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끔 눈팅만하는데 다른곳에 딱히 물어볼곳도 없고 해서
결혼/시집/친정 게시판에 물어보고 싶은데 남자라 물어 볼수가 없네요 ㅠ
그래서 남편 VS 아내는 카테고리는 아닌데 가장 남자가 조언을 얻을 수 있는 결혼관련 카테고리라서
여기에 글 올리는 점 양해 바래요
묻고 싶은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장모님이 결혼식 관련 스드메랑, 허니문, 식장 다 취소하고
최소 1~2년뒤에 하라는 건데, 저흰 그럴수가 없어서 이럴때 어떤 방법이 좋을까해서
많은 경험자분들과 노하우가 많으신 혹은 혜안을 얻고자 글을 올려요
장모님이 저런말을 하게된 사연은...
아내와는 직장동료로 알고지낸지 1년 좀 넘었구요 본격적으로 사귄지는 5개월 되었어요
혼인신고도 12월 초에 이미 했어요. 혼인신고를 빨리하게된 사연은 아내가 재혼이거든요 아내가 혼자 키운 10살 딸아이가 있어요, 어렸을때 사고쳐서 1년만에 이혼하고 그때부터 혼자 키워온거에요. 그래서 딸아이한테는 아빠란 존재가 없어서 새학기때부터 같이 살 보금자리를 마련해놔서
전학과 동시에 새이름으로 제대로된 가정에서 같이 키울려고 개명때문에 혼인신고를 빨리 했구요
식은 그전부터 장모님이 더 오래 사귀어 보고 결혼식해라 이러셔서 나름 늦게 6월에 식을 잡은거에요, 저희가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대인지라 애도 점점 더 크고해서 더 미룰수가 없다고 판단했어요 어자피 결혼은 장모님과 하는게 아니고 우리가족 잘 살려고 행복할려고 하는거니까요.
그동안 진짜 많은 우여곡절도 많았어요 전 초혼이고(직장이 바쁘고 혼자사는게 편하게 아이를 안좋아 해서 결혼할 생각이 없었어요) 아내는 재혼에다가 적지않은 나이의 딸아이까지 있으니 사귀기 전에도 고민많이 했고(아내 측에서 3번대쉬해서 2번 거절했다가 만남) 저도 아내가 정말 좋은 여자라서 돌씽에 남의자식 있다는 점이 솔직히 매우 부담되는건 사실이나 이런여자면 평생을 행복하게 잘 살수 있겠다 싶어서 빠른 속도로 가까워지고 아이도 아빠아빠하면서 주말마다 저희 집에서 먹고 자고 할 정도로(주말부부형식) 잘 살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장모님과 아내와 딸아이 셋이서 살고 있는데 장모님이 작년에 졸음운전으로 매우 큰 교통사고를 내셔서 허리가 많이 안좋으세요 1년 동안 놀아서 빚도 2,000정도 있구요 아내가 버는 수익으로 거의 모든 생활을 하시고 청소나 빨래 요리 이런것도 아내가 다 하죠, 보상금도 현재 안나와서 소송하니 마니 하고 있구요 상황이 안좋으시다보니 결혼하면 저랑 살게 되고 그럼 장모님 혼자 사셔야 하니까 그게 많이 부담되시나봐요(저희 추측이에요), 장모님 말씀으로는 어른말 무시하냐, 내가 천천히 하라고 몇번을 말했냐, 돈없고 내가 지금 이렇다고 어른 무시하는거냐, 청첩장에 내 이름 넣을생각하지 말고 너네 알아서 다 해라고 하고 계세요 ㅠ
예전에 그러니까 11월에 결혼 5월에 할꺼라고 했었는데 그때도 결혼 천천히 하랬는데 왜그렇게 서두르냐 내가 준비되면 하면 안되겠냐 그럼 난 몸만 가겠다하셔서 저희 부모님이 다 지원해주셔서 진짜 몸만 오시게 준비 다 했거든요. 집은 제가 해둔게 있어서 거기로 하고 아내가 모아둔 돈도 없어서 제가 살던 제품 그대로 다 쓰고 침대, 티비, 쇼파, 식탁 딱 4개만 구입하기로 했구요
결론은 준비가 완전 끝났어요~ 진짜 식만 진행하면 되요~
근데 더욱 문제는 아내가 장모님 눈치 보느라 여태 혼인신고한거랑, 결혼식 계약한거랑 이런것들을 하나도 말씀을 안드린거에요. 11월에 몸만가겠다 천천히 해라 이렇게 말씀하셔서 그뒤로 아내랑 말도 잘 안섞을려고 하시고 대화도 거부하시고 그래서 저희가 행복하게 있는 모습 계속 보여드리면 풀릴꺼다고 위안삼으면서 새해에 옷한번 해드리면서 인사드리고 했더니 다시 조금 풀어지셔서 어제 더이상 진행사항 말 안하면 나중에 더 큰일이 생기거나 진짜 인연끊고 살지도 모르니 죽이되든 밥이되든 장모님테 말씀드리는게 어떻겠냐해서 싫다는 아내한테 계속 독촉해서 결국 어제 밤에 식사후 차한잔 하면서 아내가 장모님테 말했는데, 혼인신고이야기는 꺼내지도 못하고
결혼식 예약이랑, 날짜 시간 잡은거랑, 스드메 예약한거만 말했는데, 나는 딸 없는 셈 치고 살겠다 청첩장에 내 이름 넣지마라, 하고 대화거부하시고 방안으로 들어 가셔서 더이상 진행을 못하고 오늘 아침에는 스드메랑 다 취소해라하고 또 아내한테 말씀 하셨다네요.
장모님이 왜 이렇게까지 나오는지 정말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가요
정말 통상적인 장모님 입장에서 어떻게 보면 불행하게 살지도 모르는 아내와 딸을 제가 구제해주는거나 마찮가지고 진짜 10원한푼 안받고 우리집과 제가 스드메, 결혼반지, 신행 전부 다 했는데 예단 이런것도 하나도 안받고 이렇게 까지 해주는데 왜 이렇게 완강하게 나오시는지 축복받고 고맙다고 했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적반하장 반대로 나오시니 아내가 너무 힘들어 해요 ㅠ
그래서 미우나 고우나 장모님인데 허리 아프고 일도 못하고(도배 전문가시라 한달에 5~10일 정도 요즘은 일 가고 계세요 하루에 20~30정도 버시더라구요) 결혼반지하나 못해주시니 체면 안서서 그런거 치고는 너무 심하신거 같아서 그렇다고 인연끊고 살생각없구요 다같이 화목하게 잘 살고 싶거든요. 장모님도 저한텐 섭한거 1도 없다고 하시는데 딸이 너무 밉다고 하시네요
이럴때 어떻게 풀어드려야 할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