 안했습니다
한참이 지나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술 마시잡니다

어이가 없어서 바쁘다고..
그리고 이말을 할까말까 수 없이 고민했다고..
그렇게 살지마라 했습니다
좋은일도 아니고 슬픈일에 니 말대로 친하지도 않은 친구가
가서 위로까지 했는데 넌 고작 한다는 말이 고맙단 인사도 없이 안친하니 안간다 축의금 낼 돈이 아깝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그런 널 보고 굉장히 실망했고 과연 내가 알던애가 맞나 싶을정도로 실망이 커서 솔직히 다시는 너 안보고 싶다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악을 쓰며 니가 뭘 아냐고
본인이 얼마나 함들었는지 아냐며 위로나 해줬냐고
죽고싶어서 자살기도 했다가 실패했다고
친구라면서 힘들어죽겠는데 위로해줄 생각은 않고
더 아프게만 한다고 소리소리 지르더군요

허세가 좀 있던 친구라 진짜로 죽으려고 했었는지까진 모릅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넌 내가 죽겠다고 했다가 운좋게 살아서 병원에 있는 동안 한번이라도 와봤냐고
병원에 있을때 기껏 전화해서 하는말이 술 사달라 아니었냐고
기분 나빴지만 그저 철이 안들어서 그러겠거니 좋게좋게 생각하고 넘겼다고
근데 서른 넘어서도 이러는거 보니 그냥 넌 그런 사람이라고
니 사정 몰라준다고? 말 그대로 니 사정이야
너라고 남들 사정 신경 써본적이나 있냐고 되물었습니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는지
제가 한 말을 다 들었을라나 모르겠네요

다시는 연락하지 말자고 했습니다

전화끊고 별의별 욕이 다 날라오더군요
차단했습니다

그후로 그 친구는 연락 끊겼고
전 초등학교 친구랑 아직도 왕래하고 연락하며 지냅니다


온갖 욕설을 듣고 내가 진짜 나쁜년인가
너무 심했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한때는 친구였는데.. 상처를 준건가 싶더군요


가끔 생각날때마다 잘 지내나 궁금하기도 하고
심란하기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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