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답일까요?
워킹맘
|2017.01.19 12:12
조회 725 |추천 0
항상 눈으로만 보던 판에
제가 글을 쓰게될줄 몰랐는데
이렇게 글을 쓰고있네요
처음 쓰는거라 어색하고 어렵지만 조언얻고자 몇자적어요(폰으로 쓰는거니 혹여 오타 이해부탁드립니다)
저희 집 얘기를 간단히 하자면,
결혼3년차 세살된 딸 하나 있구요
저희부부는 맞벌이 입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 맡기는데
특별한일 있거나 부득이하게 아이 하원시키기 힘들때는친정엄마의 도움을 많이받아요
특히 주말에는 저희가 토요일 오전까지 일을해서
아이는 금요일 저녁에 친정에 맡기구요
시댁은 2시간거리라 도움받기는 어려워요
한번씩 글읽어보면 워킹맘,맞벌이에 대해
여유있게 살기위해 아이를 엄마품에 안키우고 어린이집에 맡긴다라는 일부 사람이있던데
물론 그런사람들도 있겠지만 저희는 그저 생계를 위함이네요 둘다 벌이가 크지도 않지만 결혼준비할때 대출받은것들 갚아가려면 제가 일을 안할수가없어요
핑계겠지만 적금하나 못넣고 살고있으니 답답할뿐이지요 넉넉하지않아 아이한테도 정말필요한거아니면 사주지도 않고 저도 웬만한 생필품은 인터넷으로 가격비교하며 사구요 신랑출퇴근용 소형차가지고 다니는 정도로 그냥 보통으로 사는정도예요
출퇴근시간 비슷해서 하원은 제퇴근시간에 신랑이랑 만나 같이 하원시켜요 어린이집이 애매한거리라 차타고10분 안걸리는 거리인데 걷기엔 30분넘게 걸려요
저혼자 걸어가는건 문제없는데 3살된 아이를 안고 걸어가기엔 많이 춥고 먼 거리라 신랑과 함께 차로 하원하구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문제는 몇달전부터였죠,
신랑이 잘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겠다고하더라구요
여러문제점이 있는건알았지만
그래도 출근시간 늦고 퇴근시간빠른것때문에
아이 등하원을 신랑이 매일해주었어요
빠를땐 4시반에도 하원시켜서 아이 목욕도시켜주고 밀린 집안일도 해놨었구요
일하랴 살림하랴 힘들어도 도와주는 신랑이있어 고맙고 힘이 났습니다
근데 그직장을 그만두겠다하더라구요
급여가 너무 낮고 돌아가면서 당직이있는데 주말 휴일 도 걸리면 일을해야해서 싫다고 더 급여주는데로가겠다해서 그러라고했어요 퇴직금받은걸로 2달정도 지냈는데도 새직장을 못구하더라구요
나가는돈은 같은데 수입이없으니 제가 어떻게든 메꿨구요 결국 4개월정도쉬고 새직장구했어요 그사이 저는 나름 신랑이 스트레스받을까봐 좋은데있을거다 잘찾아보자 위로도많이해지만 속상해서 화도 몇번 냈었네요
그래도 새직장구했으니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하고 일한지 이제 1달정도됐어요 급여는 많은대신 힘을좀쓰는직업이라 퇴근후 손하나까딱안하고 육아역시 제몫이더라구요 하다못해 제가 저녁준비하는 동안에도 아이를 그냥 방치해두길래 몇번 그러지말라 말다툼 했구요
그때마다 몸이 힘들어서 그렇다 1달밖에 안돼서 적응안돼서 힘들다 이해못해줘서 속상하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조금만 참자하고 최대한 집안일 육아 제가 다했어요
근데 이 직장 1달동안 회식을 6번넘게 하네요
그것도 가볍게하는정도가 아니라 밤10시에 들어오는데도 술이 인사불성이돼요 그리고 예고된 회식이아니라 퇴근쯤 5시 50분정도되면 오늘 술한잔하자 이렇게된다더라구요 저도 사회생활 하고있어서 빠지기 어렵다는거 알아요 그치만 적어도 몇시간전에는 알려줘야 아이 하원을 친정엄마께 부탁하던지 할텐데 대책이 없으니 저는 화풀이를 신랑한테 하게됐구요
저번주 금요일 또 회식하고 술많이 취해 다음날 미안하다며 이제 적당히 먹고 빠지고하겠다했는데 일주일도 지나지않아 또 회식이라하고 그것도 6시다돼서 말하니 화가 너무 나서 그러면안되지만 회식 빠지라고 했습니다 말하는과정 중에서도 서로 좋게 말하진 않았구요 결국 빠지고 왔는데 한마디도안하더군요
심지어 아이가 아빠안녕 해도 대답도 안하구요
집에와서는 방문꼭닫고 누워있길래 저는 항상하던대로 아이챙기고 밥먹이고 그랬어요
9시쯤 같은 일하는 친구한테 전화가와서 서로 직장얘기하다보니 30분가까이 통화를 했는데 중간중간 제가 웃었나봐요 무튼 거의 끊을때쯤 신랑이 큰소리로
"시끄러워! 시끄럽게 왜 계속 통화하고ㅈㄹ이야!"
라고 하는겁니다 통화중이라 제친구도 다들었구요
친구랑 저랑 서로 민망해 제가 미안하다고 다음에 통화하자하고 끊었네요 그친구 제신랑 결혼식에서 본게 다인 친구인데 제결혼생활을 어떻게 생각할지 창피하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는 거실에 두고 방문닫고 신랑에게 화를 냈어요 신랑도 이욕 저욕하며 따지더라구요 급기야는 제가 너무화가난 나머지 못배운티내지마라는 말까지 해버렸네요
아이때문에 1~2분 얘기하다 저는 거실로 나와버렸구요
아이는 다행히 잘놀았지만 제가 너무 화가나 눈물이 나니 울지마라며 눈물을 닦아주더라구요
이제 그리 한바탕하고 도저히 같은 공간에서 잘수가없어 제가 거실에서 잤네요
일어나보니 신랑은 출근하고 없고 카톡하나 장문으로 와있더라구요
회식때문에 본인도 스트레스인데 그거이해못해주는 제가 싫다며 기분도안좋은데 저보고 친구랑 통화하며 웃음이 나오냐고,그리고 싸울때 자기가 못배웠다느니 무시당하는거 못참겠다며 아이한테는 미안하지만 이렇게 못살겠답니다 이혼하자고하네요 화해문자가 아니라 미안하다며,,생각해보고 퇴근후 얘기하자는데
제가 답장은 하지않았어요
물론 제가 나쁜말은했지만 신랑도 심한욕설했고 큰소리치고 잘한건없는거같은데 어떻게 저럴수있나 싶어요
둘이 아둥바둥 살아가니 기념일한번 생일한번 챙겨받은적없어도 나중에 살다보면 나도 선물받아볼날있겠지 하고 이해하고살았어요 그냥 직원들끼리 술한잔하고싶어서 회식이라는 이름으로 포장을하는데 대기업도아니고 사업가라 접대를 해야되는것도아니고 정말 소박한 직장인데 이렇게 잦은횟수로 회식하고 술잔뜩 취해오는게 말이되는걸까요
저는 직업특성상 거의 1년에 1번정도 저녁회식있고 점심식사로 회식을 대신하구요 가정에충실하려 약속도 거의 안잡고 노력하고사는데 이제는 너무 힘이드네요
고작 3년살고 힘들다고하니 엄살같아보이는데
이렇게 평생살게되면 어쩌지하고 두렵기도하구요..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
많은조언 부탁드릴께요