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카페 운영하는 여자사람입니다.
편의점진상 글보다가 생각나서 적어봐요 ㅋㅋ
제 가게는 거의 혼자 운영하다보니
메뉴를 많이해서 재료를 감당하지 못할바에 조금 적더라도 알차게 차근차근 준비해온 동네 작은 카페에요.
귀여운 조카와 바르디 바른 새언니가 있는 입장으로써 맘충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듣기좋진않았는데
제 카페를 오픈하고 한 4~5달이 되가는 지금 몸으로 체험중입니다.
거의 대부분 점잖은 손님들이지만 진상들도 꽤많이 왔어요 ㅋㅋ.
진상1."내가 먹을게 하~나도없네. 이것도 못먹고, 이것도 내가 못먹고, 이건 먹기싫고.."
이렇게 말씀하는분들이 100에 한 2~3정도 있는데 그냥 친구들끼리 자리에서 저러면 모르겠는데
사장인 제가 있는데 바로앞에서 저보라고 메뉴판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팅기면서투덜투덜거립니다.
생각했던 메뉴가 없어서 "다음에 다시 올께요^^"하고 나가는분들은 전혀 밉지않아요.
제가 준비 못한거고, 손님이 원한메뉴가 없으면 억지로 먹을 필요도없으니까요.근데 저렇게 사람 기분나쁘게 말하는 사람들있죠.-_-그래 놓고 꼭 젤 오래 앉아서 시끄럽게 떠들다가 감.
진상2.제 가게는 노키즈존 아닙니다. 애기오는거 상관없고요, 저 애기들 되게 좋아하고요.
근데 애기데려와서 재운다고 백색소음틀어버리더라구요.;;;;
이미 주위 손님들은 인상찌푸리고,
저는 카운터쪽에있어서 뭔가 냉장고소리가 더커졌나? 노래소리가 이상해졌나? 원인찾고있다가옆테이블분들 표정보고 알았어요..;
진상3.앞 손님이 메뉴고르고있는데 뒤에서 카드던지면서 시키는 맘충.
'진상2'에서 백색소음튼 여자였어요.
이 사람은 자기가 들고 온 쓰레기 테이블에 다 버려놓고 감..
끝까지 진상이었음.
진상4.4인용테이블에 2명앉아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잔시키고 한명은 얼음물만 3번 리필하고 폰충전맡기고 종이 볼펜 빌려쓰고 3시간 있다가 감.
손님 별로 없을 때는 뭐 혼자 4인을 쓰던 싼거하나시켜먹던 상관없는데자리없어서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를 1시간정도 한거같네요.
주말에 저러니까 상당히 밉더군요.
진상5.제 실수로 바닐라라떼를 라떼로 잘못내드린적이 있는데,
이건 진짜 제 실수라서 너무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바로 바닐라 라떼로 만들어 드렸어요.
근데 1분도안되서 다시들고와서 너무달아서 못먹겠으니 아까 나온 그걸로 다시 바꿔달라하더라구요... 바닐라라떼 시럽두번넣구요... 저희집라떼 그렇게 달다는사람 없었어요.
결국 제가 실수로 첨에 나간 라떼로 다시만들어줬구요;;
근데 그날 인스타에 올렸더라구요.'으 너무달다, 잘못나온게 더낫네'
제가 다시 라떼 내준거에 대해선 말한마디없고ㅋㅋ..결국 그 분은 3잔마심.
인스타 다 확인합니다.
누가 카페오픈하고나서 인스타 이런거 신경쓰지마, 라고 하던데
카페오픈하고 보니까 그 말이 무슨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사람들 말 정말 함부로합니다.
그 누가 실수한것도 아니고 주관적인 입장을 기정사실처럼 올려버리면
지나가다가 본 사람들은 아무생각없이 보는듯해도 뇌리에 상당히 깊게 박힙니다.
제가 SNS를 그렇게 열심히 하는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어딜가든 예전보다 더 말조심하게됩니다.
너무너무 기본적인 이야기이지만
자기는 별 생각없이 말한것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그 외에 뭐 꼬마들 뛰어다니는데 조용히 안시키고, 컵깨고
애기들이 화분에 모래 바닥에 다 뿌리고있는 동안 엄마들 수다삼매경에 빠지는 등등(안치우고감)
적으니까 더 생각나지만 자꾸 끄집어 낼수록 다시 그때의 화가 치밀어 오르내요.
험한 서비스의 길ㅠㅠ제가 아직 그릇이 작은가 봅니다.
그래도 착하고 예의바르고 점잖은 손님들이 더 많아서 아직은 카페할맛 납니다 ㅋㅋ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오만가지사람들 다오는거같은데
슬슬 분위기에 따라 걸러지겠지요.
어디 말할때도 없고, 여기라도 적어봤습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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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란되 됐네요! 많은분들 공감해주시니 내가 이상하거나 예민한 사장이 아니구나, 라고 위안삼게되네요. ㅋㅋㅋ
쓰레기버리고가는거 댓글보다가 하나 더 생각났는데
카페 한중간 의자에 애기 세워놓고 기저귀갈던거 아줌마 생각나네요.
전 진짜 그런사람들 있을지몰랐는데. 와..
뭔가 저지할 틈도 없이 애기 기저귀 갈고... 기저귀는 여자화장실에 버리러..
애기들이라 뭐 언제 볼일 볼지모르고, 기저귀 계속 차고 있는것도 피부에 안좋고해서
바로바로 갈아줘야되는거 압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조카가 있어서 잘 알고있어요.
그럼 좀 가리는 척이라도 하던가 양해라도 구하던가..
너무 당당했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