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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당일이 제사인 시댁

히잉히잉 |2016.09.10 01:00
조회 4,274 |추천 1

결혼한지 11개월된 새댁? 입니다.

말그대로 시댁제사가 구정날인데요
그러니까 시아버님 아버지가 1월 1일날이 돌아가신 날이라고 하니 음력으로 제사를 지내면
구정 당일날 밤에 제사를 지내는 게 맞는거지요..

저는 저희집이 딸밖에 없고 아빠가 장남이라 해도 할아버지께서 제사는 안지내셨으니 제사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고 자랐습니다.

결혼하기전에 제사를 구정당일밤에 한다고 얘기는 들었으나 결혼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속상하기도 하고 서럽기도 해서 글을 올려요ㅜㅜ

신혼집에서 차타고 15분거리로 시댁이고
저희부모님댁은 차타고 2시간, 막히면 3~4시간 걸립니다.

추석때는 차례를 아침에 지내니까 상관없는데
제사는 밤에 지내는 거라고 하니 친정을 늦게 가야한다는 생각에 억울?속상하더라구요ㅜ

작년에 10월에 결혼하고 처음 맞는 구정때도 엄청 싸웠어요..
이유가 친정엄마 생신이 음력으로 따지면 구정 바로 다음주였는데 둘다 맞벌이고 언니도 결혼을 했으니 가족이 다 모이는 날은 구정당일 저녁이였습니다..
신랑은 첨에 구정전날가서 하룻밤자고 구정날 점심먹고 출발하자고 했지만 친정엄마생신겸 명절에 모이는 자린데..더군다나 자식이 딸둘밖에 없는데 따로 따로 식사하는것도 죄송스러웠어요. 언니네나 저희나 다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 생신챙겨드리러 몇일만에 다시 친정에 가는건 무리거든요..
여튼 시댁에서 사정을 봐주신건지 작년에는 구정당일날 밤에 제사를 안지내고 아침에 지내고 점심쯤 친정에 갔습니다.


올해는 신랑이 차례는 안가도 상관없는데 내년구정때부터는 제사를 밤에 지낼거라고 시어머니께서 말하셨다고 했고 신랑이 괜찮지? 라는 물음에 전혀 괜찮지 않고 어쩔수없으니 괜찮냐는 질문은 집어치우라 했습니다.

위에 썻듯이 제사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자랐기 때문에 신랑입장에서 제사가 중요하다는게 이해가 잘 되지 않아요.
막말처럼 보기 거북하실 수 있겠지만 돌아가신분 제사보다 살아계신 분 생신 챙겨드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입장차이고 엄마생신이 껴있기때문에 예민할수밖에없어요..ㅜ

그렇다고 휴무가 4~5일씩 할수는없는 직업이에요..
제가 백화점을 다니다 보니 휴무가 구정 사이에 두고 3일밖에 못쉬지요..
그럼 구정전날휴무는 걍 버리는거고 제사를 지내도 저녁 6~8 시 사이에 끝내고 친정 내려가면 밤 12시..
하룻밤 자고 다음날 점심먹고 출발이죠..ㅋ
당연히 엄마 생신파티는 못하는 상황이 되버려요.


신랑은 장모님 생신은 구정전날 가서 축하해드리고 올라오자고 하는데 전 그걸 원하지않아요..명절이 1년에 한두번 있고 또 생신인데 언니네와 같이 지내고 싶습니다. 그게 살아계실때까지 해드릴수 있는 효도라고 생각해요.
만약 엄마생신이 다른 달 이었다면 이런 고민조차 안했겠죠?ㅜㅜ

1년에 한번 있는 생신
1년에 한번 지내는 제사..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헤쳐갈까요?ㅜ
이러다 쭉 엄마생신은 못 챙겨드릴까 겁나요..

추가로 말씀드리면 제사음식은 시어머니가 준비하십니다. 제가 도와드린다고 해도 아직 안해도 된다고 하시고, 거의 큰 음식빼곤 시장에서 사서 준비하셔요..



















추천수1
반대수8
베플ㅇㅇ|2016.09.10 01:12
시아버지 제사라면 한발 양보할수도 있음....어쨌든 사랑해서 결혼한 남자의 아버지니까.. 근데 시할아버지 제사랑 엄마생신이라면??? 쓰다보니 짜증나.. 내가 한번도 얼굴 못본 사람 기일이 왜 날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분을 위한 날보다 중요해야하는건데? 거기다 설날 아침에 차례 지내잖아요~~~~~ 차례도 조상에게 올리는 제사임.. 거기에 시할아버지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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