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에 나온 청테이프 아저씨 보셨습니까?
2~3년전 같습니다.
남포동의 어두운 밤,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시간에 택시비 아끼려 육교까지 친구와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지름길이라고 해야하나요? 샛길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는데,
남포동이 시내이긴 하지만 10시가 되면 시내 같지 않은 시내가 됩니다. 가게들이 문을 다 닫아서 서면처럼 반짝이진 않습니다..
한참 가고 있는데 멀리서 사람이 걸어 오더라구여. 어두운밤 그분의 눈빛만 반짝 거릴뿐.. 자세히 볼수는 없었어져. 하지만 그분과 가까워 질수록 친구랑 완전 기겁을 하고 -ㅁ- 소리를 꽥꽥 지르면서 친구랑 미친듯이 도망간적이 있어요.
그날도 얼굴과 팔과 다리.. 온몸에 청테이프를 감고 계셨습니다.
그때 한참, 연쇄살인이 뉴스에서 한창 뻥뻥 터졌을 때라...
설마 연쇄 살인범이 아닐까 하며ㅠ ㅠ 온 몸에 테이프를 칭칭 감은 모습이.. 사실 정말 무섭더군여-
그 이후로도 세네번 그분을 봤는데 낮에봐도 무서웠습니다 사실...
낮이였지만 왠지 모를 공포.... 도망갔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학교에 소문도 퍼지고.. 자갈치,남포동 자주 방문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실꺼예요
백원만, 원만이아저씨와 그분은 유명했죠.....
방송을 보고 너무 안타깝고 마음아 아푸더라구여 ㅠ ㅠ
그 분께 상처를 주고 싶진 않았는데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계시길 바래요 아저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