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서두에 남편 벌이에 대한 흉이 있을 거라고 미리 적어두었는데공격적인 댓글이 보여서 약간 속상하네요 ㅠ현실적인 조언이라 생각하고 좀 더 잘살라는 의미해서 달아주신 댓글이라 생각하겠습니다.어디가서 입 밖으로 꺼내기엔 자랑할 것도 아닌데,살다보니 기본을 지킨다는 것 자체가 참 어려운것 같더라고요.맞습니다. 저희 남편은 기본을 잘하는 사람이지 그렇다고 엄청난 자랑거리가 있는 사람이 아니예요.그래도 저는 여전히 남편하는 그 기본적인 행동과 말들을 자랑할 일이라 생각할 것 같습니다.괜히 자랑이라고 썼다가 저희 남편 흉보인 것 같아서 약간 미안하네요.
격려해주시고 따뜻한 말씀해주신 분들 감사해요.익명의 공간을 빌려서 속마음을 말할 수 있어서 조금은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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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한지 햇수로 3년 됐고, 저희 부부는 맞벌이 하고 있어요.남편은 월급이 적어요, 한달에 세후 200만원정도 벌어요.명절에 상여금을 받긴해도 떡값식으로 받아서 살림에 보탬이 되진 못해요.요즘 돈 좀 번다는 분들 틈에 있으면 못 번다고 흉볼지도 모르는 금액이네요.
그래도 우리 남편 어디가서 기죽지 말라고 자랑 좀 하고 싶어요.저는 항상 남편한테 참 고마워요.술, 담배도 안하고, 여자문제로 속썩인적도 없고책임감 강해서 회사도 근속하고 있어요.우리 가족들한테 깍듯하고, 자기 부모님한테 알아서 잘하고시댁이랑 일이있으면 알아서 조율하고 저한테 얘기하고요.회사 다녀오면 항상 고생 많았다고 말이라도 한마디 건네주고말 안해도 알아서 빨래며 청소며 집안일도 찾아서하고가장 중요한건! 제가 무슨일을 하던지 항상 긍정적인 답변만 준다는거예요,친구를 만나거나, 개인적으로 어딜가야 할때 한 번도 안된다는 대답을 한 적이 없어요.그리고 주말이면 피곤할만도 한데 그냥 집에만 있으면 허무하다고 꼭 저 데리고 가까운 곳이라도 가서 데이트하려고 노력해요.
저희 남편 못난 점이 없는건 아녜요.아니라고 생각되는 부분에선 황소고집에, 욱 성격이 있어서 어디가서 싸움도 잘나고 그래요.뭐 나열하려면 끝없겠지만 다만 남편의 긍정적인 모습을 부정적인 모습보다 더 찾을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남편이 요즘 너무 힘들어하네요.돈이 뭐라고 사람을 이렇게 메마르게 하는지, 우리 남편 힘냈으면 좋겠어요.돈이야 남들보다 조금 늦게 버는건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