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1년차입니다.
연애는 2년 정도 했네요.
2개월 된 딸이 있고요.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제 아내는 집에서 받고만 자랐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장인장모님이 주시는 사랑과 편의만으로 살았고,
교우관계? 거즌 없습니다. 사회인맥? 거즌 없습니다(일을 별로 안 했어요)
사회생활도 얼마 안 했고요.
별일 없으면 집에만 있고, 외출도 잘 안합니다.
하면 처가식구들이랑 나가는 정도?
연애 초중반에는 다툼이 없었고, 서로가 잘 배려해준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결혼하고는 무탈하게 지나간 주일이 없습니다. 매주 싸운거 같아요.
연애 말,
결혼할때 집에 대해,
"남들은 1억 2억 해 온다더니, 그게 안되더라도 어느정도는 되야지.."
. . .
엄청 싸웠습니다. 집 때문에.
제가 벌어놓은 돈이 그렇게나 되지 못 했거든요.
늘상 말에는 "남들은, 남들은..."
그래서 남들 찾지말고 당장 니 친한 친구 걔는 전세잖아. 그렇게 살면 되지!
라고 하면 "걔는 걔고!". . . . 하...
"장남이잖아. 집에서 해 주실꺼아냐.. 말이라도 좀 해봐.."
1남 2녀의 장남이지만.. 집 형편이 그 정도 되지 않습니다..
저희 아버지 사업하시지만, 늘 빠듯하셔서 저축은 꿈도 못 꾸셨고,
항상 고만고만 하셨습니다..
어쨌든 아버지가 사업하시는 땅 담보로 얼마를 해 주셨고,
나머지 1억 2천을 제 이름으로 대출해서 와이프 맘에 드는 아파트를 했습니다.
그렇게 결혼하고, 신행다녀오고..
얼마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채무때문에 무리 하셨다는 죄책감에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어쨌든 그 채무를 갚을 여력이 없어 우리 가족은 한정승인 상속(아버지 재산으로 채무를 갚고, 재산이 남으면 물려받고, 채무가 남으면 탕감해주는..) 신청을 했고,
어머니 혼자 사시던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가 경매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사는 24평 아파트에, 방 하나, 어머니 살게 하자는 저의 얘기에,
쌍수들고 반대하더군요.
"우린 신혼인데 신혼도 못 지내고 시모랑 어떻게 살아!!
우리가 5년을 살았어, 10년을 살았어?! 결혼하고 바로 시모를 어떻게 모시고 살아!
내 주변에도 그런 집은 없어. 누나네에 가시면 안되?"
휴... 제 위로 누나가 있는데 16평 임대아파트에 조카 둘 포함 네식구가 살고 있고, 누나 뱃속에 애기도 있습니다. 다섯식구가 되죠.. 아무튼 저는 이때 모진말도 했고, 고함도 질렀고, 많이 다퉜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결론나지 않았고, 묻어두고 있습니다. 너무 심하게 싸웠기에..
하지만 이제 곧 진짜 어머니가 그 집에서 나오셔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그리고 또 결혼 전에는 2세계획에 돈만 벌어오면 낳겠다는 입장이던 와이프가,
첫째 낳고 나서는 딸 하나 잘 키우면 된다는 조로 계속 말하네요.
그 전에 장모님이 출산일에 오셔서 보시다가 힘들어하는게 안 되 보였는지,
"딸 하나 잘 키워 이제, 더 낳지 말고."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평생을 엄마아빠말만 듣고 그게 법인냥 살았던 와이프가 그 말대로 하려는건지..
앞으로의 애기 얘기만 나오면 안된다고 하네요.
물론 저는 출산의 고통을 이해하려 하기에 더 싸우진 않았지만,
서운하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 제사.
저희 어머니 돌아가시면 그때는 절에 맡기면 안 되냐 합니다.
저는 이제 한숨만 쉽니다. . .
먼 타지에서 저만 보고 시집온 와이프기에..
저는 최대한 이해하려 합니다..
지금 글도 제가 이해할 수 있을 조언을 듣기 위해 쓰는겁니다.
지금은 도무지 이해를 못 하겠네요.
살림이라도 잘하면 노력하는구나, 하겠지만..
오후 두시쯤 일어나서(잠이 많습니다..), 아기 보고 하면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그 흔한 봉__ 안 잡습니다. 힘들다고..
해야겠다 싶으면 청소기에 딸려온 회전__만 한번 돌리고 말고요.
평생 __질을 해 본적이 없으니..
주말에 제가 몰아서 합니다만..
이해못하고 넘어가니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다 싸움거리가 됩니다.
여성분들, 이 세상의 아내, 며느리분들.
제 와이프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나요?
만약 공감이 된다면.. 어떤 부분인지..
제가 어떠한걸 이해하면 되는지.
제 와이프가 논리적인 말을 잘 못합니다.
남을 설득할 이유가 없었으니..
그래서 여러분들께 여쭙습니다.
결혼/시집/친정 카테고리에 넣고 싶었지만,
여자만 쓸수 있다네요.
정말 많은 분들이 보고 말씀들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바라는건..
제가 "아... 그랬구나.. 그래서 그렇구나.. 그랬겠네.."
라고 하고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는 건덕지라도 듣게 되는겁니다..
근무중에 쓰는 거라 내용이 빈약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