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마치고 다음달에 결혼하는 예비신부입니다.
저는 모은돈이 약 7천 남자는 모은돈이 약 8천 대충 알아본 집이 전세 1억 4천맞벌이지만 나는 근무시간 9시간 남자 근무시간 12시간상대적으로 내가 많이 쓸거같은 세탁기 냉장고 가스렌지 에어컨은 내가 하기로TV는 자기 로망이라고 말하는 남자가 하기로그밖에 자잘한 생활용품과 가구들은 집값하고 남는 돈으로 사고카드를 긁게되면 나중에 생활비에서 갚아주기로
집 위치도 남자는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 나는 차로 40분거리 현재도 차는 나만있음예비시댁도 친정도 차로 약 1시간 안팎
그렇게 해서 집 가계약 해놓고 혼수할거 보러다니고 그런 재미로 요즘 살고있었는데집 비밀번호 부모님 알려드리냐는 얘기에서 타협점이 없어요.
남- 집 비밀번호 양쪽 다 알려드리는거 OK?
나- ㄴㄴ 양쪽 다 알려드리기 싫다 나는 결혼한 후에 지금집에 막 가지 않을것이다 여긴 부모님집이고 부모님 집에 방문할때는 가도 되는지 연락하고 약속하고 가는게 맞는거같다 그건 당신도 마찬가지 그렇기때문에 서로의 집에 비밀번호를 공유할 필요는 없는거같음 꼭 알려드려야 할 이유가 없다면 가급적 진짜 필요해지는 순간이 오기전에는 공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자- 우리는 예비시댁 예비처가 비밀번호를 알고있지않냐 우리집도 알려드려야 공평하지 않겠냐 내가 말하는건 공정성의 문제다
나- 나는 양쪽 부모님이 우리를 존중해서 우리집에 방문할때는 꼭 연락주시고 약속잡고 우리가 집에있는지 확인 후 오시기를 바란다
남자- 비밀번호를 안다고 해서 막 들이닥치는 일은 없을것이다 양쪽 부모님을 믿자
예비시부모님이 알려달라 하시는거냐고 물어보면 그건 아니고그냥 자기가 생각했을때 그게 공정할거같다고 저를 설득하는데사실 저는 싫어요. 알려주기 싫거든요.살림 간섭이나 불쑥불쑥 방문하시는 그런건 아직 겪어보지 않은 상태니까그런것때문에 일단 싫다 하는건 아닌데따지고보면 아무 이유없이, 그냥, 진짜로 그냥!다짜고짜 비밀번호 공유 하자니까 그러기 싫은거에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할까요?
아 이걸 이렇게 묻는 이유는그냥 싫다 하면 그만이긴 한데 그러면 싸움으로 번질거 같아서에요.결혼준비하면서 크든작든 자잘한 싸움도 없이 엄청 재밌게 즐겁게 잘 하고 있었는데이렇게 알콩달콩 즐거운 기분을 이런 사소한 이유로 깨고싶지 않아서...
그냥 신혼집 비밀번호 오픈해도 예비신랑의 말처럼 아무 문제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